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맨 후기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가는 과정을 다룬 영웅담, 혹은 그래비티 같은 과학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암스트롱의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보단 그가 우주비행 전에 느낀 두려움과 불안감,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 이야기와 당시 사회 분위 기 등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암스트롱의 이야기 이상을 보여준 영화였어요
정말 왠만큼 잘 만들지 않으면 그냥 뻔한 실화 바탕 영화가 될 뻔했던 작품이었는데, 영화 제작진들이 완성도에 신경을 많이 써준듯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볼거리보단 드라마에 더 집중한데다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어서 그런지 러닝타임이 꽤 길고, 전개속도가 좀 느린 편이라서 작품성이랑 별개로 상당히 지루하다는 점.
그런 특징 때문인지 보면서 뭔가 핀처 감독의 조디악이랑 비슷한 느낌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마션이나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 혹은 감독의 전작인 라라랜드나 위플래시가 취향에 맞아서 보러간다는 분들이라면 보고 실망하실지도 모르니 참고하시는게 좋을 거라 생각해요
근데 이렇게 말하면 볼거리 별로 없을 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님. 제미니 8호 도킹 장면이나 마지막에 달에 착륙하는 장면은 사운드랑 영상미에 신경 많이 써서 확실히 보는 재미는 있더라고요.
하여튼 결론은 퍼스트맨은 관객보단 영화 평론가나 전문가들이 더 좋아할만한 영화였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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