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명실상부한 1위
"아시아 선진국 최악 부패국가는 한국" 대망신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의 부패국가가 한국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현지 부패 수준을 물은 결과,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일본, 호주, 홍콩 등에 비해 최소 두세 배 더 부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보다 부패 점수가 높은 곳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정도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업 부패 정도와 부패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서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홍콩 정치경제리스크컨설턴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17개국(미국, 홍콩, 마카오 포함)이 얼마나 부패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6.98점을 기록했다.
1976년에 설립된 PERC는 아시아 각국에 상주 연구원을 두고 각 나라 정치·경제 이슈 분석 및 국가·기업 리스크 관리를 자문하는 업체다.
PERC는 2013년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부패 조사 결과를 "아시아 선진국(developed countries) 중 최악이자 지난 10년 중 최악"으로 평가했다. 2004년 6.67점까지 올라갔던 부패 점수가 2010년 4.88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상승, 이번 조사에서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PERC 관계자는 이 신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패에 둔감한 한국의 도덕관이 '국경을 넘어선 부패'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 부패의 뿌리는 정치·경제 피라미드의 최상층부까지 뻗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싱가포르는 지난 10여년간 부패 점수 0.37∼1.30점으로 부동의 아시아 청렴도 1위를 지켰다. 2013년 평가에서 일본과 호주는 각각 2.35점, 홍콩은 3.77점, 미국은 3.82점, 세계 G2(주요 2개국)로 부상한 중국은 7.79점이었다.
역시 부패력 최강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