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크롤주의)월보는 류오를 활용한 기술?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니 다소 두서 없을 수 있으나,
다들 너그러운 마음으로 글을 읽어주시길 기대해봄.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최근 조로가 류오를 익힌 시점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참격류 월보형태의 기술인 '클리어 랜스'.
이게 참 재밌는게, 기존의 참격은 허공을 그냥 가르듯이 직진해버리는데,
이 경우는 허공에 참격을 내지르는데, 이 참격이 반발력을 일으켜서 반대방향으로 시전자를 튕겨버림.
즉, 류오에 의한 반발력에 의한 조로 식 월보라 볼 수 있음.
더 그렇게 생각되는 것이,
조로는 킹의 검 날이 톱날화 되어서 자신의 삼도류를 속박시켰을 때에도,
정확히 류오를 방출시켜서 자신의 검들을 킹의 칼 날로부터 튕겨내버리듯 해방시켰었음.
즉, 이 허공에 가해지는 반발력이라함은 '류오'로서 구현되어진다고 볼 수 있음.
문득, 여기서 궁금해진 것이 조로가 사용한 참격 식 월보가 류오에 기반한 기술이라한다면,
기존에 상디가 쓰는 월보 역시 류오에 기반한 기술이라고 확대해석해볼 수 있을까? 하는 것임.
물론, 현실적으로는 아닐 확률이 매우 높지만,
여러 과거의 설정들이 최근 나온 설정들과 결합 혹은 편입되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었던 원피스였기에,
굳이 월보가 류오의 활용 버젼이 아니라고만 딱 잘라 말할 수도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듬.
물론, 월보 = 류오의 활용기술이라고 가설을 세우기에는 맹점들이 다소 산재되어있기는 함.
특히, 그 중점에는 아무래도 상디라는 캐릭터가 있기때문에 더더욱 회의적일 수밖에 없을거임.
오로지 밀해일당 중 상디만이 월보를 쓸 수 있는 인물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디라는 캐릭터에 대한 여론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분명 한 몫할 것이기에..
암튼, 이를 부정당할만한 장면들을 하나하나 복기해가면서 상디가 류오를 사용할 수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찬찬히 따져보고자 함.
1)베르고와의 일전
상디는 분명 베르고와의 발차기 격돌에서 오른 발 뼈가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음.
여기서 주목할 것은 상디가 베르고의 발차기를 가드해낸 포인트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류오의 매커니즘을 설명하라면,
손 바닥에 모아서 한 점에 집중시켜서 흘려내는 것이라고 알고 있음.
그렇다면, 발을 손처럼 쓰는 상디에게 손 바닥과 같이 응축되어질 수 있는 한 점은
사실 정강이라기보다는 발바닥이나 발 끝 한 점에 응축되어진다고 보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됨.
때문에,
이 장면에서 베르고의 발차기를 가드하는 과정에서 상디는 류오를 사용하는 부위가 아닌 곳으로
가드해냈기에, 다리 뼈에 금이가는 묘사자체가 상디의 류오 여부를 정할 수는 없어보임.
2)도플라밍고와의 일전
도플과는 분명 정확히 정면, 그것도 발 끝 축으로 도플의 몸을 가격해내는 장면이 나옴.
다만, 이 장면에서 도플은 분명 상디의 발차기를 가드해내면서 약간 옆으로 흘려냄.
공격 방향이 정면이었던 상디의 발차기를 자신의 정강이를 올려 옆으로 흘려내는 것은,
앞서 베르고가 돌려서 차는 것을 상디 본인이 정강이로 오롯이 데미지를 받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됨.
즉, 직선형적인 공격을 정강이 측면으로 빗껴서 막아낸 점을 빌어볼 때,
이 상디의 발 끝에 류오가 설령 실려있었다한들 크게 딜이 들어갔으리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임.
뒤이어 상디가 내지르는 킥은 도플이 몸을 회전시키면서 피해내고,
다시금 쏟아지는 상디의 원거리 연타기술은 다소 힘겹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줌.
분명 최초 상디의 공격을 정강이를 들어 막아냈던 장면과 비교해보았을 때,
훨씬 더 단단히 가드해내 막아내고 있음에도 정면에서 고스란히 충격을 막아서고 있어서일지도 모르나,
굳이 상디의 공격력을 치켜세워주며, 다소 힘겹게 가드해내는 도플의 모습으로 볼 때,
이 공격자체에 류오가 어느정도 들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듬.
3)홀케이크 아일랜드 잡졸들의 월보 사용
사실, 이 부분은 반대로 생각해볼 때,
카타쿠리나 다른 장성들, 혹은 대신들의 경우에도 실제 체는 고사하고, 월보조차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기때문에,
파밸상 낮은 인물이 월보(혹은 류오)를 사용한다한들, 이것이 이제와서 엄청나게 밸런스 붕괴를 가져올만한 가설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음.
우리가 카타쿠리는 미래예지 수준의 견문색을 쓰는데 반해,
빅맘은 견문색이라곤 쥐콩 만큼도 보여주지 않았으니 빅맘을 사황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첨언*
당연히 2년 전에 패한 CP9일당은 '패기'를 운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CP9 전부는 2년 전에도 충분히 패기를 사용하고 있었음.
이에 따라 육식 기술들 중 무언가가 패기와 연동되어져서 사용되어진다고 봐도 전혀 어색할게 없는 상황.
2년 전 패기를 인지하거나 체득하지 못했던 루피가 눈썰미로 체득해낸 한계가
바로 육식 기술 중 '체'임.
'체'는 분명 쉽게 체득해냈으면서 왜 '월보'는 그렇게 체득해내지 못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역시 패기의 부재로 인함이지 않을까 생각됨.
솔직히 글을 쓴 내 입장에서도, 어딘가 헛점이 많은 가설이긴한데(ㅋㅋ)
그냥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뭔가 새로운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끄적여 봄.
말씀인즉, 조로가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기위해 쓴 월보형태의 참격은 파동액션이라 분류하신 것이고, 킹으로부터 떨어지려 쓴 패기는 말그대로 류오라 분류하신다는 말씀이신건가? 만약 그렇다면 무슨 차이에 정확히 근거해서 그리 주장하신지 여쭤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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