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스포)역사를 조금 논해보자, 국제시장
몽규 | L:0/A:0
180/490
LV24 | Exp.3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56 | 작성일 2018-09-09 23:56:11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포)역사를 조금 논해보자, 국제시장

국제시장, 2014

 

 

1.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는가?

 현대는 격동의 시기란다. 난 이 말에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진보사관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그 어떤 시기가 격동을 겪지 않았을까.

 기본적으로 현대라는 말은 시기를 나타내는데엔 굉장히 애매한 느낌이 있다. 6.25 이후로 현대라고 구분짓고는 하지만 일제강점기 세대는 그 당시를 현대라고 할 것이고, 과거 사람들도 현대는 존재했다. 이는 현대라는 개념이 이상하게 정립되어서 그런다.

 뭐, 생각을 해봐라 고대,중세,근대 모두 현대를 기준으로 설정한 단어들이다. 현대에서 가장 먼 고대, 중간단계인 중세, 현대에서 가장 가까운 근대.

 이렇게 생각하면 큰 오류로 빠질 수 있는데, 마치 역사 혹은 시간이 현대로 향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기 구분은 고고학적으로, 국가 정치적 역사로 매우 기초단계이기에 누구도 섣불리 말할 수 없다.

 또 하나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공동체이다.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있다. 나는 역사에서 나오는 정신적으로 존재하는 3가지를 시간, 종교, 국가라고 구분짓고는 하는데,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데도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애국심이라는 감정은 허구인가? 그건 아니다. 국가는 하나의 공동체로, 인간이 삶을 영위할 때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렇기에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것은 감정은 진실이다. 또한 우리가 그 공동체에 속해있다는 증거는 수도없이 많다.

 국가를 논하기는 너무 어렵다. 예전에 서울대 대나무숲인가?에서 페미 종내 패는 글에 재밌는 말이 있더라.

 과거 유명한 학자들도 사회앞에서는 코끼리 빵디 만지는 장님일 뿐이었다. 넌 ㅈ밥이다.

 ㅋㅋㅋ맞다 나도 사실 ㅈ밥이다. 나도 여러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제시한 말뿐이지 저게 진리가 아니다. 틀릴수도 있고.

 국제시장을 논평하는데 왜 이런 말을 했냐면, 이 영화가 아주 완성도 높은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이 영화는 한 국가에서 살고 있는 남자의 일생을 다룬 영화이다. 황정민이 주연인데 황정민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집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러면 한가지 모순이 생기는데, 역사에는 크고 작음과 중요도의 차이가 없다.

 쉽게 말해 니가 이때까지 살아온 삶도 역사인데, 그 역사와 대한민국의 역사와의 중요도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둘 다 역산데 구분이 있겠는가.

 황정민을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집약했다고 하지만 동시에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갈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옆집 아저씨, 우리 아버지, 우리 외삼촌..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굵직한 일을 영화에선 배경으로 쓰고있다.

 1. 6.25전쟁 2.흥남 철수 3.이산가족 4. 피난민 5. 파독 근로자 6. 베트남 전쟁 7.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현재 우리는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이를 겪었던 사람은 아직도 존재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 아주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의 보도연맹사건, 인천상륙작전에서의 맥아더와 한 소년의 대화, 그리고 1987에서 강동원, 영화 암살에서 밀양사람 김원봉, 타짜에서 신고정신이 투철하면 리승복이처럼 아가리가 찢어져요등..

 심지어 1987을 같이 본 친구가 영화 마지막에 왜 신문보고 관객들이 소리지르냐고 물어본 얘가 있는데, 얘를 보면서 느낀게 확실히 저런 류의 영화를 볼 때 아는만큼 보인다고(아만보의 뜻이 아니라!) 알면 재미가 배로 되는게 있다.

 물론 걔를 무시하는게 아니다; 걔는 나보다 골프를 훨씬 잘하니까 그거면 된거지 나도 걔가 골프 공부하는거 보면 뭔말인지 하나도 모른다.

 아무튼, 황정민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말해주고 있는 중요한 존재이다. 위의 말을 꺼낸 것도 이제 이해가 되었다고 믿는다.

 

3.리뷰.. 그래 리뷰를 할 차례이다.

 간단하다. 이번 리뷰는. 전에 리뷰한 영화와 달리.

 우선 아주 재밌었다. 솔직히 인생영화라고 하기엔 내가 그정도로 감흥이 없었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영화가 됬겠네..라고 생각한다. 

