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하도르는 그냥 다이크 같네요

 물론 꿈에서 어떤 피흘리는 아저씨가 하도르 보고 엉클이라고 한 게 있기는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야 그정도는 그냥 어떻게 얼버무릴수가 있을 것 같고, 이미 작중에서 얘는 다이크다... 라는 걸 너무 많이 뿌린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엘이 다이크의 팔을 잘랐다'라고 하고는 바로 하도르 모습을 보여준 것.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이미 확정타라고 보지만, 그 밖에도 제트와 대화할때 제트를 보고 잠깐 말을 안 한 것도 그렇고..

거기다가 얼굴을 다쳐서 가면을 썼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 녀석이 작중에서 자기가 엉클이라고는 했어도, 그 가면안에 있는게 엉클이라고 자신할 수도 없습니다. 거짓말일 수도 있고, 그냥 대외적으로 엉클이라고 하고 다니는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이크 나오면 항상 같이 딸려나오는게 '우라노'행성인데, 하도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우라노에서 은혜를 입었다는 언급도 그렇고, 얘도 뭔가 우라노랑 자주 엮입니다...

거기다가 이미 살색깔도 하도르의 경우는 다이크 쪽과 같지, 엉클과는 다릅니다. (200화 참고.) 엉클이 검은색 계열인데, 200화 (1부)에서 살짝 목 부분에 드러난 살색은 다이크의 살 색과 같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굳이 하도르가 엉클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퀑의 냉장고 편에서 바로 하도르를 실버퀵으로 집어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진짜 하도르=엉클이면 또 다이크를 데려와야하는데, 그러려면 스토리가 정말 장난아니게 꼬여버립니다. 차라리 지금 하도르를 다이크로 하는게 나중에 나올 다이크의 탈출 장면 넣기가 더 편해져요. 

PS: 제가 이제 본 건지, 아니면 영순갑이 벌써 수정한건지, 1부 1화의 다이크 손이 의수입니다 ㅎㄷㄷ... 다만 디자인은 하도르와 엉클의 것과 또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