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 마시마 히로 “내 스스로 만족하는 작품”
[맥스무비=신상민 기자] 전세계 23개국 발행, 3천만 부 판매를 기록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페어리테일>이 2월 21일 극장판으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극장판 <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는 마법사 길드 ‘페어리테일’이 봉황의 부활을 막기 위해 벌이는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마시마 히로가 직접 제작 단계에서부터 스토리 원안, 비주얼 디자인, 새로운 캐릭터 원안, 이미지 콘셉트까지 참여했다. 그는 1998년 제 60회 주간소년 매거진 신인만화상 입선 수상과 함께 매거진 ‘FRESH’를 통해 데뷔했다. 1999년에는 ‘RAVE’로 연재 시작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6년 ‘페어리테일’을 연재하기 시작해 2009년 코단샤 만화상 소년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페어리테일’ 월드를 창시한 마시마 히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 제작에 들어갔을 때 기분은 어땠나? = 비로소 극장판 제작이 진행되기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시리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나츠’와 ‘루시’의 포옹 모습이었다. 이들 모습을 팬들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이 두 사람의 모습을 평소 그림 스타일과 느낌을 다르게 그려서 각본가에게 팩스로 보내줬다. - 어떤 작업에 주로 참여했나? = 제작단계에서부터 스토리 원안, 비주얼 디자인, 새로운 캐릭터 원안, 이미지 콘셉트에 참여했다. 사실 이번 <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이 제작에 들어가면서 다른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극장판과는 달리 ‘이렇게 원작자가 깊숙이 참여해도 좋을까’ 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제작팀과 후지모리 마사야 감독이 원안부터 영화의 플롯, 각본 수정 등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내 자신도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이번 <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에는 기존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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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판에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사건의 열쇠가 되는 캐릭터가 반드시 존재해야만 했다. 그래서 등장시킨 것이 '에클레어'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에클레어를 그린 그림은 유독 더 많았다. 지금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30가지 정도의 패턴이었을 정도다. '봉황의 무녀'이기 때문에 빨강색을 대비시켜 이미지화해 나갔고 많은 스태프들과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의견들을 조합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날아다니는 새 ‘모몬’ 경우는 그냥 노란색의 새인 것 같지만 사실 내가 구상했던 건 하늘 다람쥐였다.(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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