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하레기 (5) 조언
"흠.."
하츠가 시험에서 탈락하고 하츠를 버스태우기 위한 친위대가 조직된지 몇 달이 지났다.
친위대는 강하고, 강력한 96층의 B급 선별인원 100여명이 죽었다.
하지만 엔도르시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으으.. 어쩌면 좋을까..."
아무리 자하드의 공주라도 어느 팀이 어느 날에 시험을 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니까 하츠가 5년 뒤에 상대하게 될 팀이 어느 팀인지 알 수도 없다.
"뭘 그렇게 고민해?"
하츠가 엔도르시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아. 별 거 아니야."
아니긴 개뿔, 엄청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골머리를 썩어도 내가 썩는다는 마인드의 엔도르시는 하츠에게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어느 팀이 그 시기에 시험치는지만 알면 작업들어갈텐데..."
엔도르시는 속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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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펜리르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뭘 그리 생각하노?"
부디카가 와서 물었다.
"니는 말해도 몰라."
펜리르가 말했다.
"마 말해봐라. 숨기지 말고."
부디카가 궁금하다는 듯이 말했다.
"휴우.... 하츠 저걸 우짜나 싶어서 말이다."
펜리르가 말했다.
부디카가 궁금하다고 할 때 말 안하면 쳐맞는다.
여자 숨겨놨냐고 하면서 죽도록 쥐어 팬다.
부디카는 아낙을 뛰어넘는 사디스트이기 때문이다.
물론 죽도록 패도 별 데미지는 없다 ^_^ 펜리르 능력도 능력이고 사디스트 동거녀랑 100년 넘게 살면 그 정도는 적응 된다
"뭘 우째, 팀 만들어 줬다이가."
부디카가 말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된다 이기지. 강한 팀 여럿 있을낀데.."
펜리르가 말했다.
부디카는 한 5초간 생각에 잠겼다.
"마 니 머리로 못 짜내겠으면 외부 자문이라도 구하든가. 믿을만한놈 많다이가?"
부디카가 말했다.
펜리르는 10초 정도 생각에 잠겼다.
"생각해보니 믿을만한 놈은 없는데 년은 있다."
"뭐?"
'파악!'
펜리르는 약 5분간 두드려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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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믿을만한 년' 은 화련이었다.
밤의 정실부인 화련은 밤이 어딜 가든 따라갈 수 있었다.
때문에 선별인원 시기에는 항상 밤과 함께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밤이 랭커가 된 후에는 유리가 등장하여 화련도 유리를 피해 다녀야 한다.
"여보세요."
펜리르가 화련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말했다.
"무슨 일이야...
화련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목소리가 안 좋으시네요." 도움을 좀 요청할까 해서 전화했습니다."
펜리르가 말했다.
"뭔데. 말 했잖아. 니놈들 길은 흐릿하게 보인다고."
화련이 말했다.
"제 길 문제가 아닙니다."
펜리르가 말했다.
펜리르는 화련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하츠가 시험에서 탈락했으며, 하츠를 버스 태우기 위해서 새로운 팀이 조직되었다.
그런데.. 영 불안하다.
"하아.. 그래. 하츠네 팀이 쉬운 상대를 만날 확률을 높일 방법이 있긴 해."
화련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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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묘안인데.?"
펜리르의 제안을 들은 엔도르시가 말했다.
물론 그 제안은 화련의 머리에서 나왔다.
엔도르시의 방식은 간단했다.
'경쟁자' 가 될 수 있는 강력한 놈들을 죽여버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5년 뒤에 어느 팀이 나올지 모른다.
그래서 누굴 잡아 족쳐야 할 지 알 수가 없다.
화련도 5년 뒤에 어느 팀을 만날 지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5년 뒤에 응시 자격을 갖는 팀이 어느 팀인지는 조사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했다.
재시험 쿨타임은 5년이다.
그러니까 하츠가 탈락한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97층 시험을 쳤다가 탈락한 팀이 하츠와 비슷한 시기에 재시험을 친다.
고로 그 팀들을 추적하여 족치면 하츠가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
"오호. 좋아. 그래. 조사 시작해!"
엔도르시가 말했다.
"롸져."
펜리르가 대답했다.
물론 조사 그딴거 엔도르시 직접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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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시는 재수 없이 하필 하츠와 비슷한 시기에 탈락을 했던 팀들의 목록을 보고 있다.
약 40여개의 팀이 그 시기에 탈락했다.
"참 재수도 없는 놈들이군."
엔도르시가 말했다.
이제 곧 미각팀의 후크,니들,전창이 그 팀들의 에이스들을 죽일 것이다.
하지만 약한 자들은 살려 줄 것이다. 깔아줄 놈들이 필요하니까.
그 시험에서 하츠네 팀과 맞붙을 상대는 딱 8명이다. 하지만 엔도르시는 위험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 8명이 약한 놈들로 채워질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수백 수천명을 죽일 것이다.
엔도르시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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