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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드래곤볼gt 완전히 끝낫을떄 기분 어떗음?

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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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416 | 작성일 2014-07-19 18: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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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드래곤볼 세대는 아님 (대학생)

근대 저 마지막 장면 만큼은 보면 좀 이상하게 아련한 느낌이 드네요...

10년동안 수백화 동안 열심히 달려와서 손오공과 같이 성장한 님들의 심정이 궁금함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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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네미사

지티레기 끝났을때 기분?ㅋㅋㅋ하며 악플달러왔는데, 하 이 장면이 나올줄은...느닷없는 감동의 쓰나미에 당했다.

지티레기가 좋든 싫든 지티레기의 마지막 종점만큼은 드볼빠 모두 하나가 된 기분이지 않았을까 함.
내 썰을 풀자면, 내가 92년도인가(당시 란마도 비디오로 인기 끌었을 시절, 초창기엔 드볼이나 란마나 인지도가 비슷했던 기억이 남) 그때 국딩 때 소극장에서 첫 드볼을 접한 뒤로, 친구집에서 레드리본군편 비디오를 빌려보았고, 그 후 단행본 값이 2천원일때던가? 책방에 코묻은 돈 들고가서 셀전 단행본을 구입하던게 기억남. 그리고 96년때인가 점프를 사면 부록으로 줬던건가 암튼 얇은 만화책 드볼 만화를 줬는데(기억나는 사람 있을거임), 오반과 비델이 한창 연애질하던 그 마인부우편을 읽던 것을 마지막으로 나의 드볼리얼세대는 어느새 끝이 나고 있었음.

드볼 열풍중에 기억나는 일화중 하나는, 내가 저학년때 어떤 고학년 국딩센빠이가 연습장에 퍼셀을 따라 그렸는데, 당시의 기억으론 개지리게 그려서 드볼 그림 하나 때문에 학교에서 그 센빠이 엄청 유명했던 기억이 남ㅋㅋㅋㅋ 그만큼 당시 학교 아이들에게는 드볼의 한장면 한장면이 이슈거리였고, 특히 오천크스의 등장은 당시 국딩들에게 가히 폭발적이어씀ㅋ 이렇듯 드볼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인기가 있을만큼 드볼없는 90년대는 설명이 안될정도로 국내 인기열풍이 대단히 컸던 기억이 남.

그렇게 독보적인 존재로 드볼의 레전설이 쓰여진 드볼을, 후속작이랍시고 지티레기가 나왔는데,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너무나도 커서 지티를 한번만 정주행하고 도저히 다시 볼 용기가 나지 않았음. 그랬던 지티레기도 마지막 엔딩만큼은 내가 드볼을 처음 접했던 소극장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지. 그리고 이 동영상을 보니 다시금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네...

내가 크리링에게 대입된 것처럼 나도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크리링이 어릴때를 회상하듯, 지티레기의 엔딩만큼은 지티레기가 좋든싫든 내가 드볼을 처음 보던 그 소극장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지티레기 애니작가놈들이 드볼리얼세대의 이런 애증의 약점을 노린게 아닐까함ㅋㅋㅋㅋ
지티레기 싫다고 주구장창 까지만, 그렇다고 드볼과 완전히 떼어버릴 수도 없는...

2014-07-19 20: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