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찬드라 떡상코인
이 모습과 폭언들은 사실 라일라가 무언마법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들..
연기는 아니지만 불필요한 말들로 그녀를 자극한 것.
찬드라는 작중에서 가장 영악하고 냉정한 신임.
굳이 라일라의 스승을 죽일 이유도 없고 저렇게 궤변 늘어놓아 사서 미움 받을 이유도 없음.
되려 저런 행위를 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임.
그리고 그 합리적인 이유로 가장 타당한 것은..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라일라가 살 수 없음을 통찰로 내다봐서라고 보는 쪽임.
예를들어 라일라가 아샤의 맨 마지막 순번에 놓이게 된 것은 단순히 라일라 본인의 능력이 출중할뿐만 아니라
함부로 손 댈 수 없는 위치에 올라갔기 때문임.
작중 나오는대로 라일라는 매우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그에대한 압박도 평범한 사람은 결코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님.
만약 라일라가 인간성을 잃지 않고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으로 성장했다면
아마 잘해봐야 어둠의 신관직 하나만을 맡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음.
이쪽도 암살하기 힘든 대상이지만 최소한 서류작업한다고 쉴 새 없이 매달려있진 않음.
예를들어 기분전환 하려고 잠깐 밖으로 산책나왔다가 암살당한다 ! 이런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얘기.
요컨데 공적으로 보내는 일상이 라일라를 보호하고 있던 셈임.
그리고 이런 삶의 반복은 무언마법으로 인성에 무언가 결함이 생기지 않고는 평범한 사람은 아마 견디지 못할 거임.
이 모든 사항은 찬드라가 직접 설계하고 개입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봐야함.
그렇지 않고는 무언마법을 쓰더라도 라일라가 저렇게 망가지진 않았을테니까.
정리하자면..
라일라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찬드라가 그녀를 보호하기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음.
만약 어렸을때의 따뜻함을 가진 그대로 컸다면 역설적으로 라일라는 살아남지 못했을거임.
이미 라일라가 자신의 설계대로 완성된 현재도 옛날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그것이 찬드라 본래의 모습이기도 하거니와 참회니 어쩌니 하는건 라일라에게 있어 되려 기만이기 때문임.
요컨데 라일라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도 하나의 권리로서 인정하는 것.
라일라가 찬드라의 이 마음을 알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심정의 변화가 생기긴 할거라고 봄.
물론 뇌피셜이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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