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용제] 볼카르
지금의 드래곤들은 하고자 하면 별조차 일순간에 소멸시킬수 있다
실제로 과거 일어났던 몇 번의 시공 회귀는 드래곤들이 새로운 마법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이 세계를 파괴하거나,태양계를 이루는 각 행성의 배치를 제멋대로 바꾸거나, 태양계 전체를 박살내버린 일 등등의 대재앙을 수습하기 위해 실행되었다.
그러한 일을 자유자재로 할수 없다면 마족을 막을 수 없다.마족 중 위험레벨 7 이상의 세력들은 죽은 별조차도 시공복원으로 되살려내고, 별을 먹이삼아 온 우주로 퍼져나가며, 심지어는 세계 자체를 무한히 복제한뒤 필요한 요소만 가져오는 식으로 영구동력을 구현하는 놈들도 있었으니까.
드래곤들이 세계를 파멸시킨 횟수는 일일히 세기도 귀찮을 정도로 많다.
태양의 구조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태양의 시간만 빠르게 해서 소멸시키거나, 초신성의 구조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태양계 전체를 파탄내거나 별의 운행을 분석하기 위해 자전을 멈춰서 지상의 모든 생명체를 우주로 던져버리거나...그들이 마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초대형 사고가 일어날때마다 인류는 멸망했다.
항성을 일순간에 소멸시키고 태양계 전체를 박살낼수 있는 드래곤들
<이 세계가...가짜라고?>
"유사 세계 창조. 온전한 드래곤이 아니면서도 이 정도 규모로 쓸 수 있을 줄이야."
볼카누스와 지아볼이 있는 이 세계는 진짜가 아니었다.
볼카르의 마법 '그림자 세계 그리기'로 복제된 거짓된 세계였다!
지상을 향해 내리친 태양의 검을 막을수 없다고 판단한 순간, 볼카르는 신의 이적에 필적하는 마법으로 거대한 아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세계를 복제했다. 그리고 그 거짓세계를 진짜와 바꿔치기해버린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그 한순간에 태양계보다도 거대한 아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세계의 형상을 고스란히 복제해놓았다고?>
일순간에 태양계보다 거대한 아공간 창조
<이건 극초신성 폭발? 이렇게 작은 별들을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이런 현상을 일으키다니!>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파괴된 지상뿐만이 아니었다. 태양조차도 급속도로 수축하면서 폭발하려고 하고있었다.
게다가 그 현상의 진행속도가 말도 안되게 빠르다. 시공권 조작에 의해 상대시간이 엄청나게 가속, 별이 폭발하기까지 불과 5분도 안되는 급속진행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폭발하면 수백광년 저편까지 여파가 미칠 현상이 이토록 빠르게 진행되다니!
"유사 세계 창조와 동시에 이렇게 되도록 조작을 가해둔 것인가."
불카누스는 다가올 파멸을 예감하면서 별들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별의 종말이군."
아공간 내의 모든 행성,항성을 조작해 반경 수백광년에 미치는 극초신성을 만들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