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내 첫사랑이 처단부대일 리가 없어!-(13) 전면전(2)
A.K가 바로 등대를 펼쳐들고 나를 윗쪽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제어-무중력....케플러"
으앗?
등대 4개가 사각형으로 나를 둘러싸고 공중에 빗겨간 자세로 띄움과 동시에 A.K 주위를 돌던 타원형의 신수가 날아왔다. 빨리빨리-
"폭포"
공중에 떠 있는 내 앞에 폭포처럼 신수가 쏟아지며 방어에 성공했다. 오! 무중력도 풀렸나! 그럼 이제 공중전 시작해야지!
"낙화"
"낙엽"
꽃모양의 회오리와 잎사귀모양의 칼날이 나타나 양쪽에서 A.K를 공격해왔다.
"칫...나노튜브!"
A.K는 방에 있는 멀쩡한 벽을 박차고 올라가 신수를 고밀도로 압축한 튜브 모양의 방패를 생성해냈으나 낙화와 낙엽에 의해 같이 박살났다.
"스펙트럼-라이먼
스펙트럼-발머
스펙트럼-파셴"
"모순의 흙!"
전에 썼던 그거네? 확실히 랭킹이 비슷하니까 아찔아찔 하다.
"흠~제법인데?잘못하면 지겠어. 이제부터 진짜로 간다? 생명의 서!"
싸우고 있는 방이 밝아지더니 타는듯한 열기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나는 폭포로 나 자신을 식히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상관없다.
"샤를"
A.K가 넓게 신수를 잡아내더니 신수를 최대한 팽창시켜서 사방의 벽들을 모조리 다 박살냈다.
"휴-좀 살겠네. 몇초만 더있었으면 구워질 뻔했어."
"죽순" "대설주의보"
난 중얼거릴 틈마저 주지 않고 위와 아래를 대나무와 눈보라로 봉쇄해 버렸다.
"펜타 베리어!"
A.K의 왼쪽 발과 왼쪽 손이 얼어붙었다. 그래도 방금 당할 뻔한걸 피해를 상당히 줄인 것 같다. 등대지기?치고 저렇게 강한애는 오랜만에 보네. 전형적인 전투형 등대지기라...
"신체강화...스칼라"
"케플러"
"핼리혜성"
생각하는 사이 A.K가 나를 파도잡이라서 근접전으로 상대하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빠르게 나에게 돌진해 온다.
난 파도잡이+탐색꾼이라고! 아무리 전투형이여도 등대지기한테 질거같아?
"들어오는거지?....어부단가."
질긴 신수 줄로 된 그물로 들어오는 A.K를 낚아챈다.
쉭-
내 단검이 A.K 머리 바로 옆을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스쳐 지나간다.
"멍청아! 근접전을 내가 못한다고 누가 그래?"
"벡터!"
"솽운주필"
펑-퍼펑-
A.K 주먹의 방향이 갈라지면서 내 단검을 다 막아낸다.
아니 등대지기가 근접전이 왜이래? 이러면 서로 피해가 크겠는데....뭐 실패하면 어쩔수 없이 다시 근접으로 붙어야겠지만 한번 낚시를 걸어볼까....
"용비어천가"
단검에서 용 현상이 나타나며 나와 같이 A.K 주위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돌며 상처를내기 시작한다. 조금만...조금만 더...
"방어술-돌턴"
내가 계속 돌면서 생채기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 저 기술을 쓰니 움직이지 못하는거 같기는 한데...
슬쩍 내 옵저버를 나랑 같이 돌도록 옆에다가 붙인 후 홀로그램을 만들어낸다. A.K가 내 속도가 약간 느려진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서 눈을 번뜩인다.
"등대-중력장!"
꽈드득-
회전하던 용 형상이 바닥으로 눌러진다.
"걸렸다!! 패러데이!"
A.K가 신속하게 코일을 꺼내 내 홀로그램을 묶는다.
그렇지!바로 이거지!
"....아니. 걸린건 너야. 이제 끝이다!"
"대나무 시!"
A.K 위에서 나는 내 모든 방을 한개로 합쳐 거대한 대나무모양의 창을 만들어서 바로 머리위로 내리꽂는다.
"끝이다아아아아아아아!"
쾅-
어라...?안 죽었어?
A.K 주위를 둘러싼 방어막이 대나무창을 상쇄시킨다.
저거...이펙트가...잠깐...분명히....내가 전에 훔쳐서...다루에게 준....그건데?뭐지?설마...쟤가...다루를 죽이거나...
"러더퍼드"
내가 충격에 빠진 사이 A.K가 그 자리에서 신수를 모아 가늘게 쏴서 오른쪽 어깨를 꿰뚫는다.
"...으윽..."
젠장...큰일이다...여기서 죽나?설마? 그보다...왜 저 아이템을 쟤가 가지고있어...물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그래도....이상한데...
나는 힘을 쥐어짜내서 말했다.
"너...너...그...아이...템은...어떻게? 내가...다루에게...준..."
A.K는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더니 나에게 갑자기 달려와서 내 삿갓과 복면을 뜯어버린다.
"꺅!"
그리고...내보인 내 얼굴에 A.K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조....화?"
....뭐?
A.K는 그러면서 그 고양이가면을 벗어냈다.그 안에는 설마 설마 했지만 가장 상상하기 싫었던 얼굴이 숨겨져 있었다.
"다.......다루?"
...뭐....뭐?다루가? 다루가 우리 애들을 박살낸 처단부대라고?왜?정말?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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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남자편 따라잡았다......두편만 더.....
액션씬은 앞으로 무조건 3인칭으로 통합해서 써야할듯
아니 남자나 여자나 내용이 똑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