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배 이야기
대학때 선배한테 들은 얘기야
선배가 학교에 일찍 가야할일이 생겨서, 군포에서 첫차를 탔데,
일요일에 첫열차라서인지 한산했고, 여기저기 아저씨 아줌마 등 드문드문 앉아계셨어
근데, 한숨자려고 하는데, 앞에 커플이 눈에 거슬리게 스킨쉽을 하는거야
어른들이라 주위 사람들은 뭐라못하고, 눈쌀만 찌푸렸다고 하더라구
선배 또한 저냔들 아침부터 별 나ㅓ지ㅏ허ㅣㅏ다 한다고 속으로 욕하면서 슬쩍슬쩍 봤데 ㅋ
계속 남자가 여자 더듬고, 얼굴도 거의 핥다 싶을정도로 찐한 스킨십을 하고서
어느정거장에서 남자가 내리면서 쟉이야 안녕 하고 내렸데
그때까지만해도, 보통 연인이라 생각했는데
지하철 문이 닫히자마자 여자가 막 울더래..
그래서 맞은편 아줌마가 왜 우냐고, 물었지
여자가 하는말이 등뒤와 옆구리 사이? 여튼 앞에서 안보이게 칼을 들이대고
가만히 웃고 있으라고 했다는거야
여자는 무서움에 남자의 추행을 당했다고 하더라구,
그뒤엔 어떻게 됬는지 몰라
그선배가, 결코 아침에도 안전하지않다는걸 우리들한테 설교하면서 해준말이거든..
그당시 최근겪은 상황이라니깐 더 무섭더라
세상무서워.ㄷㄷㄷ
그이후 낮이든 밤이든, 버스나 지하철탈때 사람많은데서 타는 버릇이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