 산업 역군이라 표현하는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다. 

 황정민은 산업역군으로 그 세대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던 기구한 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한 캐릭터지만 대한민국 현대사를 표현하는 캐릭터이다.

 이런 어려운 캐릭터를 맡은 황정민이 대단하고 자연스럽게 사건들을 연계하는 연출과 스토리가 대단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종내 재밌다.

 영화에 대한 평은 이게 다이다.

 하지만 다른 평을 준비했는데.

 역사를 왜 가르쳐야 하는가? 역사는 왜 배워야 하는가? 역사를 어떻게하면 재밌게 배울 수 있을까? 많은 역사가, 역사교사들이 고민하는 내용이다.

 뭐 별다른게 있나 이 영화를 보면 답이 나올텐데. 나만 찾았으면 나중에 교육론 논술 시험 볼 때 적어야겠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꿀떡951
역사 중요하져
2018-09-10 01:26:32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349 잡담  
이안 감독 신작 '제미니맨' 북미 첫 시사 매체 반응 모음
라신병자
2019-09-20 0 59
1348 잡담  
의외로 원작있는 영화.jpg [2]
playcast
2019-09-18 0 143
1347 잡담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쁜녀석들 처럼 별순검 시즌1 사미완편의 결말이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응답하라1997
2019-09-17 0 203
1346 잡담  
올 추석도 마동석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수 돌파
playcast
2019-09-16 0 91
1345 잡담  
영화 조커의 10가지 TMI
playcast
2019-09-16 0 92
1344 잡담  
'마션', '그래비티'를 잇는 SF 걸작! 베니스에 이어 국내 언론 반응도 폭발적인 기대작 '애드 아스트라'
playcast
2019-09-15 0 96
1343 잡담  
“소니, `수익 30% 양보, 베놈 MCU 합류` 조건으로 마블과 스파이더맨 재협상 중” [1]
playcast
2019-09-15 0 155
1342 잡담  
2019년 토론토영화제 베스트 영화 12편 (인디와이어 선정) 원문보기: https://extmovie.com/movietalk/49908726#csidx1f6da6cf61d053f8487a98385455465 [1]
애미버스터
2019-09-15 0 156
1341 리뷰  
그것2 생각보다 잘 봣슴 [6]
맑음
2019-09-15 0 145
1340 잡담  
류승완, 류승범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재개봉
애미버스터
2019-09-13 0 69
1339 잡담  
나쁜 녀석들 보고옴 [8]
★STAR★
2019-09-13 0 143
1338 잡담  
인디와이어에서 선정한 조커를 보기 전 봐야할 영화들 17편
애미버스터
2019-09-13 0 269
1337 잡담  
영화 벌새 봤어요
애미버스터
2019-09-12 0 91
1336 잡담  
조커는 마블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2]
애미버스터
2019-09-12 0 134
1335 잡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를 흥행에서 이긴 것에 대한 카메론 감독의 반응
애미버스터
2019-09-12 0 82
1334 잡담  
루소 형제 신작 개봉일
애미버스터
2019-09-12 0 93
1333 잡담  
일본에서 기생충의 마케팅을 거부 중이라고 하네요 [2]
애미버스터
2019-09-12 0 137
1332 잡담  
애드 아스트라 등 최신작들 씨네21평 [1]
팬텀오르카
2019-09-11 0 139
1331 잡담  
오랜만에 타짜1 보는데 꿀잼이네ㅋㅋ [1]
흑딸기
2019-09-11 0 373
1330 잡담  
조커 토론토영화제 평 모음 [3]
흑딸기
2019-09-11 0 173
1329 잡담  
조조 래빗 - 현재 로튼지수
흑딸기
2019-09-10 0 145
1328 잡담  
<라이온킹> 전세계 16억불 공식 돌파 역대 7번째
흑딸기
2019-09-10 0 159
1327 잡담  
토론토에서 imdb와의 인터뷰 중 오스카 질문을 받은 기생충팀ㅋㅋ
흑딸기
2019-09-10 0 137
1326 잡담  
라이언 존슨 <나이브즈 아웃> 초반 로튼 지수 및 탑 크리틱 지수
흑딸기
2019-09-10 0 110
1325 잡담  
주말 북미 박스 오피스 Top 5.jpg
흑딸기
2019-09-10 0 124
      
<<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