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선생님&무라타선생님 예전 라디오 인터뷰 내용
예전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전문 다 올리니까 너무 길어서 다 안 보신 분이 많은 것도 같기도 하고,
또 그 사이에 새로 오신 분들도 많으니 중요한 부분만 다시 올려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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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카와(사이타마 성우, 라디오 진행자) :
그런 무라타 선생님 작화를 보시고 원 선생님도 "여길 이렇게 해보자"하는 느낌으로 연출을 바꾸거나 스토리를 바꾸거나 하시는 경우도 있나요?
ONE선생님 : 네, 있습니다. 있다고 하기 보다도, 원래 저 혼자 그렸었다면 '이건 못 그리겠다' 싶은 것은 피해서 그렸었는데, 무라타 선생님이 그려 주시는 덕분에 엄청나게 큰 녀석을 내보내거나, 그 놈이 날뛰면서 거리를 마구 파괴한다거나.... 그런 건 저는 도저히....
무라타 선생님 : 그 말씀은 처음 들었습니다. 엄청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ONE선생님 : 무라타 선생님이 그려 주시면 굉장하겠다 싶은 것이 떠올랐을 때,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부탁드리는 형태인 것이죠.
후루카와 : 정말 이 두분 위험할 정도로 너무 멋진 태그 팀이네요.
무라타 선생님 : 정말로 감사합니다. 작화가로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입니다.
ONE선생님 : 저는 무라타 선생님의 만화를 점프 잡지에서 읽고 있는 쪽이었기에, 당시에 무라타 선생님이 원펀맨을 읽고 계셨다는 것을 들었을 때 너무 감동하고 믿기지가 않았었죠. 그 때만 해도 설마 원펀맨을 그려 주시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기에 그것만으로도 기뻤었는데요, 지금은 저는 못 그려도 무라타 선생님이라면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개가 떠오르고, 그것이 더 재밌으면 절대 그쪽을 선택하는 식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후루카와 : 신뢰하고 있으니까 그릴 수 있다...
ONE선생님 : 그렇지요. 신뢰라고 할까요? 뭐라고 할까요? 원래부터 엄청나게 리스펙트하고 있었으니까요.
후루카와 : 참고로 원 선생님에게 무라타 선생님의 요청이 있었던 것이 원작의 어느정도까지 그리셨을 때 였나요?
ONE선생님 : 그건....
무라타 선생님 : 어느정도 였을까요? 가로우편의 중반 정도 였었나요?
ONE선생님 : 그렇지요... 60화 였나... 그 정도까지 그렸을 때 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무라타 선생님 : 한번 원 선생님이 연재를 쉬셨을 때, 취직하셔서 연재 쉬셨다가 그 시기가 지나가고 연재 재개 하셨을 때 제가 "원펀맨 다시 연재한다"라고 트위터에 올리고, 그걸 리트윗 하신 게 처음이고, 그로부터 1년 후 였었죠?
ONE선생님 : 그랬었죠.
무라타 선생님 : 그러면 가로우편 중반 정도겠네요.
후루카와 : 그렇다는 것은 그 쯤부터 무라타 선생님의 그림이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연출을 하셨다는 말씀인가요?
ONE선생님 : 제가 지금까지도 그리고 있는 홈페이지판 원작판의 원펀맨은 변함없이 제가 그릴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채로 그리고 있습니다만, 리메이크판은 스토리의 전개라던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보다 좋겠다 싶은 방향을 발견했을 때, 무라타 선생님의 작화를 상상하면서 스토리를 조금 다시 짜서 진행하고 있는 식이지요.
후루카와 : 아, 그렇습니까? 그럼 만화의 제작방식 상으로는 원 선생님의 원작을 그대로 무라타 선생님께 보내는 것이 아니고 플롯(줄거리)을 보내는 형태 인가요?
ONE선생님 : 콘티는 일단 그려서...
무라타 선생님 : 만화의 형태를 하고 있지요.
후루카와 : 그렇군요.
무라타 선생님 : 거의 오리지날판에 그리신 것이랑 다를 게 없을 정도인 페이지가 있기도 하고요. 저로서는 한발 먼저, 원 선생님이 그리신 새로운 전개의 원펀맨을 먼저 읽어 보고 있는 것이 되어서요. 팬의 기분으로 두근두근하면서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죠.
후루카와 : 굉장하네요. 그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군요. 지금까지 제 상상으로는 원작을 무라타 선생님이 읽고 소화하셔서 여러가지로 '이런 스토리 붙여도 되나요?' 라던가, '이런 식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하는 것들이 있어서, 무라타 선생님 판이 완성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서요.
무라타 선생님 : 연출을 더하거나 할 경우에는 '이런 느낌으로 어떻습니까?'하고 제가 밑그림 그린 것을 원 선생님께 보내서, 캐릭터나 나중 전개랑 맞지 않는다던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캔슬 받는다던가 해서...
ONE선생님 : 그렇지요. 무라타 선생님이 스토리를 건드리시는 일은 없고, 예를 들면 바네히게와 황금볼이라는 A급 히어로가 다시마 인피니티라는 괴인과 싸우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때 제가 그린 콘티에서는 그다지 바네히게와 황금볼은 제대로 활약 안하고 당하는 부분 생략했었는데요. 무라타 선생님 쪽에서 떠오른 액션을 제안해 주셔서 확인해 봤더니, 굉장히 캐릭터 성도 살아나고 이것은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결과가 되어서 캐릭터가 조금 그레이드 업 되거나 하는 것이 있지요.
인터뷰 나머지 부분도 궁금하시거나 ONE선생님, 무라타 선생님 목소리 듣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 있는 영상을 보세요
위에 발췌한 부분은 본문 가운데 쯤 있는 두번째 영상의 재생시간 4:42 쯤 부터에요
https://cafe.daum.net/HunterD/esR/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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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멘트 치고는 참 구체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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