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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 아난건달 썰(사약)
미적분싫어 | L:36/A:206
122/210
LV10 | Exp.5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508 | 작성일 2018-06-24 0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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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 아난건달 썰(사약)

#별 내용 없음

#제가 아는 아난타는 이런 수라가 아니었습니다.

 

 

훗 안녕?

나는 우주 서열1위★ 아난타라고한ㄷr

취미는 간식챙겨먹기, 직업은 뱀들의 왕이지.

 

 내 이름을 불러봐, 우주가 들썩거리고

 내가 공중부양을 하면 행성계이고 은하이고 부숴줄 수 있어!

 즉 나는 임진왜란의 기관총같은 존재야.

 

 남들한테 발란스 파괴범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뭐 어쩌겠어 내가 그렇게 대단한 걸? 

아스티카들이 죽이고 싶은 수라 1위로 나를 선정했을 때, 무척 재미있더라고. 난 인간형으로도 웬만한 녀석들은 다 쓸어버릴 자신이 있는데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내가 요즘 관심있는 녀석이 생겼어. 

이름은 간다르바. 초록색의 장발을 자랑하는 간다르바 족의 왕이야.

  그 녀석은 내 앞에서도 쪼는것 같지 않더라?

 아마도 자기 재생력을 맹신해서 그런 것 같은데, 내가 뚫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긴 해.

 인간 세계에서도 그런 아이러니가 있다고 하지. 무적의 창과 무적의 방패가 부딧쳤을때 어떻게 되냐고.... 

 

 저번에 만났을 때 여성형이면 예쁠거라는 소리를 했는데(간다르바는 남성형으로서도 상당한 미인이야) 글쎄 자기를 모욕하는 거냐고 으르렁거리고 감정동조화까지 일으켰지 뭐야?

 아, 작은 키로 짜증을 내는 모습이 좀 귀여웠어,

 

 뭐 난 나스티카중에서 재미로라도 성별 안 바꿔본 사람이 있어서 물어본건데

 간다르바가 그렇게까지 남성에만 정체성이 있을 줄은 몰랐지. 진지하게 열불을 내니까 오히려 건드는 재미가 있었지만 말이야.

 

 자 그럼 간다르바와 친해지기 작전을 시작해 볼까?

 첫번째 작전, 맛있는 튀김을 간다르바에게 먹여 보자...

 "간다르바, 너희 종족에 이런 거 없지?"

 나는 술안주로 딱이라는 설명을 빼놓지 않았어. 우리 건달이는 술꾼이거든.

 "뭔데?"

 "인간세계에서 가장 핫한 간식이야.

오징어 튀김"

 유감스럽게도 간다르바는 접시를 엎어버렸다...

 "나보고 동족을 먹으라는 거냐?

해산물따위 안 먹어!"

첫번째 계획, 실패.

 

 바스키랑 상담을 하고 돌아왔다. 바스키한테는 사가라라고 여친이 있는데, 바스키는 여친이 하고싶은 건 뭐든지 하도록 기를 살려주고 있다고 한다. 

 '그럼 나도 간다르바가 하고싶어하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면-'

 "간다르바, 뭐해?"

 "지금 뭐하냐고? 인간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간다르바의 손 끝의 그 행성에는 특급 빙하기가 도래했고

 신음소리가 대기권 밖까지 울려퍼질 정도였다.

 "아니... 나무들아 미안해. 내가 초월기를 잘못 썼군. 너희들은 놔두고 인간들만 죽였어야 하는데. "

 간다르바는 인간보다 나무가 맛있는 모양이었다.

 "그렇구나, 인간들을 괴롭히고 있구나."

 "뭐어 아난타, 너도 같이 할래?"

  간다르바가 나한테 뭔가를 같이 하자고 한 건 처음이었다!

 "그래 좋아..... 에엣-"

 나는 흔쾌히 받아들이려고 했다. 내가 찬 바람 알레르기가 있어서 간달 곁에 가서 제체기가 터지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에엣취!"

 그리고 그 행성은 소멸되어버렸다.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잘 가지고 놀았던 행성인데- 네 녀석! 일부로 그랬지?"

 정말로 오해였다. 

 나는 그냥 우주에서 가장 예쁜 건달이랑 같이 놀아보고 싶었을 뿐인데... 코가 간지러워서. 

 "아냐... 간달..."

 그 뒤로 간다르바는 나한테 톡톡히 삐졌다.

 그렇게 두번째 계획도 실패했다.

 

 그리고 간다르바는 동족 메나카라는 년에게 푹 빠져서 나하고 만나주지도 않았다.

 그년은 왕비 주제에 이래라 저래라 간다르바 일족을 포섭하고선 자기가 원하는대로 간달을 조종했다. 그래서 다른 누가 아니라 간다르바가 평화로움을 사랑하는 왕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진정한 간다르바의 모습을 알고 있다.

우주 최고의 쓰레기. 정신연령은 어린애.

 나는 간다르바가, 건달인 그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데... 넌 내가 안중에도 없는 거겠지.

 

 

 

 "세번째 계획은 없었나?"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내가 가장 믿는 친구 신 쿠베라에게 말했다. 

 "아니, 지금 막 진행하는 중이거든

 내가 칼리한테 메니카 년을 죽여달라고 했어.." 

 부탁하니까 들어주던데? 내가 칼리를 이해한다는 소리를 괜히 듣는게 아니었다.

 ".... 그렇다고 간다르바가 너에게  관심을 돌리는 건 아니다."

 "그건 나름대로 계기를 생각해 놨지. 간다르바에게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겠지."

 ".... "

 "예를 들면 타라카 족이 쳐들어온다거나 하면

 그때 내가 간다르바를 구해주는 거지. 그럼 간달이 나에게 반하겠지?"

