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3화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첫사랑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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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조용!!
스트레칭 대형으로 정렬.."
이름만 이쁜 우리의 한빛나씨가
들뜬 분위기를 수습하고 나섰다.
그리고
자네는 일루오게.
그녀를 앞으로 데려갔다
"자 ! 오늘 처음이니까
자기 소개 는
흠...
춤한번 멋지게 춰봐라"
"네?춤이요?"
"입부 신고식이라서 안추면 안되요!!"
라며 윙크를 하는 빛나씨
많이 당황하면서 어쩔줄몰라하는 그녀
"춤춰라 빨리춰 춤춰라"
박수를 치면서
구호외치듯 외친다.
뭐하는거지
나는 이해가 안됐다...
당황한
그 모습이 좋다고 웃는 선생이나
그냥 환호만 질러대는 애들이나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거 안보이냐...
사람놀리는게 그렇게 좋은거냐
병x들
"아..병x들"
밑으로 깔린 저음에
소리도
혼잣말 수준이였는데
내가 한말을
모두들
들었다.
그리고
한순간에
싸늘해진 분위기
그녀도 놀란 표정으로 쳐다본다.
쿵캉쿵캉 다가오는 빛나씨
"오늘은 그냥 집에 가라."
화난 얼굴로 뭔가 꾹참으면서 그 말 하나 던지고
제자리로 돌아가더니
"부장 나와. 애들 스트레칭 시켜"
그러고 구석에 가서 담배를 핀다.
나도 짜증이 난다.
사람 놀려놓고 잘한거라고 저러는거야?
"쳇 잘들 해보라고"
그동안
같이 운동하며
조금씩 변해갔지만
오늘 행동으로 인해
나는 육상부 갓들어왔던 나로
다시 회귀해버렸다.
울컥한 마음에 부실도 안가고
체육복을 입은 상태로
집에 갔다.
가는 내내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
책상앞에 앉아서
수업 못들은 부분 공부하려고
책을 피자
한빛나와 그 모자란 넘들의
행태가 생각나며
공부를 할수가 없었다...
"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아"
뭔가 이세상 언어가 아닌
괴소리를 내보면서
화를 풀어보려고 하지만
풀리지가 않는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괴성을 지른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그나마 한결 나아진거 같다.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듯 박수를 두번치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뱉는다..
"공부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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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등교길에
상급생 형들에게 잡혀 골목길로 끌려갔다.
형들은
"너 막 나댄다며"
을 시작으로
어디서 주워들은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주먹질을 하기 시
작한다.
"아 병x들...여럿이서 한명때리니까 좋냐?"
화를 더 부축였다.
얼마나 맞았을까
"선생님 저기예요!!"
그 소리를 듣고
"야 튀어"
하고 도망간다.
"괜찮아?아 어떻해.. 피 너무 많이 나 흑...흑.."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쪽을 향해
부어서 반밖에 안떠지는 눈으로
쳐다 보았다.
아침햇살을
등지고 울먹이는 그녀는
빛나는 날개를 가진
한명의 천사...
그녀 하나로 인해
세상이 이뻐보였다.
그리고는
흘러내리는
피때문에 눈을 감아버렸다.
달려온
어른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가게됐고.
이후
노발대발 하신 부모님
사과하는 선생님들
의사 선생님의 아픈진료
날 떄린놈이 억지로
사과하는거 듣는척 마는척 넘기고
나머지는 어른들끼리의 이야기다.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학교에 갈수있었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시끌시끌 했던 교실이 조용해지고
내 책상에는
낙서와 껌으로 번벅이 되어있었다.
"병x들"
일부로 쾅쾅 소리나게 앉았다.
담임선생님이 아침조회를 하려고
들어와
길고 긴 침묵의 시간이
끝났다.
분위기가 이상했는지.
담임선생님이 활기찬 목소리로
"우리친구가 퇴원했으니 축하해줍시다
박수~~~시작~~합니다!!!!스타트!!!"
...
...
...
교실에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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