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57화 스포일러
(오늘이 식목일입니다.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어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죠. 안타깝습니다.)
오늘 썸네일이 페이즈 3 사탄이네요. 진짜 얼마 만이냐, 우리 갓-사탄....
직접 사탄 본인이 강림한 것은 아니고 진모리가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면서 잠시 나온 것입니다.
'박무봉이 발현한 성배의 봉인 탓이었을까? 사탄과의 결전에서 사용한 무리한 제아봉침 탓이었을까? 제천대성의 힘과 정신은 유효하지만, 내 육체는 그 힘을 구현하지 못해. 과거에 비해 한참을 못 미치는 몸 상태. 마치... 최고급 엔진을 낡아 빠진 구형 차에 구겨 넣은 것 같은... 아주 조금이라도 집중력을 흐트렸다간, (그 구형 차량이 전복되는 그림이 나오고) 처참한 결과로 이어진다. 몸을 움직이는 동안 쭈욱 힘(소프트웨어)과 몸 상태(하드웨어)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 지금의 몸 상태로 참가자까진 어떻게든 커버해 왔지만, 과연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까...? 집행위원? 박무봉? 권(拳), 각(脚). 부족한 신체 능력을 메우기 위해 기술이 만들어졌다. 시초(호족), 선대(진태진), 그 이전(리수혁). 어쩌면 그 이전의 이전...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기술. 하드웨어에만 의지했던 난 그들의 기술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어! 지금의 내 육체가 많이 약해진 건 사실. 하지만 약해진 육체에서 최대의 효과를 끌어 낸다. 손 끝에서 발 끝까지. 신경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이어 나간다... 난 하나의 유기물... 한 그루의 나무... 난 하나의 숲....'
난 하나의 유기물이라는 대사부터 진모리의 육체에서 꽃이 서서히 피어나고 주위에 숲이 생기는 연출이네요.
우리 작가님은 오늘(4월 5일)이 식목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어요! 사스가.......
한편 현 더 원과 구 더 원, 즉 박씹표와 집행위원 더 원이 나란히 복도를 걷는 장면이 나옵니다.
구 더 원이 옥황 한대위와 박일표 중 누가 더 강한지 씹표에게 직접 물어봅니다.
"강한 건 한대위. 완벽하진 않다 해도 옥황(더킹이라고 나오지만 뻑킹이라고 할 거임.)의 힘을 잇는 자. 강함의 우위를 논하는 거라면 한대위가 더 강합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서, 강함의 우위가 아닌 승패로 우위로 논한다면...? 즉, 당신과 옥황이 싸우면 이기는 건 어느 쪽일까요?"
"오늘따라 질문이 많군요."(피식 웃으면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허나 강한 건 옥황 한대위일지 모르지만, 왠지 승부에서 이기는 건 당신 쪽일 것만 같거든요."
"......"
(구 더 원 녀석은 벌써 박씹표 팬이 되었네요. 어련하시겠어.)
그렇게 박일표는 대답도 안 하고 무표정으로 구 더 원과 같이 걷는데 복도에서 단모리인 척 하는 진모리와 마주칩니다. 잠시 눈이 마주치지만 이내 박일표는 그냥 구 더 원과 가던 길을 갑니다.
진모리는 당연히 자신을 못 알아 보는 일표를 보고 정말 박무진 편에 섰는지 반신반의합니다.
박일표는 속으로 '방금 그 보법...'이라고 혼잣말하네요.
택견처럼 눈에 띄는 보법도 아니였고 ㅈㄴ 평범하게 걸어가던데?
로시난테(현 Q)가 진모리에게 가볍게 인사하며 왜 박씹표를 뚫어지게 쳐다보냐고 묻습니다.
'아! 전에 휘모리와 싸웠던 헤라클레스! 이름이 돈키호테였나?'
나루토처럼 본체는 분신의 기억이나 경험을 볼 수가 있나 봅니다.
(※ 로시난테는 돈 키호테가 타고 다니던 말의 이름입니다. 나름대로 개그입니다.)
양아치 로시난테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갑자기 진모리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진모리도 본능적으로 발차기를 날리며 반격합니다.
순식간에 한 합이 끝나고 진모리는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지만 뒤로 자빠집니다.
로시난테는 자신의 착각 같다며 그 녀석(휘모리)보다 못하다고 말하고 실례했다고 하고 가던 길 갑니다.
양아치네....
진모리는 약해진 것은 알았지만 자신이 분신보다 못하다는 것에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는지 로시난테를 불러 세웁니다.
로시난테는 진모리에게 (어깨나 으쓱이고 있으면서 지 말로는) 정식으로 사과합니다. 휘모리와 움직임이 비슷해서 휘모리의 자식이거나 휘모리를 사사한 제자 정도로 생각했는데 휘모리보다 한참 부족하다네요.
뭐 '지금'이라면야 휘모리보다 부족하죠. 부정은 안 되네요.
진모리는 그 말에 열이 받았는지 달려들지만 로시난테가 "말귀 한번 못 알아듣네!"라는 대사와 함께 진모리의 왼쪽 옆구리를 공격하며 끝납니다.
로시난테 놈 이거이거 양아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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