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슈퍼의 가장 큰 문제는 최강자임.
일단 최강자라는 건 작품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임.
그게 주인공이든 아니든 선역이든 악역이든 간에
최강자에게 뭔가 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작품 전개에 중요한 방향이 된다고 볼 수 있음.
그러므로 최강자의 동기가 납득할 수 있어야 됨.
최근 유명세를 달리는 MCU의 타노스랑 비교해보자.
타노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판 설정으로 그의 고향 별이였던 타이탄이
어떠한 비극으로 생명체가 살지 못하게 되는 땅이 되고
타이탄의 모든 생명이 전멸해버리는 일이 발생함.
타노스는 이걸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트라우마로 남아
지나치게 많은 생명의 증가가 우주를 멸망시킨다고 믿게 됨.
그래서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지우는 일로 균형을 맞추려하고
그 계획을 위해 인피니티 잼을 찾는일로 어벤져스랑 싸우게 됨.
이런 식으로 납득할만한 설정을 붙이니 최강자의 포스도 살고,
작품 자체의 분위기도 비장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음
반면 우리의 전쨩은?
아 우주가 좀 많네
다 둘러보기 귀찮아
그러니깐 약한 우주 좀 지워버리자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