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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에토카네- 나의 주인공
13SJ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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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7 | Exp.3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858 | 작성일 2019-03-29 2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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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에토카네- 나의 주인공

※ 이 작품은 도쿄 구울  √A의 IF 스토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으윽... 여긴..."

어두운 방 안에서 카네키는 의식을 회복했다.

"... 여긴 어디지?"

의식을 회복한 카네키는 주변을 살폈다. 그가 있는 공간은 방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었지만 놓여져 있는 것이라고는 침대와 책상 그리고 자신을 결박한 의자가 전부였다.

카네키는 주변을 살펴본 후에 자신이 이 곳에 들어오기 이전의 상황을 떠올려 보았다.

그는 자신의 평화를 위협하는 아오기리 나무의 수장인 척안의 왕의 존재를 파악하기 위해 아오기리 나무에 스스로 들어간 이후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입지를 넓힘과 동시에 여러 정보를 얻어왔다. 그런 카네키가 처음 조사하던 존재는 바로 실질적으로 아오기리 나무를 지휘하고 있던 타타라였다. 척안의 왕의 직속 부하로서 아오기리 나무의 최고 간부인 타타라를 조사한다면 척안의 왕이라는 존재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타타라의 철저한 자기 관리 때문에 쓸만한 정보라고는 척안의 왕이 척안의 올빼미라는 이름을 가진 구울이라는 것 밖에 없었던 카네키는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그의 눈에 들어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타타라의 옆에 꼭 붙어 있다가도 어느새 자리를 비우고 사라지는 붕대를 감은 작은 체형의 여성 구울인 에토였다. 카네키는 타타라에게서 정보를 캐내지 못하자 에토를 추적하기로 마음 먹었고 그녀에게 접근했다. 에토가 타타라와 다르게 자신에게 어딘지 모르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있었기에 그녀를 이용한다면 척안의 왕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그녀가 입을 열지 않는다면 카네키의 머릿속에는 여차하면 그녀를 제압하여 정보를 캐낸다는 것도 불사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며칠 동안 그녀와 함께하고 그녀가 척안의 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카네키는 에토를 제압하고 정보를 빼낸다는 계획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것이었다.

"깨어났어? 카-네-키-군?"

방심이 문제였을까? 어쩌면 그녀가 자신에게 보였던 호의가 신경쓰였기 때문이었을까? 아니... 둘 다 아니었다.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진실은 바로... 그녀가 그보다 압도적으로 강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카네키가 카구네를 꺼내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그보다 빠른 속도로 카구네를 꺼낸 후에 카네키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공격을 가하여 그를 제압하였고 카네키는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의식을 회복한 지금 결박당한 그의 앞에는 에토가 서있었다.

"깨어났구나? 카네키군."

"에... 토...?"

"카네키군은 내가 만만해 보였던 걸까? 좀 실망스럽네. 난 카네키군이 내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에토는 카네키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 넌 정체가 뭐야?"

"내 정체? 흐응... 이미 눈치채고 있던 거 아니었어?"

에토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카네키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던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헤에... 정말 몰랐던 모양이네? 키킥... 궁금해?"

에토는 입주변에 붕대를 풀고 미소를 보이면서 말하고 동시에 혁안을 드러냈다.

"척... 안?"

에토의 혁안은 한 쪽에만 있었다. 그것의 의미는 그녀가 인간과 구울의 혼혈인 척안의 구울이라는 뜻이었다. 순간 카네키는 그녀가 자신에게 공격을 가했던 그 찰나에 순간을 떠올렸다. 그녀가 기괴한 우카쿠의 카구네를 꺼내던 순간 그녀의 한쪽 눈만 혁안이 발현되었던 것을 말이다.

"너가... 척안의... 왕? 척안의 올빼미라고?"

"그래. 내가 바로 아오기리 나무를 세운 척안의 올빼미라 불리는 구울이야."

에토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카네키는 코쿠리아 습격 당시에 거대한 몸체를 자랑했던 올빼미의 몸체를 떠올려봤지만 도저히 그 거대한 몸체의 본체가 눈 앞에 있는 작은 구울 에토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믿기 힘들다는 표정이네? 하긴 이 작고 여려보이는 내가 그 거대한 카쿠쟈를 지닌 구울이라는 것이 쉬이 믿겨지지 않을만 하긴 하지. 뭐... 어떻게 생각하든 자유겠지만... 난 나름 내가 예쁜 편이라고 생각하거든?"

"... 그럼 뭐 때문에 붕대로 몸을 감싸고 다니는 거야?"

"그야... 나도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있으니까 말이야. 나도 정체 좀 숨겨보겠다고 내 몸에 붕대 감싸는 거... 굉장히 귀찮다구?"

에토는 여전히 여유롭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 그냥 추한 네 모습을 숨기기 싫은 것이 아니고?"

