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해부학] 2편 -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안녕하세요.
원피스 해부학 - 2편에서는 원피스의 간지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펑크해저드 편의 최종보스로 점쳐지는 도플라밍고를 파헤치기에는 더없이 좋은 타이밍인것 같아 써봅니다.
능력이 확실하게 밝혀지지도 않았고 워낙 언급이적은 인물이었기에 연구글도 거의 없었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 능력을 추리해 보는 연구글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관점을 조금 바꾸어 도플라밍고를 바라보는 새로운 각도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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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라밍고(Doflamingo) 이름의 어원>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도플라밍고에서 플라밍고(flamingo)는 홍학 이라는 뜻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도플라밍고가 입고있는 털옷을 보면 이름의 어원인 홍학처럼 붉은색이 감돕니다.
플라밍고(flamingo)가 홍학을 가리키는게 확실하다는걸 알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럼 플라밍고 앞에 있는 Do(도)는 무엇일까요?
혹자는 D 오플라밍고 라서 D의일족이다 라고 하시는데... 그건 아닌것 같구요.
Do 라는것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에서 남성명사로 쓰이는 Do라고 봅니다.
즉, 도플라밍고(Doflamingo)의 뜻은 남자홍학 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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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플라밍고만 특별한 이름을 가졌을까?>
Do가 남성명사를 가리킨다는 것이 이글의 본론은 아닙니다.
한번 흥미로운 답을 제시해본것 뿐이니까요. Do가 남성명사라고 오다쌤이 얘기한것은 아니니 틀릴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던 도플라밍고의 앞 이름 '돈키호테'입니다.
돈키호테라는 이름은 17세기 에스파냐의 작가가 출간한 책의 주인공입니다.
오다쌤은 티치와 흰수염은 '애드워드 티치', 쿠마는 '바솔로뮤 로버츠'라는 실존 해적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실존해적의 이름을 따지 않은 인물들의 이름도 루피, 에이스 등등 이름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도플라밍고 만은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붙인 걸까요? 더욱이 실존인물도 아니고 소설속 가상의 인물인데 말이죠.
아무 이유 없이 오다쌤이 그런 이름을 붙인거라고 생각하실분은 없을겁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먼저 원래의 '돈키호테'는 누구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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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돈키호테'>
돈키호테라는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3611&mobile&categoryId=272#
이곳에 가서 보시면 됩니다. (소설에 대한 설명과 돈키호테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읽을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설을 알아보는게 아니고 주인공이 '돈키호테'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위의 링크에서는 돈키호테라는 인물을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현실을 매우 왜곡되게 받아드린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술집을 성으로 풍차를 거인으로 받아드리는 등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입니다.
즉, 돈키호테가 세계를 바라보는 관념은 그릇된 관념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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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라는 이름 부여의 의미>
원래의 돈키호테가 세계를 바라보는 관념이 매우 어긋나 있다면, 그의 이름을 물려받는 도플라밍고 또한
그런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인물이라고 봐야 당연할 겁니다.
단순하게, 현실의 이름을 가져다 붙인것이 아닌 다른 창작물의 이름을 빌려 썻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아무 이유 없는
작가의 행동일리는 없을테니까요. 특히 오다썜이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접근하다보면 흥미로운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도플라밍고가 정상전쟁 당시에 했던 명대사 입니다. '승자만이 정의다'
정말로 그럴까요? 이게 정말 오다쌤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걸까요? 아니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도플라밍고는 오다쌤, 작가에게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인물입니다.
작가가 도플라밍고에게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부여한 이상 즉, 현실을 잘못된 관념으로 받아드리는 인물로
설정한 이상 도플라밍고의 말과 행동은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관념과 반대되는 것으로 받아드려야 한다는 겁니다.
오다쌤이 진정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정의를 이루기 위해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고
'정의를 이루기 위해 힘이 필요한 현실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는 오다쌤이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겁니다.
왜? 도플라밍고가 바라보는 세계관은 잘못된 것이니까요. 그가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인 이상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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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가 도플라밍고를 바라보는 시선>
제가 앞서 쓴글들을 봐왔던 분들이시라면, 제가 인물을 바라볼때 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아실겁니다.
저는 '존재이유'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샹크스는 루피의 멘토이고 로빈은 역사를 보여주는 것처럼요.
도플라밍고의 존재이유는 '잘못된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인물'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일종의 열등감, 패배주의 등으로 세상을 삐뚤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싸이코패스라고 불리면서 각종 범죄를 저지릅니다. 마치 지금의 도플라밍고 처럼요.
지금까지 만화상으로 위와같은 관점으로 접근해 해석해 볼 수 있는 대사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도플라밍고가 적으로써 등장하겠죠.
위의 관점을 염두해 두고 도플라밍고의 대사, 행동등을 관찰하신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그것이 이 글을 지금 타이밍에 쓴 이유이기도 하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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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셧습니까?
필자가 지금 시험인 관계로 (저희학교는 중간고사 기간이 따로없고 과목별로 봅니다. 시험기간이 3주;아놔;;)
글이 굉장히 장황했지만 이해해주세요.
굉장히 궁금하지 않습니까? 도플라밍고는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 걸까요?
어릴적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도플라밍고는 이토록 세상을 삐뚤어지게 바라보는 것일까요? 흥미롭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원작 '돈키호테'에서는 주인공이 말년에는 이성을 되찾아 자신이 현실을 잘못 바라보았다는걸 알게 된다고 합니다.
과연 도플라밍고 또한 알게 될까요? 알게 된다면 반성하게 될까요?
반성하게 된다면 도플라밍고에게 과연 루피가 무슨짓을 한걸까요? !!
아.. 정말 원피스는 양파같은 만화에요. 정말 재밌습니다 !!
연구글아닌 연구글이 계속나와도 전 쓸거 쓰렵니다 ㅋㅋ 추천좀해줘요~ 글 쓸때 겁나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원피스 해부학 - 3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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