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사의 정체와 여러가지 떡밥들에 대한 망상 (1편)
환사란 누구인가?
이에 대해선 여러가지 가설들이 존재함
마교의 주교?
마교의 잔당?
마교의 후계자?
모두 그럴듯한 이야기들임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환사가 이의 가설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기엔 의구심이 많다고 생각함
그 첫째로
환사는 용-구 일행이 직접 찾아와 천곡산에서 대면 했음에도 이들의 진정한 목적이 마교의 흔적을 찾고 있으리란걸 꿈에도 생각 못함
정말 환사가 마교와 긴밀하게 연관된 인물이라면 이게 가능한 일인 것일까?
그 뿐 만이 아님
정말로 환사가 마교의 잔당이거나 혹은 주교 출신 이였다면
이들의 실제 힘을 모를리가 없음- 그러나 환사는 여전히 신선림의 힘을 저평가 하고 있으며
(실제로 환사는 용-구 두명이 3명의 천곡칠살과 혈비에 당할거라 생각함)
나중에 서야, 마도환생을 빌미로 말을 좀 바꾸긴 했으나
여전히 마도혈비 홀로 용-구를 능히 이겨낼거라고 생각하던 인물임
심지어 용-구를 제외한 나머지 이들은 이빨 빠진 호랑이 취급하며 개무시 하는 수준
그러나 정말 그럴까? 신선림의 인물들은 노쇠했다고는 하나 다름 아닌 그 마교대전을 승리로 이끈 정사파 연합의 주역 들이며 그 들 중에서도
용-구를 제외 하고서라도
살아 있다는것이 이미 증명되었고, 고수에서도 여실히 그 존재감을 드러낸
구무림의 여제인 홍예몽과 뿐만 아니라 실루엣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역대 개방 최고의 무인인 장운을 저 평가 할 수는 없음
굳이 이들이 아니더라도 나머지 신선림의 인물들 또한 앞서 말한바 대로 마교대전의 주역들 이기에 결코 과소 평가 할 수 없는일
허나 그럼에도 환사는 이들을 개무시 하고 있음
물론 이는 환사의 정체가 마교대전을 경험한 주교 출신이거나 그들을 겪어낸 잔당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이들의 힘을 잘 알고 있기에 그런것 일 수도 있음
그러나 그렇다기엔 그들의 실제 힘이 어느정도 인지 모른다고 언급 한 점과
용-구를 제외한 신선림의 주역들을 지나치게 무시한다는 면모를 보았을때
어쩌면 환사의 실체는 마교의 주교 출신이나 잔당이 아니라
그 출신들이 만들어낸 비급이나- 문서를 어떤 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던 자였고 혹은
용비불패 에서 뢰신검을 탐하고 그걸 얻게 되었으나, 최후엔 그로 인해 파멸하게 괸 상관책이란 캐릭터의
태생이 실은
그 옛날 정파 연합에 괴멸된 독안룡 고협을 추종하는 문파 였던것으로 작중에 드러나고,
결국엔 그 고협과 엮이게 된것 처럼
환사의 출신지 역시 마교를 숭배하던 사이비 집단 중 하나 였을 지도 모름
그렇기에 그들이 남겨놓은 비급이나 문서를 토대로
여러 마교와 접전이 있는 물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 혹은 만들어 낸것이 아니라,
그 문서에 적혀 있는 것을 토대로 그것을 찾아 낸것에 불과 한것 일 수도 있음
그리고 그 마교 출신의 인물은 그 예전 용비불패 시절의 광혈대마가
주교의 명을 받들어 자신의 신분을 일개 마부로 위장한것 처럼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채 의도적으로 마교와 관련된 그 문서와 비급을
환사에게 교묘히 그 정보를 흘렸으며, 그 중 일부는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목적을 가진채,
자신만의
거대한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것 일 지도 모를일임
이 가설이 맞다면
환사가 신선림의 힘을 과소평가 하거나, 실제 그들의 힘을 알지 못하는것이 설명이 되며
나아가 용-구가 자신을 찾아온 궁극적인 목적을 알아 채지 못한 이유가 비로소 납득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