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보면서 V만큼 마음에 드는 집단이 없었어요
디자인, 설정, 컨셉 모든게 정말 뭐하나의 어긋남도 없이 딱 제 취향이었는데..
초기 설정에서 읽을 수 있던 조직의 사상도 많은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지라 그 무게감도 충분했습니다. 도쿄구울이 어떤 메세지를 남기려했다면 그건 V를 통해서였어야 해요.
그밖에도 조직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벗어나고자 했던 요시무라라는 인물과 그 인물/조직 사이의 관계, 그걸 다루는 방식도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금쪽같은 소재를 짜놓고 그걸 제 발로 걷어차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것만이 아쉽네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특히 종반부나 못해도 말씀하신대로 최종장에서는, V를 중심으로 더 깊숙히 파고들면서 초기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암울함을 줬어야 하는데,
정작 스토리는 카네키가 왕이 되든 용이 되든 항상 카네키와 친구들의 소꿉장난으로 돌고 돌다보니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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