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나를 죽이겠다고 카즈를 겨눈게 과연 태릴만의 별난 행동일까.
수만명 혹은 수십만명이상의 원수를 죽이고 더 큰 피해를 막을 기회인데 이 기회를 잡으려면 인간1명이 희생될수도 있는 상황.
사하가 이와 같은 입장이면 과연 마루나를 놓아줬을까?
찬드라가 마루나를 지킬 이유가 없었다면 과연 그때 브릴리스 앞을 막았을까?
무언마법사보다도 신이나 수라쪽은 더하겠죠. 이쪽은 자기들 목적에 방해되면 1명이 아니라 수만명 수억명도 죽일수있음
그때 태릴이 정말로 마루나를 죽이기보단 찬드라를 떠볼 목적이었을거같다는 추측과는 별개로,
설령 정말 죽이려고 했더라도,
붉은하늘에 직접 피해를 입은 무언마법사라면 누구든 비슷한 행동을 했을거임
더 큰 피해를 막을 기회라고 판단되면 소수의 인간은 희생시킬수있는게 무언마법사들인데
작중엔 그런 행동들이 합리성과 인간성 사이에서 항상 비판의 여지가 있는 모습으로 비춰지죠 반대하는 캐릭터가 꼭 등장하고.
2부100화 클로드,루츠,아샤를 비롯한 무언마법사들은 리즈의 희생에 아무런 안타까움조차 비치지 않지만
이 만화는 그걸 결코 긍정적으로 그려주지 않고 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반대의사를 표현함
사하가 더 큰 희생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에어로플래토 민간인들까지 전부 위험지역으로 이동시킬때도,
로레인의 입을 통해 반대의견이 표현되었고 3부에서도 그런 부분이 사하의 무언마법사로서의 모습으로 언급됨
마법사회의에서 라일라가 리즈 기분을 헤아리지 못한 발언을 할 때도
테오,라일라,브릴리스 모두 그 문제를 의식못하는 와중에 시에라만은 그게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함
브릴리스가 카즈를 위협하는 장면도 마찬가지.
그게 정당한걸로 그려지기보단 카즈의 겁먹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비판의 여지를 남기고 있죠
이 만화는 항상 그럼. 비정한 합리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생각하게 만드는 만화죠
문제는, 이런 상황에 있어서 신이나 수라캐릭터의 비정함에는 한없이 관대하다가, 인간캐릭터의 비정함에는 칼같이 극딜하며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
신이나 수라중엔 저런 캐릭터들이 부지기수로 많은데. 심지어 1명도 아니고 엄청난 수를 희생시키는데 그건 실드해주면서 브릴리스가 1명 위협한건 극딜....
그래서 이만화에서 작중행적에 비해 가장 부당하게 까이는걸로 보이는게 브릴리스죠
살생에 있어서도 패드립에 있어서도 더 심각한 캐릭터들이 많지만 유독 브릴리스 하나만 원수처럼 극딜하는 분들.
마치 브릴리스가 최고로 잘못돼서 최고로 까는것처럼 말하지만, 애초에 캐릭터에 대해 그렇게 치우쳐서 보지 않는 입장에선 객관적으로 그만한 잘못이 없는 캐를 트집잡고 억까하는걸로 보일뿐임
그리고 전 사하가 제외되어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하도 엄연히 무언마법사이고.. 더큰희생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민간인들을 위험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캐릭터죠. 인질을 데리고 있는 마루나를 눈앞에 둔다면 그걸 놓아줄 캐릭터는 아니라고 봅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