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는 '최강자'인가?
여기에 대답하려면 2년 전에도 카이도가 똑같은 평가를 받았는지 봐야한다.
흰수염이 세계 최강의 사나이(세최사)로 정점에 있을 때
카이도를 수식하는 단어가 지금 처럼 '세계 최강의 생물(세최생)'이었는지를 봐야한다는 말이다.
만약 흰수염 생전에 카이도가 그런 타이틀이 없었다면
흰수염 사후 최강자의 자리를 물려받은 '새로운 최강자'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때도 세계 최강의 생물이었다면?
카이도를 수식하는 '세최생'은 그가 최강자임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게 된다.
죽고 싶어도 절대 죽지 않는, 그래서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는,
그런 카이도의 존재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해석해야 한다.
흰수염이라는 명실상부한 최강자가 이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수식어가 2년 후에 생긴 건지 그 전부터 있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건 간단하다.
카이도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불리는지 이해하면 된다.
그는 타고난 신체의 강인함 또는 운빨 덕분에 그렇게 불리고 있다.
이런 건 흰수염이 죽는다고 달라지는 성질이 아니다.
원래 카이도가 그런 사람인 것이다.
고로 카이도를 수식하는 세최생은 새로 주어진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를 수식하는 말이다.
카이도의 세최생은
카이도가 가장 강하다가 아니라 절대 죽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옳다.
이미 7번 패배했다는 게 알려주듯이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게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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