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이 연구글의 주제는 많은 사람들이 추측했던 흰수염과 크로커다일 그 사이에 관계에 대한 고찰이다.

근거를 나열하기 전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둘 사이의 관계는 "크로커다일은 흰수염의 친아들이다."라는 가설을 뿌리로 근거를 나열하고자 한다.

근거1. 둘의 출신지

먼저 크로커다일의 출신지는 원피스 설정집 비브르카드에 의거, 위대한 항로라고만 뭉뚱그려 서술되어 있다.

다만, 흰수염의 경우 출신지를 명확하게 기재해 놨는데 신세계에 위치한 스핑크스라는 곳이 흰수염의 고향이다.

이는 비브르카드에도 서술되어 있고 원작 909화에서는 그 마을의 직접적인 모습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둘을 연관지어 보자.

우선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흰수염의 고향 스핑크스라는 곳에 지명이다.

"스핑크스"라는 이름을 들어보면 보통은 어떤 걸 연상할 수 있을까?

피라미드, 사막 등 여러가지 키워드가 연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원피스 세계관에서 사막이라는 키워드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진 캐릭터는 누가 있을까?

당연, 모래모래 열매 능력자 크로커다일이 먼저 연상될 것이다.

지명에서 둘의 연관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것이 첫번째 근거

근거2. 흰수염의 소망

흰수염의 젊었을 적 소망은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흰수염의 가족이라..?

어... 설마 얘네를 진짜 흰수염의 와이프와 친아들이라 믿는 사람은 없겠지만 일단 자칭 가족은 있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얘네가 진짜 가족일 수가 없기에 흰수염의 진짜 가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점이 이상한 점이다.

젊었을 적부터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남자가 진짜 가족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의 해적단 선원들을 자신의 아들이라 칭하며 가족놀이나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진짜 가족은 분명 있을 것이고 그 중 아들이 크로커다일이라 생각한다.

이 근거를 좀 난잡하게 쓴 거 같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흰수염은 젊었을 적 가족을 만들고 싶어했다. -> 그런데 흰수염의 진짜 가족은 작중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 따라서 대외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으나 흰수염의 진짜 가족이 있었을 것이다. -> 그 중 아들이 크로커다일이라 추측

이런 전개로 이 근거는 요약이 된다.

근거2-1.크로커다일이 진짜 아들이라면 왜 함께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이 점도 이상하다.

크로커다일이 진짜 아들이라면 해적질 때려치고 함께 살든가 혹은 해적질을 같이 해도 같이했을 탠데 둘이 함께 했을 것이란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어린 나이에 바다에 나가 해적이 되어서도 이 토지를 마음에 두고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더렵혀진 돈'과 '물자'를 한 평생동안 보냈어."

이 마르코의 말로 미루어 보아 흰수염은 자신이 해적이라는 것에 떳떳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기에, 흰수염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자신을 해적이라 이야기 할 수 없었고, 크로커다일과 함께 해적질을 한다는 건 더 말이 안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크로커다일과 함께 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 나쁘게 말하면 흰수염은 크로커다일을 낳고 멀리서 물자와 돈만 보낼 뿐 직접 키우진 않았다는 말이 된다.

근거3. 둘의 이명과 본명의 연관 관계

흰수염의 본명은 에드워드 뉴게이트 이며

크로커다일의 이명은 Sir. 이다.

만약 크로커다일이 진짜 본인의 이름이라 가정하고, 크로커다일이 흰수염의 아들이라 가정한다면 크로커다일의 풀네임은 에드워드 크로커다일이 된다.

근데 에드워드와 Sir 여러 창작물들을 많이 접해봤다면 보통 에드워드라는 성이나 Sir같은 건 귀족, 왕족들한테 붙이는 것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크로커다일에 어릴 적 모습에서 바지 부분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바지 밑에 하얀색 천을 덧댄 밑단, 그리고 구두

저런 하얀색 밑단에 구두는 과거 귀족들의 복장 중 하나이다.

또한 크로커다일의 상의 중 목 쪽에 초록색 천? 같이 덧댄 의상 역시 귀족들의 복장 중 하나이다.

이러한 근거들을 통해서

에드워드, Sir은 하나로 묶을 수 있다.

물론 이 근거는 에드워드는 대게 귀족들의 성씨로 많이 쓰인다. 라는 주장이 다소 끼워 맞추기 식 주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존 인물들 중에서도 에드워드 1세, 웨스트민스터의 에드워드와 같이 귀족, 왕족들이 에드워드라는 성, 이름을 자주 사용했단 것을 알 수 있음에서 근거로 사용한 것이다.

근거4. 흰수염과 크로커다일의 원한 관계

크로커다일은 과거 몇번 씩이나 흰수염에게 도전하고 패했다.

그래서 몇몇의 사람들은 흰수염에게 패해서 원한을 가진 것 아니냐? 같은 소리를 할 수도 있다.

근데 크로커다일은 그런 소인배가 절대 아니다.

작중 보여준 모습을 생각해보자.

루피가 크로커다일에게 한 짓들로 인해 크로커다일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1.알라바스타의 계획 무산

2.칠무해 직위 박탈

3.임펠다운 수감

4.당시 ㅈ밥이던 루키한테 패했다는 오명

근데 이런 상황에서 크로커다일은 루피를 만나자 오히려 도와준다.

