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제 생각에 이치고의 문제점은..... (긴 글 주의)
타고난 힘도 아니고, 실력도 아니고, 머리도 아닙니다.
그냥 얘는 멘탈 자체가 다른 소년 만화 주인공들에 비해
너무 뷰우웅시이인 인 것 같습니다.
이치고가 타고난 힘, 이건 뭐 까일게 조금도 없죠.
태어날 때부터 대장급 사신 쿠로사키 잇신의 우월한 영압을 물려받으며 태어났고
뱌쿠야한테 쇄결 백수 푹 푹 당한 다음에 영압 되찾기 프로젝트 할 때 얼떨결에
호로의 힘까지 가지게 되어, 본래 가지고 있는 영압만 해도 완전 괴물입니다.
실제로 영압 3대장으로 이치고, 아이젠, 그리고 총대장 할아범을 꼽지요 (누가요? 제가 ㅇㅇ)
뭐 우노하나가 직접 작중에서 이치고의 영압이 대장급 영압의 2배라고 말했죠
이치고의 실력, 사실 이치고 얘는 싸움의 천재예요
다들 알다시피 이치고는 사신 전직하기 전엔, 일대에서 알아주는 쌈닭이었죠.
중딩 때부터 꾸준하게 길러온 쌈닭 기질은 사신이 되고서도 그대로 나타나죠.
일주일만에 개허접 레벨에서 호정 13대 3석의 움직임을 능가할 정도로 실력이 오르고
또 만해 수련 3일만에 참월을 꺾고 만해 습득
그리고 호로화도 얼떨결에 내적 투쟁 딱 한 번 했을 때, 시로사키 퇴갤시키고 다이렉트로 습득했죠.
아마 제가 알기로는 역대 소년 만화 주인공들 중에서 이치고만큼 광속 성장을 한 주인공은 거의 없습니다.
(아마 가히리의 츠나 정도밖에 없을걸요?)
보통 소년만화에서는 주인공이 승승장구 하다가 어느 날 압도적으로 강한 적과 만남, 제대로 쳐발리고
긴 수행 시간에 돌입, 그리고 엄청나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예전의 강적을 무찌름, 이런 전개로 가죠.
나루토는 3년을, 루피는 2년을 수련했습니다.
그 괴물같은 손오공 패밀리들도 셀을 이기기 위해서 정신과 수련의 방에서 1넌을 수련했으며
헌터 헌터의 곤도 대략 한 달 정도의 수련을 여러번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치고는??
사신의 힘 각성, 시해 습득, 부대장급 실력 완성 -> 7일
만해 습득 -> 3일
호로화 습득 -> (좀 길었죠, 호로화의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해) 약 한 달
최후의 월아천충 습득 -> 3달
이치고는 고작 대략 4달만에 밑바닥에서 만렙을 찍었던 겁니다. (그 후에 한번 다시 초기화 당했었지만)
가히 디지몬급의 성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
소년 만화 주인공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단순무식 저돌형 이라는 겁니다.
원래 소년 만화 주인공들은 무식한게 기본이죠. (명탐정 코난, 데스노트 라이토 등은 뺍시다)
원숭이 대가리 손오공, 단순무식의 끝을 보여주는 루피, 닌자학교 만년 낙제생 나루토 등등
그에 반면 이치고는??
심심해서 공부했는데 젼교 6등........
얜 원래 머리가 좋아요.
이치고는 우리가 보기 보다 싸울 때 생각을 많이 하면서 싸웁니다.
긴과의 싸움을 보시면 알 수 있죠.
긴의 행동과 말에서 수상한 점을 즉각 발견하고 상대의 노림수를 바로 간파해 냅니다.
(근데 그것도 사실 긴의 훼이크였긴 하지만)
진짜 소년만화 주인공들 중에 이치고만큼 지능적으로 싸우는 애 드물어요.
그렇다면 이 퍼펙트한 천재 이치고의 문제점이 뭐길래 맨날
갖잖은 허세나 부리다가 제 실력도 발휘 못 하고 쳐발리기만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멘탈이 썩었기 때문입니다.
전에 시로사키가 이치고에게 이런 말을 하지요
"검에 칼집을 씌운채로 누굴 베겠다는 것이냐?"
이게 바로 이치고의 문제점입니다.
보통의 인간이란건 일단 싸움을 시작하면
이성보다는 본능을 쫓으며, 도덕관이나 윤리같은 건 집어치우고
살아남겠다는 의지와 상대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겠다라는 처절함을 갖게 됩니다.
근데 이치고 얘는 그런게 없다는 거죠.
제 생각에 이치고는 보통 싸울 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기긴 이겨야 해.... 동료를 지켜야 하니까....
그런데 내가 지금 싸우고 있는 일에 정의가 있는걸까? 내가 옳은 걸까?
아 미친.... 아무튼 이기긴 이겨야해.... 안 그러면 동료들이 다치니까'
포인트만 말하자면 이치고는 항상 싸워야 할 이유를 자신에게서가 아닌
남에게서, 동료에게서 찾습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는 싸우려는 의지가 별로 없어요.
오죽하면 키스케가 수행할 때 쿠로사키 상 당신은 각오가 결여되어 있어요
라는 잔소리를 했겠습니까 ㅋㅋㅋㅋㅋ
아마 이치고가 정말 싸우기 싶어서 싸웠던 건 그랜드 피셔와 싸웠을 때 밖에
없었을 걸요.
이치고는 지금까지 루키아를 위해 싸우고, 오리히메를 위해 싸우고, 그 외 자신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카라쿠라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소중한 것을 위해 싸우면 강해진다, 보통 이게 소년만화 기본 공식인 것은 맞지요.
하지만 이치고는 좀 다릅니다, 이치고는 뭔가 처절함이 없어요.
비교를 좀 해볼게요
나루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필코 저 놈을 박살내고 말겠어. 내 손으로 동료와 마을을 지켜낼거야 !!"
이치고: "난 무조건 저 녀석을 이겨야해, 그래야 내 동료를 지킬 수 있으니까"
차이가 좀 느껴지나요?? 안 느껴지면 말구요 ㅜ
아무튼 이치고의 쉬레기 멘탈의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볼게요
1. 우르키오라: 나와 싸우지 않는건가?
이치고: 난 너와 싸울 이유가 없어, 넌 아직까지 내 동료들 중 누구에게도 해을 입히지 않았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1ㅂ 적진의 한가운데에서 적들의 수장 중 한명과 맞닥뜨렸는데
저런 드립을 친다는게 말이 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치고 얘는 기본적으로 싸우기를 싫어해요
자신의 동료에게 해가 갈 떄만 어쩔 수 없이 갖잖은 사명감에 떠밀려서 싸우는 겁니다.
2. 이치고: 그렇다면 내 팔과 다리를 잘라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3. 이치고: 방금 저 일격은 호로화를 쓰고 날렸어야 했어 !!
우노하나가 아이젠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당신밖에 없어요 드립을 친지 채 10분도 안 되서
이치고의 망설임 하나 때문에 최고의 기회 중 하나를 그냥 날려버리고 맙니다.
아마 이치고가 호로화를 쓴 상태의 월아천충으로 아이젠 뒷치기를 감행했다면
적어도 경상은 입혀서 빈 틈을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 혼자 쫄아서 그냥 호로화 안 한거죠.
대체 이길 생각이 있긴 한거냐?????
* 츄잉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3-15 15:25)
이치고는 루키아 만나기도 전부터 운동 잘 하고 공부 잘 했는데...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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