"추하다... 흠... 그럴지도 모르지. 난 부모가 원치 않게 만들어낸 따지고 보면 찌꺼기에 불과한 존재니까 말이야. 하지만 카네키군은 내가 붕대를 푼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걸?"

에토는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붕대를 풀었다. 그러자 이내 붕대에 감싸져 있던 그녀의 초록빛 머리카락과 아름다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카네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타... 타카... 츠키 선생...?"

"흐흥! 맨 얼굴로 마주하는 것은 오랜만이네? 카네키군?"

붕대를 푼 에토의 정체가 자신이 경애하던 작가 타카츠키 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카네키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보기 좋은 얼굴이네. 카네키군? 그렇게 놀랐어?"

"당신이... 당신이 척안의 올빼미라고? 당신이?"

"그래. 카네키 켄."

에토는 카네키의 얼굴을 매만지며 말했다.

"리제를 찾던 중에 너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부터 너에게 관심을 기울였어. 비록 나랑 태생이 다르긴 해도 나와 똑같은 반쪽... 척안의 구울이었으니 말이야. 그래서 첫인상은 실망스러웠어. 온실 속에서 자란 듯한 물렁한 모습... 마음에 안 들었거든. 그러던 중에 야모리 씨를 꺾고 내가 세운 아오기리 나무에 들어오겠다고 했을 때 좀 놀랐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지. 물론 목적은 대강 예상하고 있었고...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너가 더 마음에 들었어."

에토는 카네키의 얼굴을 붙잡아 그의 시선이 자신의 눈에 맞춰지게 하고 말했다.

"우리는 많은 부분이 닮았으니까 말이야."

"내가 너와... 닮았다고?"

"그래."

에토는 카네키의 반문에 대답하며 말을 이었다.

"너는 사랑받지 못하고 겉으로는 내색하진 않이도 속은 고독으로 떨고 있는 존재... 나는 그 무엇에도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슬픔과 분노, 공허함에 빠져 절망에 빠진 존재... 우린 많은 부분이 닮았어."

에토는 카네키의 얼굴을 놓고 카네키의 뒤로 가서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그의 귀에 속삭였다.

"예전에 싸인회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차기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어. 구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야."

"갑자기 그 이야기를... 왜 하는 거지?"

"왜냐하면 너가 주인공이니까 카네키 켄."

에토는 카네키의 결박을 풀어주면서 말했다. 결박이 풀리자 카네키는 카구네를 꺼내 에토를 공격했다. 하지만 에토는 여유롭게 카네키의 카구네를 피하고 카네키의 코 앞에 다가갔다.

"쓸데없이 서로 힘 빼지 말자.카네키 군. 이미 당해봐서 이런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알잖아? ...그러니 얌전히 있어."

"컥!"

에토는 척안을 드러내며 카구네를 꺼내 카네키의 몸을 꿰뚫었고 카네키는 피를 토했다.

"고통에는 이미 익숙한 것 아니었어? 고작 바늘에 찔린 걸로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지마. 카네키군."

에토는 여유롭게 웃으며 카네키를 내려놓았다.

"순순히 인정하고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줘. 카네키군."

"싫다면? 미안하지만 이제 꼭두각시 역할은 사양이야. 타카츠키 선생."

"... 싫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아. 카네키군."

에토는 쓰러진 카네키를 그대로 땅에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 양쪽 어깨를 붙잡고 카네키의 얼굴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어차피 너는 이제 내 소유니까..."

에토는 카네키의 혁안을 혀로 핥았다. 그렇게 두 사람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대화를 나누며 기나긴 밤을 보낸 후 에토는 카네키를 두고 바깥으로 나왔다.

"나왔군. 에토."

"아, 타타라씨. 좋은 아침이네."

"... 좋은 시간을 보낸 모양이군. 그 놈이 마음에 드나?"

"응. 마음에 들어. 그는... 이제 가장 비극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거야."

에토는 방 안에 있는 카네키를 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랜만에 써본 도쿄 구울 팬픽...

 

개인적으로 이 둘의 조합을 가장 좋아하는지라 에토와 카네키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었다면 도쿄 구울 re가 후반부에 그렇게 망가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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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세운
ㅈ네키 청년막은 무사합니까

내가 에토였으면 일단 카구네로 후방 개통부터 할텐데
2019-03-30 00:36:41
추천0
13SJ
육체적인 대화가 고문인지 아니면 검열삭제(19금)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2019-03-30 10:00:20
추천0
호옹잉
흐익 무서워
2019-03-30 13:12:43
추천0
13SJ
에토님의 광기가 보고싶...
2019-03-31 15:22:14
추천0
스이엔딩
저는 개인적으로 에토와 카네키 이 둘의 관계가 작가와 애독자라는 설정이 너무 마음에 들엇어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sensei
2019-03-30 18:47:32
추천0
13SJ
감사합니당.
2019-03-31 15:22:2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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