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리멬 망한거 맞습니다
시작 당시에 제작사가 믿고 보는 매드 하우스에 신인인 한 메구미 제외하고 잘 어울려 보이는 주연 성우진에 좋은 제작진, 거기에 집영사도 기대를 크게 걸고 있다는 걸 보여주듯 미칠듯한 굿즈 전개에 홍보. 이것만 보면 알겠지만, 방영 전 헌퀴들 반응이 우왕, 이거 엄청난게 하나 나오겠다! 였는데, 정작 방영 날에 나온건 대지를 딛는 오프닝에 ㅈㄹ맞은 브금 선정에 척봐도 헌터와 심히 동떨어진 분위기. 결국 수작으로 똥을 만들었기에 헌퀴들 반응은 절망적 (근데 이미 실제작사가 외주사인 스튜디오 라이브에 네우로의 감독인 코우지나 히로시에서 이미 ㅈㅁ할걸 예상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인 와중에 좀더 지켜보자는 사람들도 나왔지만, 기대를 배신하고 나오는건 부라리 심장에 꽃이 되어 날리는 팔뚝과 원작의 긴장감 따위 대지를 딛고 가출하게 만드는 어이없는 브금선정에 개념이 머리깎고 출가한듯한 메가리 없고 전형적이며 지루한 저질 연출인지라 결국 시청률 급락에 굿즈 판매는 대 실패.
거기에 감독은 어떻게든 상황을 무마하고자 다음 애피에선 나아질거다 드립에 부남자임을 빼도 박도 못하는 드립이나 치고 앉았고 다른 애니가 안좋을때 신내림 연출 하나 씩 뽑을때 얘네는 뭔 생각인지 안 좋을때 마다 관심이라도 끌려고 하는 건지 초 저질 연출이 하나씩 나옴. (요크신 사슬 풍차. 붉은 눈 행진곡...) 거기에 감독이 기대걸고 크게 언플친 요크신편은 그나마 장점인 좋은 작화 마저 무너지며 제대로 폭망. (실제로 헌터리멬 전체에서 연출이 가장 저질이고 작화도 가장 안좋은 부분이 요크신편) 참고로 구작에서는 요크신편 하나 만들겠다고 브금도 모조리 갈아버리고 원화도 다시 그려내고 오프닝 엔딩 다 갈고 당시 매주 나오던 연재분량까지 다 챙겨보는 노력까지 해가면서 만들었는데.....
물론 GI 가 그나마 괜찮는 퀄리티로 선방했으나 이미 1년 말아먹은 지라 팬들 마음은 떠나간지 오래. 여전히 BD판매량과 굿즈 판매량은 바닥. 그 와중에 큰 기대 걸고 만든 극장판은 첫주만 반짝하고 빠르게 박스오피스에서 사라져버렸음.
그리고 결국 드디어 개미편 시작. 시작과 동시에 스타 캐스팅의 폐해로 인해 만들어진 늙다리 카이토와 원작자의 허락 아래 (레알입니다. 토가시가 감독이 초반부 카이토 빼자고 제안한 것에 오케이 사인 내린게 실상 토가시가 애니에 관여한 전부입니다.) 초반부 카이토 장면을 죄 날려버린 탓에 처음 시작하자마자 어색하기 짝이 없는 상황설정과 대화씬에 결국 다시금 욕만 먹고 그나마 있던 시청층 다 빠져나감. (실제로 76화 시청률이 5.1퍼센트 였는데 그 다음주에 바로 3퍼센트 아래로 떨어져버린 걸로 암.) 거기다가 어떻게든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애들도 보게하려고 넣은 개그씬과 친절한 상황설명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결국 남은 건 화려한 액션 씬과 한 메구미 찔찔 짜는 연기 밖에 없었던 개미편 초반부... 특히 라모트 전 연출은 한숨이 나올지경...
그리고 결국 낮아지는 시청률과 심한 잔혹성때문에 쌓여가는 경고, 그리고 때맞춰 발 뺀 집영사탓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심야시간대로 옮기고, 드디어 방영 2년 만에 이제야 좀 헌터 분위기 나는 애니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가뜩이나 좋은 시간대에서도 고정 시청층이 다 빠져나간 상황이고, 딱 내용 매니악해 질때 시간 옮겨서, 결국 당시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던 심야애니 중에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애니가 되버리고 굿즈와 DVD 판매는 덕분에 더 급락. 게다가 퀄리티가 이제야 괜찮아진 TVA와 다르게 극장판은 여전히 씹망. 거기에 리멬이 심야로 가버려서 광고하기도 애매해지고 전작에서 속은 사람들이 다시 속을리도 없어서 2013년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중에서 2번째인가 3번째로 가장 많은 극장수를 잡고 광고도 열심히 때렸음에도 전작의 총수입의 반밖에 못 벌면서 흥행 실패. 플러스로 이미 티비판은 심야로 가버려서 보는 사람만 보는 애니가 되버린지 오래라 극장판 버프 그런것도 없음.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개미편은 나름대로 원작의 느낌이 어느정도 나는 '잘 만들긴 한 작품'으로 으로 끝내는데 성공. 그리고 모두의 기대속에 선거편 방영하나.....
개미편때와 다르게 다시 개미편 이전으로 돌아가버린 브금 센스 (특히 레오리오가 진한테 쏘아붙일때 그 다분히 긴장감도 없고 개그성만 다분한 전용 테마 틀때는 내 귀를 찢어놓고 싶었음) 와 다시금 안좋아진 색감과 원화에, 임팩트 같은거 없는 연출 (특히 이르미 분노 씬이나 패리스톤이 진에 대해서 적으로서 믿는 다고 한 부분이나 회장 사퇴 선언 하는 부분은 진짜로 임팩트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왜...) 덕분에 다시금 남은건 ㅈㄴ 쓸데없이 잘 그린 츠보네 할머니 작화와 엄청 무서웠던 나니카 얼굴 뿐. 그나마 마지막화 연출은 괜찮았는데 그 와중에 또 그 놈의 대지를 딛는 오프닝덕분에... (그와중에 감독은 트위터에서 마지막화 까지 대지를 딛고있다고 개드립쳐서 헌퀴들에게 무지하게 까임)
결론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헌터리멬은 수익면에 있어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친 실패작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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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편 전에도 쭉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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