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산양 조직이 역대급으로 강하긴 하지만... 조직이 잘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일단 카네키의 사상에 대한 반발이 우려되는 바이고... 인간과 구울의 공존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도 걱정되는데... 내부에서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일단 re의 구울들과 반죠일행, 0번대 그리고 츠키야마 잔당은 카네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겠죠. 이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키를 비롯한 화이트 슈트는 명백히 카네키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다는게 비춰지고 있고, 쿠로나의 경우는 본인 맘에 안든다면 얼마든지 조직을 나갈 걸로 보이네요. 0번대는 다른 구울들에게 왜 인간이 있냐는 식의 불만을 듣고 있고요. 그리고 아키라하고 세이도의 경우는 일단 저는 검은 산양 조직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입단한다면 아키라는 토우카와 히나미하고 굉장히 껄끄러운 관계가 될 것이고, 세이도 역시 아오기리 잔당들과 사이가 좋을 수 있을리가 만무하죠. 거기다 하카토리가 검은 산양 조직에 찾아온다면 세이도나 아몬이 검은 산양에 입단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리도 없고요.
무엇보다 코쿠리아에 감금되었던 후카를 비롯한 다수의 구울들.
일단 이들은 카네키의 직속 부하들이나 다름없긴 하지만, 이들 역시 CCG를 비롯한 인간에게 적대심을 품으먼 품었지. 카네키의 사상에 확실한 동의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거기다 사실 카네키의 강함은 최강자급이지만 지도자로서 자질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물론 사사키일 때, 한 반을 이끄는 멘토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런 소규모 반과 달리 검은 산양은 최소 수백에서 수천명은 되는 대규모 조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직을 돌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거 안테이크의 요시무라도 20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긴 했지만, 20구의 모든 구울들이 안테이크의 사상에 동의한 것은 아니였고, 아오기리 나무의 경우는 에토는 본인이 통솔하기 보다는 문무 겸장이자 조직을 돌리는 것을 어느정도 경험했을 법한 타타라에게 일임하고 인간과 적대한다는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추앙했던 것이였으며, 피에로는 자유로운 친목 모임같은 것이라 간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직이 돌아가는데 문제가 없었죠. 그런데 이 3개의 조직보다 더 대규모로 보이는 검은 산양을 카네키가 잘 통솔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당장은 카네키가 힘으로 누른다해도 불만을 누르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 카네키가 CCG와 회담을 진행할 때, 밑에 구울들이 반발해서 회담장이 깽판이 될 가능성도 있어요.
카네키가 검은 산양 조직을 어떻게 통제해낼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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