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화 대사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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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
우주의 구조도--
목성의 표면과도 닮은
신과 같은 무언가
그것이 멈춘 시간 속에서 나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두려움
과 동시에 신비한 힘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순간...나는 천명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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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 천명?
사 : 이 힘을 써서 모든 생물을 뿌리의 양분으로 삼아 흡수한다
사 : 그렇게 하면 이윽고 융합한 정신은 거대한 사념체가 되어....
사 : 난 별 한개의 완전생명체....지구 그 자체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타 : 아하하! 뭐야 그거
타 : 너 지구가 되고 싶은 거야?
사 : 이해가 미치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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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 큰 힘으로 전부 먹어 치워서
타 : 마지막에는 우주에서 외톨이라니
타 : 바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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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바보는 너다
사 : 이것은 처음부터 정해져있던 큰 흐름
사 : 지성체의 종착점이다
사 : 난 그 최종주자로 선택된 거야
사 : 후후후....같은 초능력자라도 최고의 실력자인 네가 아니라 내가 말이야....어째서 일까?
사 : 후부키도 그렇고 너희는 초능력이 가져오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 : 하찮은 히어로 활동 따위에 몰두해서....내 경고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타 :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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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그 결과 너희는 패배하는 거다
사 : 천벌로써 감수하도록
타 : 바보 같아
타 : 초능력자 주변에는 이용해 먹으려하는 인간 밖에 안 모인다는 건 너도 알고 있을텐데?
타 :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니까 이상한 거에 꼬드겨져서 앞잡이가 되어 버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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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 여차할 때 누군가가 도와줄 거라 생각하면 안돼
타 : 궁지에 빠졌을 때 반려동물한테 도움을 청하는 반푼이니까 눈독 들여진 거겠지
사 : 이년....
사 : 반푼이라고....?
사 : 이 힘을 보고도 아직....
사 : 너도 날 인정하지 않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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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바라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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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신에게 선택된 지구의 의지에 한번 저항해 봐라
사 : 타츠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