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무서운 이야기 / 문좀 열어줘 ★
- 시험을 앞두고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한참 공부를 하고 있는데
두 시 쯤에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야식 가져왔으니까 문 열어~"
엄마가 야식을 가져오신 것 같다.
평소 엄마가 갑자기 들어오시는 게 싫어서 문을 잠그고 있었다.
한참 집중하고 있는 터라, 나중에 먹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가 안방으로 가시는 것 같다.
세 시 쯤 되었을까?
엄마가 다시 노크를 하신다.
"간식 가져왔으니까 문 열어~"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아 초조한 마음에 엄마에게 신경질을 냈다.
"엄마, 이따가 먹는다고!! 나 지금 공부하잖아!"
그러자..,
"시끄러워! 어서 문 열어!"
엄마가 갑자기 이상한 사람처럼 소리쳤다.
위축되어 문을 열려고 했지만, 갑자기 이상한 느낌도 들어서 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엄마가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제발 부탁이야.. 문 열어... 문 열어...."
평소 엄마답지 않은 간절한 목소리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문을 열지 않았다.
엄마가 쳇 하고 혀를 차고 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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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시골에 제사를 하러 가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