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묘사로 무하한 뚫을 수 있음?
[이곳은 허공무위. 물질적 변화와 무관한 공간입니다. 당신이 인간임을 갈구하는 이상, 우리의 싸움은 평행선을 달릴 뿐입니다.]
진유성은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저 다시 한번 검을 곧게 뻗었을 뿐이었다.
진유성이 짓쳐 들자, 타트바가 다시 한번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진유성과 타트바 사이에 또다시 10장이 넘는 공간이 생겨났다.
진유성은 그 뒤로도 비슷한 행위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타트바는 진유성의 행동이 무의미하다고 보는듯 했다.
(중략)
"내가 인간인 이상 너에게 닿을 수 없다?"
[그렇습니다. 이곳은 허공무위의 공간이니까요.]
진유성은 피식 웃었다.
록펠러란 놈도 그렇고, 타트바란 놈도 그렇고.
다들 스스로의 지식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면이 있었다.
(중략)
"본래 삼적보는 멸마대의 보급 무공이었다. 하지만 삼적보로 소림의 백보신권을 격파하고 나서 이름을 바꿨다."
삼적천능보.
세 걸음이 쌓이면 능히 하늘도 내려다보리라.
여기서 말하는 세 걸음은 사전적 의미의 걸음이 아니었다.
고려의 왕자에서 멸마대주로, 멸마대주에서 생존대주로, 천마로, 천신으로.
그는 변해갔지만, 변함은 사라짐을 의미하지 않았다.
과거의 것들이 누적됨을 의미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인간이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정말 인간이 하늘을 내려다볼 수 있는지.
눈앞의 존재가 정말로 신이라면 하늘로 표현해도 괜찮지 않겠는가?
진유성이 진각을 밟았다.
쿵ㅡ!
오른발이 바닥을 내딛는 순간.
또다시 그와 타트바 사이의 공간이 확장되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쿵ㅡ!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자, 공간의 확장과 진유성의 진격의 속도가 일치했다.
공간이 확장되는 속도만큼 진유성이 나아갔다는 뜻이었다.
쿵ㅡ!
마지막 발걸음을 내디뎠다.
마침내 진유성이 나아가는 속도가 공간의 확장 속도보다 빨라졌다.
입멸공을 몸에 품을 수 없다고?
우스운 소리.
그의 주먹에 맺혀있는 기운은 생사입(인과)멸을 관장하는 힘이었다.
(중략)
투ㅡ쾅!
진유성의 주먹이 공간을 격하고 타트바를 노렸다.
타트바가 당황해 손을 휘둘렀지만 소용없었다.
공간이 으깨지며 진유성이 타트바를 후려쳤다.
신성(신의 힘)을 품은 공격이 아니라면 공간이 확장되기 때문에 허공무위에선 '절대' 피해를 입힐 수가 없음. 그것이 공간이든, 타트바 본인에게든. 그게 그 공간의 법칙임.
그래서 진유성이 인간임을 갈구하는 이상 자신에게 닿을 수 없다 말하는 거고.
타트바와 싸우는 시점의 진유성은 무위는 그렇다 쳐도, 신성 그 자체를 잃은 상황.
말 그대로 절대적인 세계의 법칙 무시하고, 공간이 확장되는 속도를 넘어서 직접 타격을 가했음.
이 묘사로 무하한 돌파 가능?
무림의 절대자가 현대로 넘어와서 헌터물 찍는 작품임. 이 작품은 일상물 + 내적 성장이 주. 한 권 내용의 70%가 무력의 성장보단 일상 이야기랑 그걸 통한 내적 성장 이야기.
참고로 먼치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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