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는 작품 자체가 생각할수록 아깝네
정말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은 작품이였다지만
그래도 힘의 대회 돌입하면서부턴 상당수가 개선됐고(그렇다고 힘의대회편이 문제점이 없는건 아님)
특히 마지막 극의 vs 지렌, 오공&프리더&17호 vs 지렌 전투씬은 각각 다른 의미로 역대급을 뽑은데다가
후반부의 연출들을 보고 있자면, 진짜 초중반에 잘만 만들었으면
드래곤볼 원작을 이을만한 좋은 작품으로 사람들한테 평가 받았을 것 같은데...
(물론 아무리 잘 만들어도 원작팬들중엔 나한텐 Z까지가 정사임 ㅇㅇ 이러는 사람들 분명 있겠지만)
처음부터 작화나 전투씬을 힘의 대회 수준 정도로 유지해주고 파워밸런스좀 납득가게 맞춰주고
자마스편 결말만 수정시켜도 솔직히 명작은 아니더라도 수작 정도는 충분히 됐을 것 같음
변신이나 캐릭터 디자인이야 어차피 설정이 그런건데 뭐라고 할 수도 없는거고
스토리가 좀 유치하다거나 그런건 애초에 작품 시작부터 애들 타겟으로 만들었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진짜 오랜만에 드래곤볼 새로운 시리즈 나온다길래 올드팬들 설레게 만들어 놓고선
초반을 그런 폐급 퀄리티로 진행하는 바람에 아무리 뒤에 와서 잘해봤자 평가를 뒤집기는 어려워진 듯
뭐 그래도 상업적으론 대성공 했고 새로운 팬층도 많이 유입되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작품 자체의 평가도 좋게 받았으면 좋겠는게 팬의 마음이니까
정확하게 쓰자면 원작 42권까지가 정사임 이라고 써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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