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소카가 여단을 몰살시키려는 이유 연구.
1. 히소카가 클로로의 능력을 약화시킨 뒤 다시 싸워 이기기 위해?클로로: 능력자는 그것을 머리를 짜내 보완한다. 능력을 가능한 숨기거나, 싸우는 장소나 상대를 신중하게 고르거나
팀으로 싸우는게 흔한예지. 나는 거기에다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을 늘리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린다.
히소카: 정공법이네. 내 절정은 그런 녀석들이 무릎을 꿇고 "이럴 리가..."하는 표정을 내려다보는 순간이야
예전부터 그랬지만, 히소카는 상대방이 팀으로 싸우건 비겁한 암수를 쓰건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클로로와의 대화에서 오히려 그런 암투는 싸움에 있어 흔한 일이며,
오히려 그런 수를 쓰는 녀석들을 밟아 버리는게 나의 희열이다.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부활 후에도 클로로급이 만전을 기하면 역시 이기는 것은 어렵다. 라며 뭔가 멋쩍은 듯 얘기하고 있죠.
[이 치사한 놈이 날 죽일려고 지 부하들 능력을 빌리다니 ㅂㄷㅂㄷ 다 죽여버리고 다시 싸워야겠음 ㅂㄷㅂㄷ]
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서 히소카 답지 않습니다.
즉, "클로로와 다시 싸워 이기기 위해"서 히소카가 여단을 몰살시키는 것은 아니죠
2. 사실은 공동투쟁이었던걸 뒤늦게 눈치챈뒤, 이를 향한 보복으로 몰살을?
사실 이번 전투 중간중간 다른 여단원들이 전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는 나왔지만 357화로 그 주장에 좀 더 힘을 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클로로가 "팀으로 싸우는 것도 흔한예다" 라고 했을때 부정은 커녕 오히려 긍정하는 히소카를 보면 공동투쟁 통수로 열받아서
몰살을 결심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히소카는 쾌락살인마이며, 양학킬러인만큼, 본인 자신이 마술사 인만큼 여러가지 트릭으로 상대방을
죽이는 것에 쾌락을 느끼며, 특히나 상대방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일 수록 그 쾌감의 강도는 심해진다고 볼 수 있죠.
더군다나 공동투쟁을 눈치챈 것에 근거가 되는 마치의
"뭐 이걸로 질렸으면 다음부터는 싸울 상대와 장소는 고르도록 해" 이 말만으로는 이것들이 연관이 되있구나ㅂㄷㅂㄷ 라고 판단하기엔 아무래도 비약이 심하죠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논리적 근거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동투쟁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과 히소카가 여단을 몰살내기로 결심한 것은 다른 얘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3. 사후넨으로 인한 부활이후 맛이감
전체적으로 파워업한 듯한 묘사는 있지만 부활 직후 "만전을 기한 클로로급에게 이기긴 어렵다"라며 냉정하게 평가를 내린 것을 보면
맛이 갔다고 보기도 어렵죠. 네테로에게 시비를 걸정도로 원래 맛이간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4. 마치에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설이 가장 신빙성이 있네요.
히소카가 곤과 키르아의 엉덩이(...), 요크신에서 히소카의 예언을 추리하는 뇌섹남 클로로를 보며 발기한적은 있지만, 이건 히소카의 이상성abnomal에 가깝고, 사실상 이성적인 호감을 보인 경우는 마치가 유일하죠.
부활 직후에도 히소카는 멋쩍은 듯 "이기기 어렵구나' 정도로 마무리 하고, 마치가 그냥 갔으면 뻘쭘하게 있다가 다시 양학의 길로 갔을 지도 모르는 히소카이나
"뭐 이걸로 질렸으면 다음 부터는 상대방과 장소는 고르도록 해" 마치가 말한 순간, 그 때 느꼈던 감정은 굴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호감이 있는 이성으로부터의 동정만큼 남자로서 치욕적인 순간도 없는 법이지요.
특히나 자존감이 높은 히소카로서는 이러한 충격은 클로로에 패배했을때 보다도 더욱 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치의 저 발언 이후 다음 컷이 검은색 바탕에 묘하게 벙찐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히소카인 것도, 작가의 의도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마치의 저 대화를 듣고 호감이 분노가 되어, 마치 어린아이의 치기마냥
좋아하는 여자가 괴로워하며 망가지는 것을 보고 싶은 상태가 된 것이죠.
그렇게 생각하면 마치에게 치료를 받지 않은 것도, 마치를 죽이지 않은 것도, 여단원을 몰살시키게 된 것도 이해가 갑니다.
마치에게 치료 받지 않은 것->마치의 힘은 필요 없다. 더 이상 도움은 받지 않는다.
마치를 죽이지 않은 것->괴로워하며 고통받아야 할 상대인 마치가 먼저 죽어버리면 안되니까
여단원을 몰살시키게 된 것->마치에게 있어 유일한 사회적 조직, 혹은 안정의 대상을 몰살시켜 버림으로써 고립감과 분노를 유발하기 위해
마치, 이르미가 선거전때 '키르아의 손에 죽어도 좋아, 이것으로 키르아는 평생 나를 미워하겠지. 그렇다면 나는 키르아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수 있어...'
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래서 둘이 친구인가. 왜곡된 애정의 발현이 복수로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5. 그딴 거 없고 스타일리시한 전개를 위한 토가시의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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