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예상] 타로카드를 통해 보는 카네키의 운명.
이번에는 작가님이 자주 이용하신 타로카드를 통해 카네키의 운명, 더 나아가서 도쿄구울의 결말을 한번 엿보도록 합시다. 하하.
(몇몇 분들이 떡밥을 던지면 그때서야 신나서 글을 쓰는 멍청이...ㅠㅠ)
사실 작가님이 작품을 연재하시면서 꽤 의미있는 숫자들을 캐릭터들에게 많이 부여하셨고 왠만한 도쿄구울 팬분들이시라면 꽤 아실만한 내용입니다만..
그래도 뒷북이라도 쳐보자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써봅시다!
의사양반... 내가... 구울이 됬다... 이 말이오? 내가 반구울이라니 엏헣헣...
많은 팬분들이 잘 아시듯 카네키는 불운한 인물입니다.
이쁜 여자와 즐겁게 데이트를 즐기면서 '내 인생의 봄날이 이제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냠냠쩝쩝당하실 뻔하셨죠.
여자한테 속아서 배때기 뚫린 것도 서러운데 카네키는 인간으로 살아왔던 지난 20여년의 삶과는 너무 다른 구울로서의 삶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뒤로는 왠 이상한놈들이 '리제.. 리제의 향기가 난다!'라며 따라다니고 어떤 달가면구울은 자신의 맛에 취해 먹겠다고 난리부르스, 이쁘장한 히로인에게 얻어터지고 밟히고 터지고... ㅠㅠ
그런 카네키에게 작가님이 부여한 숫자는
'12'입니다.
(다른 숫자들[1, 7]도 있지만 저는 12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숫자는 타로카드의 '매달린 남자'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타로카드 12번, 타로 점에선 XII인 매달린 남자(The Hanged Man).
이 카드가 나타내는 것은 '자기희생, 인내, 신중, 시련, 직관, 무의미한 희생, 맹목'입니다.
12라는 숫자를 받은 카네키군.
카네키 : 차라리 나를 죽여 이 또라이싸이코개변태자식아...!!!
야모리 : ㅗ^^ㅗ
가장 대표적인 자기희생적인 모습으로는 아오기리 나무에 끌려갔을 때 다른 구울들을 위해서 야모리를 따라간 모습이 있겠네요.
타인(이 아니라 타구울인가...)의 고통이나 괴로운 모습을 보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지만 자신의 문제는 자기 혼자 끌고가려던 주인공. 그야말로 자기희생의 극치입니다.
사실 애니 12화에서 카네키가 각성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말이죠.
카네키의 인생과 성격을 만들고 불운했던 삶을 지탱했었던 것은 아버지가 남겨주신 '책'과 어머니가 보여주신 '희생'을 통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런 카네키 역시 '남에게 상처를 주기보단 상처를 받는 사람이'되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서슴없이 자신을 희생했죠.
하지만 자신을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구할 수 없었다는 압박감에 결국 그는 '나의 어머니가 잘못했다'라고 생각하기에 이릅니다.
자기희생의 삶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자신을 두고 떠난 어머니. 카네키 자신과 이모 모두를 위해 일하다 과로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카네키(역을 맡으신 하나에 나츠키씨..)의 모습을 보며 정말 슬펐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구울'인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죠.
가지마.. 이 바보!!! ㅠㅠ 내 마음도 몰라주는 카네키 바보!! ㅠ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안테이크가 위험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듣자 카네키는 '마지막으로...'라고 마음속으로 말하며 다시 한번 자신을 아프게 만들 '등불' 속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이렇듯 작품 내에서 계속해서 고난을 받고 자신을 희생하는 카네키..
음. 정말로 12번 카드의 의미와 일치하는군요.
그런데 카네키의 삶이 12번 카드의 의미와 '완벽하게' 일치하려면 이렇게 희생만 하면서 영원히 고통받는 카네키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타로 12번 카드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볼까요?
「(타로카드 '매달린 남자'의 그림을 보시면...) 함정에 걸렸는데 평온해 보이는 표정과 후광입니다.