 참고로 나에게 타라카 족은 인간형으로도 껌이었다.

 "..... 그것도 칼리와 손을 잡은 건가?"

 신쿠가 생각하기에 그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3류 시나리오였다.

 인간세계로 따지면 양아치들에게 위협받는 소녀를 구출해주겠다는 

  "어,  타라카 족을 슬슬 부려보겠다고 해서. 간다르바 족은 꼭 조져달라고 부탁했어."

 "넌 선을 넘었다."

 하긴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칼리와 손을 잡았다니, 입이 무거운 쿠베라가 아니라면 절대 하지 못할 소리다.

 나도 미치지 않으란 법 있나?

  "괜찮아. 간다르바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때 무언가 뾰족한 것이 내 복부를 쑤셨다.

 내려다보니 장미칼이었다. 

 "쿠..베라?지금 뭐하는거지?"

 내 눈은 그를 원망스럽게 쳐다보았다.

 "네 이름을 계승하고 있는 중이다."

 아아...쿠베라를 믿었으면 안 되는 거였나?

너는 내 우정보다 힘이 탐나는 녀석이었어?

 

 쿵- 

 

 그렇게 0차원으로 떨어진 나는 다시는 간다르바를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간다르바는 종족도 망하고 가족도 다 죽은 와중에도

 질긴 목숨을 간수해서 세계 멸망의 날까지 생존했기 때문이다.

 

 

_ 노잼.... / 방패와 창에서 섹드립을 하려다가 소심해져서 못했습니다. 

'뚫을 수 있어? 뚫을 수 있어!' 그리고 절정- 수위가 있었더라면 이런걸 썼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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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2
님 볼만 한데 호에엑 같은 것 좀 안 쓰면 안될까요......
2018-06-24 01:37:55
추천0
NeelireeMAMBO
왜 저게 호에엑이 매력인데
2018-06-24 02:01:58
추천0
[L:36/A:206]
미적분싫어
넵. 다음편은 더 진지하게 병맛을 쓸게요
2018-06-24 08:19:44
추천0
NeelireeMAMBO
아난타 대사 왤케 랩하는 것 처럼 들리지 방금 랩 듣고 와서 그런가
2018-06-24 01:59:31
추천0
[L:36/A:206]
미적분싫어
초반은 그 대통령 후보 허씨 분 패러디한겁니다.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2018-06-24 08:16:31
추천0
NeelireeMAMBO
아니 이름의 힘을 계승 중이다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6-24 02:01:38
추천0
[L:36/A:206]
미적분싫어
원작을 따라간다!
2018-06-24 08:19:05
추천0
우끼끽
......절레절레. 내가 죄인이구나 허허.
2018-06-24 02:46:11
추천0
[L:36/A:206]
미적분싫어
헤헷 헤헷
2018-06-24 08:20:0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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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안나왔네
게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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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때 참 대사들 좋았는데 [4]
그만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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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22 일반  
뭐 대사야 그렇다치는데.. [1]
휴피
2018-06-28 0 146
24421 일반  
악 지금 봤는데 리즈 너무 좋아
이화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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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20 일반  
이번화 제목도 3부 6'4'화 칼끝이 겨누는 곳 ('4') 임 [4]
ERR0R
2018-06-28 0 216
24419 일반  
카즈 아직 백수 아니가든여!
파각선언
2018-06-28 0 94
24418 일반  
혹시 모름 작가님 이블킥 하고 있을지 [3]
상추도둑
2018-06-28 0 337
24417 일반  
근데 4만갈래는 무슨 의미가 있는거임? [3]
갓트팔라
2018-06-28 0 586
24416 일반  
아샤는 콩샤가 아님 [2]
NeelireeMAMBO
2018-06-28 0 247
24415 일반  
그보다 간다르바는 붉은하늘 막으러왔다면서 아직도 못 막은게 되네
Argeia
2018-06-28 0 113
24414 일반  
카즈 이제 무직백수됐네 [5]
김첨치
2018-06-28 0 274
24413 일반  
근데 요즘 쿠베라 진짜 싸한데 [16]
ERR0R
2018-06-28 1 866
24412 일반  
대사가 하등한 존재한테 죽기 싫으면 놔라 였다먼 [3]
파각선언
2018-06-28 0 345
24411 일반  
말 많아도 이번화도 역시 꿀꿀잼베라였다 [2]
루포드래곤
2018-06-28 0 166
24410 일반  
아샤 낄 틈 있나? [4]
상추도둑
2018-06-28 0 295
24409 일반  
그냥 작가가 4를 좋아하는건가
상큼이
2018-06-28 0 80
24408 일반  
소름돋았다
AshRoller
2018-06-27 0 106
24407 일반  
나중에 휴우가일족처럼 되는거 아니냐? [17]
그만좀해라
2018-06-27 0 366
24406 일반  
내가 죽였어 너희 아빠vs 4만갈래 [6]
Argeia
2018-06-27 0 383
24405 일반  
아이템이 죄업 대신 받을수있다면 [1]
Timoria
2018-06-27 0 178
24404 일반  
보다보니까 쿠베라는 웹툰으로 그린게 진짜 잘한일같음 [2]
콩샤
2018-06-27 0 252
24403 일반  
이제 누군가 16만 갈래 외치고 64만 갈래 외치는거지 [4]
Argeia
2018-06-27 0 244
24402 일반  
양판 많이 봐서 그런지 [8]
우트팔라
2018-06-27 0 310
24401 일반  
이제 4만갈래가 뭔가 설정하고 관계 있어야한다
김첨치
2018-06-27 0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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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누님 포스 나지 않음? [1]
상추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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