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원나블 파밸은 그거야

블리치대장급=원피스사대급=나루토카게급

연재초기엔 각자 세계관 내 포지션,위상이든 묘사든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음 누가봐도. 물론 원빡이들 사대논쟁마냥 >=정도의 차이는 있었을지 몰라도 무슨 급이 다른 정돈 절대 아니었고 서로의 강점도 나름 뚜렷했지 블=속도 원=화력 나=스킬(술법)의 다양성. 실제로 마다라1vs10000 나오기 전만해도 원>=나 내지는 원=나 정도 평가였던걸로 기억함

문제는 후반부로 갈 수록 파밸 개터져서 평범한 대장/카게급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가 된 나블과 달리 원피스는 초반부 시점부터 작중 최강급이었던 사대급 애들이 여전히 대가리 잡고 있다는거.

내용이나 밸런스 적인 부분에선 이게 훨씬 바람직한거지만 당연히 그로인해 순수 스펙딸vs놀이에서는 이제 나블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게된거지. 단신으로 원피스 세계관 째로 좃털 수 있는 캐릭터가 줄줄이 나왔으니깐.

결론부터 말하면 블리치가 작품성으로 따지면 원피스한테 싸다구 후려쳐맞을 희대의 용두사미 졸작이지만 작품성과 인기와 맞바꾼 스펙만큼은 원피스 수준으로 뭐 어찌 깝쳐볼 정도가 못됨. 당장 우르키오라 정도만 가도 일대일로 이길 놈이 원피스에선 안보이는게 현실임 물론 나도 울키가 원피스세계관무쌍은 절대 무리라 보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슨 준리얼계세계관 마냥 취급하는 것도 웃긴 짓이고. 뭐 달리기 속도가 시속 200이든 어땠든 그동안 쌓아 온 스펙 묘사들(총알 반응 등등) 다 무시하고 까내리는건 오바라고 생각함

마찬가지로 블리치 화력도 너무 저평가 받는 부분도 분명히 있고. 직격이 아니라 칼끼리 부딪친 여파만으로 그렇게 된거 뻔히 나오는데도 눈가리고 아옹하면서 무슨 초월자 바위산파괴따리 어쩌기 하는 사람들은 주먹으로 바람 일으켜서 a4용지에 구멍이라도 뚫고오면 인정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