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가 실망스러운건 어쩔 수 없죠
애초에 미도리야가 치사키를 이기는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면상을 한 대 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길 바랬어요
미도리야의 말빨?로 체육대회에서 토도로키가 왼쪽을 쓰게 만든 것처럼 에리를 설득시키거나
스테인에게 신념을 인정받은 것처럼 치사키에게 강한 신념을 보여줘서 당황하게 만든 것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에리에게 믿음이나 희망도 못 주고 치사키에게는 그저 애송이나 쓰레기 취급 받는 신념이라...
마지막 외침에서 저 둘 중 하나는 했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용녀에게 씹힘.....
서가 보여준 어두운 미래를 바꾸는 소름 돋는 장면도 없고
아니면 반대로 이번 에피소드 초반부터 느껴온 밀리오가 원포올을 받았야 했다, 자기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망했다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미도리야 특유의 부정 모드가 되어서 우울, 좌절감을 느끼면서 포기까지 생각할 정도의 감정도 없죠
처음으로 20%까지 보여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못한데다가 그렇다고 신념도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좌절도 느껴지지 않음
아직 에피소드가 끝난건 아니지만 이번화에서 어느 쪽으로든 터졌어야 하는게 터지질 않아서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죠
이번 에피소드가 미도리야의 멘탈적인 성장이나 서와 밀리오의 움직임을 배우는 성장의 발판이 되는 에피소드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럴거라면 강한 신념을 보여서 치사키가 당황하게 하거나 에리에게 희망을 주거나 아니면 반대로 처음으로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을 다시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