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터 와 베지트의 강함에 대해 원작과 극장판 퓨전편만 가지고 접근해보는 방식을 취해봤습니다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별의별 기라성같은 존재들. 극악의 전투력을 보유한 자들 가운데서
주인공과 그의 라이벌이 합체하여 탄생하는 이 존재들 2명의
강함, 비교 이야기는 예전부터, 꽤나 예전부터 회자되던 좋은 이야기거리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드래곤볼을 즐겨 보아 왔습니다만.
베지트와 오지터의 강함 비교에 대해선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새에 와서야 이 둘의 비교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있는 중인데...
하나의 커다란 대전제를 깔고 제 생각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공식 설정집>을 아예 배제하기로 하고 원작 코믹스만 가지고. (오지터의 경우는 z 극장판 12편 부활의 퓨전 편만 가지고)
작중 인물의 대사나 베지트. 오지터의 강한 모습만 참고하면서 비교해보기로 하겠단 것입니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베지트와 오지터의 강함 차는. 베지트가 오지터보다 약할리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오지터보다 압도적으로 강한게 아니라
크나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볼수도 있지 않을까?> 고 여겨보기로 함을 먼저 적어둡니다.
(제가 이렇게 적는다 해서 공식설정이 공식설정이 아니게 되고,
베지트와 오지터가 별 차이 없는건 분명하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공식 설정을 부정하면 안되는것이니까 말입니다.)
작중 인물 대사 인용은. 노계왕신의 것을 택하기로 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보면 노계왕신은
포타라의 효능에 대해 <퓨전 이상이다> 라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이 대사는 공식 설정집이라는게 나오기 전에는
(베지트가 오지터보다 강한것만은 분명하다)는 크나큰 근거로 사용된것으로 알고 있어요.
음...우리는 학교에서 이상, 이하, 초과, 미만 이라는것을 배웁니다.
이상 이하는 임의의 수를 포함하거나 더 높고 낮은 걸 의미하고
초과 미만은 임의의 수를 포함하지 않으면서 더 높고 낮은 걸 의미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 이상이면 20,21,22,23 이런 식으로 가고.
20 초과면 21,22,23 이런 식으로 가지요.
공식 설정은 배제하기로 하고 원작 코믹스 내의 인물 대사만을 가지고 정의해보기로 했으니.
여기서 베지트의 공식이라는 곱셈. 그리고 오지터의 공식이라는 플러스 알파 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바라봐보기로 합니다.
오지터의 전투력이
백억이라고 가정하면 (오지터 전투력이 실제로 백억이란게 아니라 예를 든겁니다)
베지트의 전투력은 최소로 잡아도 백억 이상이 될 것임은 분명해집니다. 노계왕신의 대사를 적용하여서요.
그래서 베지트는 최소한도로 생각해도 오지터보다 약할리는 없게 되겠지만. 노계왕신이 <퓨전 이상이다>라는 문장을
사용한 만큼 <오지터는 베지트와 동급의 전투력을 보유했을수도 있다>의 가능성을 얻습니다.
이상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상 전투력이 <동일>할 가능성도 지니게 되기 때문이죠.
베지트의 전투력은 백억이었다. 근데 오지터도 백억이다.
<이상>이라는 단어면 이게 가능해지게 됩니다. 초과를 썼으면 불가능하게 되지만 말입니다.
이상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기에. 전투력이 동일하거나 차이 난다 해도 크나큰
차이가 없을수도 있을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는 이야기이죠.
(물론 확연히 차이나는 수준의 의미로도
해석 가능합니다. 다만 단어 특성상 양자의 경우
어느쪽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일단 무리는 없게 되는게 가능합니다.)
베지트가 오지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는것을 <원작 코믹스만을 가지고 증명하기 위해선>
노계왕신의 대사를 이렇게 해주는게 확실합니다.
<귀걸이 합체의 강력함은 퓨전을 훨씬 초월하지.> 라던가
<포타라의 효능은 퓨전을 압도적으로 넘어서지>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전투력 공식 설정집을 아예 떼어놓고 생각해보기로 하고
원작 코믹스와 z 극장판 퓨전 편만 딱 봐보면.
일반인들 입장에선
베지트의 강함이나 오지터의 강함이나 거기서 거기 수준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x + 라는 공식 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봐보면.
원작에선 퓨전이나 포타라나 사기성은 둘 다 입증했기도 하고(베지트와 오천크스가 입증했지요)
베지트가 그토록 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원작 코믹스 노계왕신의 대사를 인용하여볼때
상당수 법칙이 오지터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승과 저승을 통틀어서 세손가락에 꼽히는 전사들 둘이 합일한데다가 두사람이 라이벌이기에 더더욱 효과를 봤다는 말 등)
설정집이 등장하기 전까진 쟈넨버를 완전히 압도해버린 오지터와 미스틱 부우를 초월적으로 농락한 베지트가
vs 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두근 두근 하는 분들도 많았을 듯 합니다.
인물이 인물들이다 보니 이 둘의 공통점은 많습니다.
손오공과 베지터라는 초절파워의 전사 둘이 합체한것이다. 둘이 라이벌이라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단 등장만 했다 하면 상대방을 압도적으로 눌러버린 전적이 있다 등등..
최종결론은.
공식설정집을 적용시에는 베지트가 오지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해석도 가능해지겠지만.
원작 코믹스와 z 극장판 퓨전편. 이렇게만 딱 보고 일체의 정보를 모른채 감상해본다면
(오지터나 베지트나 엇비슷한 강함이던지 베지트가 강하더라도 약간 더 강한 수준인것 아닐까?)
하는 해석도 가능하리라 본다는것입니다.
공식 설정집만 안 나왔거나 혹은 못 봤다면
초사이어인 손오공이나 프리더의 전투력이 1억도 더 넘어가리라고 상상이나마 해보신 분들이
얼마나 되셨을까 싶습니다.
드래곤볼 원작 코믹스 기준으로 마지막으로 언급된 가장 높은 전투력 수치가 프리더의 <백만 이상>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공식 설정집의 존재를 모른단 가정하에선
최종변신 프리더가 1억 2천만이 아니라 1천만~1200만이라고 해도 저같은 경우엔 아마 무리 없이 믿었을 것입니다.
그정도만 해도 1단계변신 프리더보다 열배 수준으로 강하기 때문입니다.
전 공식 설정집을 절대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계왕신의 대사만 놓고 생각해보기로 하면서
(베지트와 오지터의 강함은 비슷하거나 베지트가 약간 더 강하다)고 상상하는 쪽을 더 즐기는 편입니다.
그게 베지트 vs 오지터를 가정해볼때 상상하는 데 있어 더 자극적이랄까 재미지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 말고도 오지터와 베지트가 동급이거나 베지트가 약간 더 강한 수준 정도를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난 원작의 노계왕신 대사를 근거로 들어 베지트와 오지터는 그정도의 미세한 차라고 생각할래!!)
라고 속으로 받아들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추천해봅니다(?) ^^;
아무튼 중요한 것은 <원작만을 가지고 비교 우위 등을 상상하는 재미>를 우선시할지
<공식집을 하나 하나 참고하여 확실한 차이를 알아두는 분석 및 확정의 재미>를 우선시할지는
각자의 몫에 달린거라 봐요. <내 말이 맞다고 싸우지 않는게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글이 길어졌군요. 죄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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