물론 이는 자신을 감옥에서 꺼내준 조건이여서 임펠다운에서 도와준 건 납득이 되나 크로커다일은 정결에서 루피를 몇번씩이나 도와줬고, 크로커다일의 도움이 없었다면 루피는 정상결전에서 분명 죽었을 것이다.

자신한테 이런 빅엿을 먹인 원수를 아무렇지 않게 도와주고 목숨까지 구해 줄 정도면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대인배인데, 고작 결투에서 패한 걸로 인해 저런 원한을 가진다? 이게 오히려 말이 안된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내가 파퀴아오랑 맞짱 떠서 ㅈ발린게 더 열받겠냐 중딩한테 ㅈ발린게 더 열받겠냐? 당연 후자다. 흰수염이 무슨 크로커다일이랑 싸우면서 꿀밤 한대씩 톡톡 치면서 살살 약올리면서 싸울 놈도 아니고, 크로커다일이 흰수염에게 패한 것이 흰수염에게 향한 원한의 이유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진짜 원한의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다만, 이는 작중 나온 정보가 제한적이라 근거보다는 추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 양해 해줬으면 좋겠다.

비브르카드에 의거하자면, 크로커다일은 어렸을 적부터 지금의 성격이 만들어졌다고 서술되어 있다.

즉, 이전 동료에 의한 배신? 그런 가설은 성립이 될 수가 없다.

어렸을 적 흰수염은 지금의 모습으로 보아 가족을 만들긴 했으나 멀리서 돈과 물자만 보낼 뿐 직접 크로커다일과 함께 생활한다기 보단 자신의 동료들과 해적으로서 모험을 떠났을 것이다.

실제로 로저가 한창일 때에도 로저와 흰수염은 함께 해적질을 했었고, 과거 록스 해적단에 소속되어 있었단 것부터 흰수염은 가족이 생겼다고 해서 해적질은 관두게 아닌 계속해서 해적질을 했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위에 근거에 의거해서 흰수염과 크로커는 함께 해적질을 하지 않았음도 어느정도 입증이 됐다.

그렇다는 말은 크로커다일의 엄마와, 크로커다일 둘이서 어떤 마을(둘이 스핑크스에 살았다는 근거는 없다. 흰수염이 고향에 여자와 애를 낳았다는 것이 작중 나온것이 없기에 흰수염이 해적으로서 모험 중 어떤 섬에서 만난 여자와 가족을 꾸렸을 수도 있을 일이다.) 에서 거주했을 것이다.

흰수염이 없는 상황에서 남은 흰수염의 가족. 이들을 노릴 적이 상당히 많아진다.

흰수염을 견제하는 해적들이 그걸 노리고 접근했을 수도 있고, 혹은 세계정부일 수도 있다.

세계정부가 왜 개입하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근거는 2가지이다.

첫째는 명분, 흰수염이 없는 상황에서의 흰수염의 가족. 만약 세계정부 입장에서 이들을 납치하여 흰수염에게 쇼부를 걸 수 있다면? 이라는 목표로 접근해보자.

정상결전이 발생한 이유가 뭔가? 고작 에이스 하나 때문이었다. 에이스 하나 때문에 사황 해적단 vs 해군의 전쟁이 성립이 됐는데 이를 통해 봤을 때 세계정부는 흰수염을 끌어들이려 이런 납치를 계획했을 수 있다.

자신의 동료 하나가 붙잡혔을 때 자신의 산하까지 총동원해서 마린포드로 쳐들어갈 정도로 자신의 동료를 끔찍히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가족이 납치 되었다는데 가만히 있었겠는가? 이러한 생각을 해 보면 세계정부가 흰수염의 가족에게 접근을 할 명분이 갖춰진다.

둘째는 크로커다일의 대사

크로커다일의 대사를 어찌 보면 흰수염에 대한 원한보다 세계정부에 대한 분노가 더 크다고도 해석이 될 수 있다.

크로커다일이 세계정부에 원한을 갖는 이유는 어쩌면 아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주의 : 이 부분은 100프로 뇌피셜에서 나온 추측성 시나리오기에 이를 가지고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지 말아줬으면 함)

첫째 근거에 의거하여, 세계정부는 흰수염의 가족인 흰수염의 아내와, 크로커다일이 살던 곳으로 CP를 파견.

크로커다일의 어머니는 이 과정에서 크로커다일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고, 크로커다일은 이 과정에서 살아서 도주함. 이 과정에서 크로커다일의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도 높음.

이러한 상황 속 자신의 어머니가 죽고 자신 또한 죽기 직전까지 몰린 상황에서 어렸던 크로커다일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바로 자신의 아버지 흰수염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강했던 아버지가 있었다면 이런 일도 안생겼을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들을 외면한 채 해적질이나 하러 간 흰수염이 굉장히 원망스러웠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동시에 원망했을 수도 있다.

좀 더 깊은 뇌피셜로 들어가서, 흰수염은 크로커다일이 어렸을 적 이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 "너희가 위험에 쳐하면 내가 반드시 오겠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고 어렸던 크로커다일은 그 때 아버지인 흰수염의 말을 굳게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이러한 상황에서 흰수염은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