거꾸로 매달린 남자는 함정인줄 알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함정에 빠진 사람입니다.
다른사람에게 지나친 배려로 자기를 희생한 경우이고 대의를 위해 희생 ( 미래를 위해 투자 ) 한 사람입니다.
* 힘든 상황에 빠져 있는 상태라면 미래를 위해 지금 잠시 힘든것 이라고 위로해 주시면 좋습니다.」
( 출처 : http://blog.naver.com/murimjinsik/220152307753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카드 12번 거꾸로 매달린 남자 ( HANGED MAN ) 의 상징과 뜻] )
「매달린 남자( The Hanged Man)의 키워드는
대의를 위한 자발적 희생!
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군요.
(그리스 신화타로 해석 사전, 줄리엣 샤먼 버크, 물병자리)
(출처 블로그 '새벽의 휴식처'-프로메테우스편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알고 기꺼이 하는 고생이란 말이군요.
아님 도저히 피할수 없는 고생이거나요.
...
다행인건 매달린 남자는 반드시 큰 보상을 약속한답니다.」
( 출처 :http://blog.naver.com/charubchi/120210555977 [딴짓하는 타로쟁이 - 매달린 남자(The Hanged Man) ]
「나무에 걸쳐진 막대기에 한 쪽 다리를 매달린 한 남자.
좀 특이한 이 카드는 그림에서 받는 이미지 그대로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를 암시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는 쓸데없는 행동을 삼가고 때론 가만히 인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거꾸로 매달린 남자의 다리가 만들어내는 형태는 숫자 [4]. 이것은 [황제]카드에서도 보였던 ‘영광’이나 ‘지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손 사이에 떠 있는 8개의 공은 그의 재능이나 예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자신을 볼 수는 없지만, 등뒤에는 빛나는 태양이 반 정도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암시는 ‘현재는 역경에 처해 있더라도 결국은 그곳에서 탈출하여 성공으로 나아간다’고하는 미래의 긍정적인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큰 행운을 붙잡기 위한 재능, 그것을 형상화하는 행운을 겸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큰 행운을 붙잡기 위한 재능, 그것을 형상화하는 행운을 겸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네요. 당분간은 괴로운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초조해하지 말고 사태가 호전되는 것을 기다라는 것이 최선책이 될 것입니다」
( 출처 :http://fortune.nate.com/community/unseStoryView.nate?content_code=CM000248&tab_code=2 [네이트 운세] )
이렇듯 12번 카드가 단순한 '자기희생'으로 인한 고난과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끝에 찾아오는 행복, 보상까지 함께 의미한다고 합니다.
도쿄구울 1부에서도, 사사키 하이세로 다시 시작한 도쿄구울 2부에서도 많은 고통을 겪고 앞으로도 자신을 희생할 카네키이지만 작가님이 타로카드 12번을 카네키에게 준 것도 작품 마지막에는 지금까지의 슬픈 일들을 잊을 수 있는 만족스러운 보상을 얻게되는 결말을 그리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힘내라 카네키. 화이팅!
이제 겨우 2부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저는 카네키가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는 결말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글도 '제발 작가님..!' 이라는 바램을 가지고 쓴 하나의 추측에 불과해요. 새드 엔딩일지 해피 앤딩일지는 작가님밖에 모릅니다.
그래도..
그래도 요즘에는 비극같은 건 유행하지 않으니...
( 글을 쓰는데 도움을 얻은 글들..
http://blog.naver.com/yuria13/220078194673
http://blog.naver.com/yuria13/220080065762
도쿄구울 캐릭터들이 가진 타로카드 번호와 그 의미를 설명해놓은 블로그입니다. 많은 도움받았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D%83%80%EB%A1%9C%20%EC%B9%B4%EB%93%9C
엔하위키 타로카드 항목입니다. 타로카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놈이라 대부분의 타로카드 정보는 여기에서...)
길고 부족한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카네키군이 행복해지길 바라고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이 스이쌤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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