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有) 파라미터리스트와 식봉이, 미츠아리
파라미터 리스트
떨리는 목소리로, 하마즈라는 확인했다.
그렇다,
「즉, 커리큐럼(시간표)에 참가하기 전부터 알고있었다는 건가? 얼마나 노력해도, 얼마나 공부해도, 성공하는 녀석은 성공하고, 실패하는 녀석은 실패한다고」
지옥보다도 무서운 대답이었다.
물론, 학원도시에는 시스템 스캔(신체측정)이라는 제도가 있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능력자의『적성』을 조사하고, 지금의 레벨은 어느 근처인지, 능력의 종류는 무엇인지, 성장하기 쉬운사람인지 어려운 사람인지, 그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인『기준』일 것이었다. 레벨0이나 레벨1이라고 불리는 학생역시, 노력을 한다면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렇기에 노력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언젠가는 보답받을 테니까. 언젠가는 개화할테니까. 그것만을 바라며.
그런데.
노력을 해서 레벨0에서 레벨3이 된 사람은,『처음부터 레벨3이 될 수 있다』라고 설정된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인가. 공부를 하기 전부터, 입학하기 전부터, 개인의 안에 잠들어있는『소양』으로 전부 정해져 버리는 건가. 노력으로 재능을 보강했다는 신화는, 미리 정해진 상한의 안에서 놀아났을 뿐인 이야기인 것인가.
중략
「……,」
「하지만 뭐, 종합적으로 보면 플러스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성장하지 못하는 인간을 복잡한 커리큘럼으로 짜맞추어도, 시간 · 예산 · 기질 · 모든게 헛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 헛것이 되버린 만큼을 유용한 능력자에게 중점적으로 할당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란거죠」
「이, 이……자식……!!」
소리친 것은, 하마즈라가 아닌 무기노였다.
격앙하는 그녀를 타키츠보가 막으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헬멧의 슈트녀는 유쾌한 목소리를 내었다.
「답지 않은 반응이군요. 전투를 거치다 약자의 기분을 공감할 수 있게 되시기라도 한겁니까?」
「닥쳐!!」
한쪽밖에 없는 눈에 분노를 담고, 무기노는 소리쳤다.
「즉, 하마즈라가 이렇게까지 타락해버린 것은, 네들이 멋대로 포기해버렸기 때문이잖아!! 나나 타키츠보는 스스로 이 길로 나아갔어. 거리도 환경도 복잡하고, 하나의 문제를 클리어한 정도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래도, 하마즈라를 뒤에서 밀었던 것은『힘이 없었다』는 것 뿐이야! 네들이 멋대로 그렇게 판단해서, 커리큘럼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야!! 확실히, 레벨5가 못됐었을지도 몰라. 어중간한 곳에서 멈추어 버렸을 지도 몰라. 그래도, 제대로 평등한 기회를 주었다면, 조금이라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혹시라도, 혹시라도 그렇게 됬었다면……!!」
하마즈라 시아게는, 스킬아웃(무장 무능력 집단)같은 곳에 들어가지 않았을지도 몰랐다.
『아이템』역시, 더욱 깊은 어둠에 삼켜질 필요가 없었는지도 몰랐다.
학원도시에서 쫒길 필요도 없고, 아주 평범한 학원생활을 보낼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 구약 22권 中
핵심은 레벨 3이 '된다'가 아니라 레벨 3이 '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파라미터리스트라고 해도 확실한 레벨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상한선을 예측하는 정도입니다. 애초에 레벨이라는 건 커리큘럼을 어떻게,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액셀도 레벨6의 길은 열렸지만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그대로 레벨5인것처럼요.
또한 학원도시는 효율성을 위해, 보다 희소하고 강대한 고레벨 능력자의 양성을 위해 투자하기 때문에 어중간한 능력자에 대한 지원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소위 말하는 몰빵이라는 거죠.
미츠아리
쇼쿠호와 미츠아리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쇼쿠호와 미츠아리는 둘 다 레벨 5에 도달할 수 있지만 평범한 커리큘럼을 받을 경우 레벨 3에서 성장이 멈춘다. 한쪽이 쓰지 못하게 될 경우 같은 커리큐럼을 반대쪽에 실행하면 같은 수준의 결과가 나오기에 한쪽을 메인으로 하고 다른 한쪽은 스페어로 남겨두자. -신약 11권 상세리뷰 中
결국 메인은 식봉이, 스페어는 미츠아리가 됐죠. 미츠아리는 이것에 절망하고 자살 시도까지 합니다.
여기서 '평범한 커리큘럼'이라는 말 때문에 평범한 커리큘럼 받으면 레벨 못올라가냐는 말이 나왔는데, 노력해서 레벨업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파라미터 리스트에 적힌 한도 안에서의 얘기고 파라미터리스트의 상한선까지 올라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다량의 양질 커리큘럼이 필요해지겠죠.(다만 테스터먼트로 미사카랑 같은 커리큘럼을 이수했을 터인 시스터스의 레벨이 왜 그따위인지는 불명)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고레벨용 특수 커리큘럼이라고 말하고, 받는 애들을 제한시키면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고,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에게 이수시키기에는 시간, 예산, 기질이 헛것이 되어 버리는 등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능력 종류와 레벨에 따라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이수해야 한다는 말 등으로 학생들을 교묘하게 속여왔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레벨 능력자를 양성하기 위해 투자되는 것은 원래라면 어중간한 능력자들에게 투자되어야 할 것을 빼다가 몰빵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학원도시가 형평성 있게 커리큘럼을 이수시켰다면 레벨 5는 지금도 등장하지 않았을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식봉이나 미츠아리도 균형 있는 커리큘럼을 받았더라면 둘다 레벨3이라고 했으니까요.
P.S 근데 하마즈라가 파라미터리스트 기밀유지해주는 대가로 평범한 생활 보장받은거 처음엔 대단했는데 신약 7권이나 초전 대패성제편이나 신약 11권 보면 파라미터 리스트 기밀 개나소나 다알고있는느낌이네.. 물론 7권이나 11권 애들은 총괄이사회나 암부라서 일반 학생들에게 퍼트릴 이유는 없지만 폭주해서 막 퍼트릴위험 또한 있는데..심지어 7권에서는 파라미터리스트보다 인적자원계획의 중요도가 더 높아서 하마즈라가 제거당할뻔하기도..안습 하마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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