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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칼
에리리 | L:60/A: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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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1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86 | 작성일 2019-12-29 19: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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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칼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우리 집은 전세를 놓고 있었다.

그래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 방을 빌려 주었다.

어느 날, 40살은 넘은 여자가 와서 마당에 차를 주차시켜 달라고했다.

우리 집에 살던 남자의 아내 같았다.

 

여자는 긴 시간 차 안에서 가만히 기다렸다.

그리고 밤 10시를 지났을 무렵 남편이 귀가했다.

남편은 바람을 피우던 것 같다. 옆에 여자가 있었다.

아내처럼 보이는 여자는 카메라를 꺼내 플래시를 무서운 기세로 퍼부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몸이 굳어졌다. 여자가 부엌 칼을 꺼내 두 사람에게 향했다.

나는 재빨리 1층에 있던 부모에게 가서 [죽는다~]라고 외쳤다.

 

부모는 멍한 표정 으로 [누가?] [무슨 소리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내가 말하자, 아버지는 당황해서 정원으로 나갔고 거기에는 여자가 무서운 표정으로

남편과 불륜상대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불륜 상대는 아직 젊은 20대 초반?

[어떡하지! 우리 집 정원에서 살인 사건이..] 아버지와 내가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무를 가지고 나왔다.

 

그러더니 무를 칼에다가 박아버렸다.

[부엌칼은 사람이 아니라 무를 베는 겁니다. ^^]

주변에 있던 사람 그대로 기절초풍.

그 기세에 눌려 남편과 불륜녀는 아내에게 무릎꿇고 사과.

다시는 바람따위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이 날의 해프닝은 끝났다.

지금도 가끔식 신년이 되면 선물을 보내온다.

그리고 원래 우리 어머니는 얌전한 편이지만

이 날 이후로 아버지는 어머니의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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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99/A:123]
리아루
ㄷㄷㄷㄷㄷ
2020-01-10 05:51:27
추천0
[L:36/A:604]
티베리우스
ㄷㄷㄷ
2020-01-19 17:46:2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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