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55화 스포일러
지난화에서 파니메르의 패배 이후에서야 모습을 드러낸 이름 없는 애송이들을 진모리가 혼자서 정리하는 장면을 아주 잠시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무투의 진수. 딘은 진(단)모리의 공격을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고 머릿속에 새겨넣었다. 이것은 본인(딘)에게 값진 경험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덴 얼마 걸리지 않는다.'
(내레이션으로는 딘이 그 사실을 깨닫는 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지만, 요즈음의 실제 전개 속도로는 과연 얼마 후가 될 것인지......쾌속 전개 부탁드립니다!)
이번화 표지는 피치가 군복 입고 있는 것이네요. 배경이 핑크라서 멋있다거나 예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시점은 세계정부 박무진 시점으로 넘어갑니다.
과학자는 박무진에게 무언가 연구 자료를 넘겨주었고, 박무진은 그 연구 자료를 읽으며 과학자에게 말을 겁니다.
"이건?"
"요청하신 '여의'와 참가자에게서 포착되는 특수 파장을 대차, 대조 중에 나온 자료입니다.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서..."
"흐음...이거 흥미롭군."
참고로 그 연구 자료에 있는 인물 사진이 단모리(진모리)도 중모리도 아닙니다.
딘입니다.
(설......설마......커져라 딘테?)
샤오첸은 천장에서 박무진을 바라보며 나서고 싶어하지만 한대위는 그녀를 말립니다.
모든 층, 모든 방마다 만들어 놓은 홀로그램이라네요. 진짜 박무진은 혹시나 모를 습격을 대비해 다른 곳에서 쉬고 있다고 합니다.
박무진의 두뇌랑 용의주도함은 진짜 인정합니다.
저는 인정했지만 작중 인물인 샤오첸은 "우~ 졸렬한 시퀴~!"라고 말하지만요.
(그런데 홀로그램이라고는 해도 실제 판단과 명령을 내릴 수 있나 봅니다. 그 증거로 슈팅스타 때도 실시간으로 명령했는데 그것이 홀로그램이네요.)
한편 한대위는 건물 내부 그림 비슷한 것을 보더니 연구소 위치를 알아냈다고 합니다.
저는 알아낸 원리가 작품에 나오지도 않았고, 모르겠어서 설명은 안 됩니다.
(설마, 한대위가 본 건물 내부 그림에서 나온 F1, F2, F3, F4, F5, F6, F7이라는 일곱 개의 방들 중에서 F2라는 글자만 색이 다르던데 그런 단순한 이유는 아니겠지?)
그리고 시점이 전환되는데 이번에는 일반인들의 생활을 보여주네요.
식당에서 앉아서 김장하는 여자, 식당에서 설거지하는 여자, 구걸하는 남자 등이 보이고 그들이 지나가던 손님 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듣습니다.
"요즘...정부쪽 움직임이 좀 어수선하지 않아? 찌라시지만 서쪽(유미라 세력)과 북쪽(리수진 세력)이 전쟁을 준비 중이라던데?"
"안 돼! 곧 군입대 한단 말야!"(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유례없는 상장기에 무능력은 곧 악이 되었고, 비차력사들은 자연스레 소외계층으로 편입되었다. 사회의 각종 규범, 규약, 복지, 법적 테두리 밖으로 밀려났다. 사람들은 그들(비차력사)을 가리켜 텅빈 건전지라는 뜻의 방전지라는 별명을 붙이며 세상은 그들을 무시와 경멸로 일관하고 있다. 차력사와 비차력사 간의 격차와 차별은 점점 더 심화되어 갔다.'
이야기를 듣던 그 사람들은 저녁이 되자 상만덕과 전노협에게 찾아갑니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들은 그 이야기들을 상만덕에게 보고합니다.
제법 중요한 고급 정보인 서쪽과 북쪽의 전쟁 이야기나 정부는 북측을 공격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보고할 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누가 불임이라느니 금리가 오른다느니 기업 총수가 스위스로 돈을 빼고 있다느니 하는 이 만화에서는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정보까지 상만덕은 빠짐 없이 다 받아적습니다.
아니, 상만덕 이 머저리야......일반인들이 아는 정도의 이야기라면 그냥 신문이나 인터넷이나 TV를 봐라. 아니면 그냥 정보원을 심던가......
한편 한대위 아들은 정보를 분석하는 상만덕을 놔두고 먼저 일어섭니다.
상만덕이 물어봅니다.
"어라? 들어가는 건가요?"
아이의 대답이 일품입니다. 부모보다 낫네요.
"시끄러. 사람 없을 땐 친한 척 하지마."
(상만덕이 이 말을 듣고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웃습니다.)
상만덕은 뭔가 본격적으로 일을 벌이려 하는 것 같습니다.
"자...그럼...그 녀석에게 가볼까?"
그 녀석이 누구인지는 안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녀석은 아마도 밑에 있는 내용에 적혀 있는 놈인 것 같네요. 더 읽으시면 있습니다.
장면이 바뀌고 피치와 진모리가 노가리를 깝니다.
중요하지 않으니 대사는 안 적겠습니다.
다만 진모리가 당했던 독은 호흡기나 피부로 흡수되는 MF-640이라는 약물로, 신경마비 물질이라고 합니다. 진모리니까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진모리와 피치는 딘이 입원한 병원에 과자를 사가지고 찾아옵니다. 이틀이면 완치라네요.
그 병원 사람들이 단모리(진모리)를 알아보고 악수라도 받으려는 것인지 달려옵니다.
딘은 진모리와 단 둘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전(딘)...어렸을 적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냈어요. 많이 병약했거든요. 쌤(진모리)도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12년 전쯤...세계정부에서 시행한 대국민 나노머신 발족 행사식...불치병 정복을 기념하기 위한 공식 행사로, 그곳에서 제 또래의 환우들이 치료를 받았었죠."
"너...설마 그 행사에서 '기적의 아이들'?!"
"아뇨~ 저도 그때 TV로 봤던 시청자! 물론...병원에서...천천히 생을 마감해 나가는 중에 그 방송을 보고 있었죠...그 행사 이후 부모님은 서둘러 서울로 저를 데려왔지만, 국가 유공자나 집행위원 직계가 아닌 자격 미달로 투여를 거부. 그걸 지켜보던 집행위원이 제 사정을 딱하게 여겨 제 대부가 되어 주셨죠. 그 덕에 전 지금처럼 건강해진 거죠. 절 구해준 집행위원, 즉 제 대부는 내전에 참가했다 그만 몸져 누워있어요. 전...어렸을 적 그분에게 받았던 은혜를 갚고 싶, 아니, 갚을 거에요! 단 쌤. 한 팀이어서 기뻤어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지켜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전 이 대회를 우승해야 하기에, 담에 단 쌤과 붙으면, 최선을 다해 도전할 거에요."
"당연하지."
(그런데......양부도 아니고 대부인데 직계인가요?)
진모리와 딘이 웃으며 악수하고 다시 세계정부 시점으로 바뀌는데 서부 전선에 대한 보고에서 뇌우(雷雨)가 나타났고, 그 사진에는 중모리가 찍혀 있었습니다.
상만덕이 중모리에게 근두운 사용법을 코치해주고 있는 것이 나옵니다.
"어떻게...제가 드린 팁은 도움이 좀 되던가요? 진모리 씨?"
"중모리라고 불러. 호칭 따윈 별 의미 없으니까."
한편 컴퓨터로 '대국민**'이라는 검색 결과를 보고 놀란 진모리를 비추며 이번화가 끝납니다.
대국민까지는 나오는데 그 다음 내용이 가려져 있어서 정확한 전체 검색어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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