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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굶어도 살아남는 생물, 올름(Olm)에 대해 알고 있느냐
gecko모리아 | L:10/A:214
6/290
LV14 | Exp.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026 | 작성일 2013-02-02 0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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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굶어도 살아남는 생물, 올름(Olm)에 대해 알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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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끄고 싶은 사람은 그림 누르면 꺼짐

 
 
 
 
 
 
 
*글쓴이-장오제(Ozze Jang)
 
 
 
예전에 어떤 사람이 올름에 대해 써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었는데 
난 얘가 너무 유명한 동물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안썼었다
근데 가만보니까 이 동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되게 많아서 그냥 쓰게 되었다
 
 
 
proteidae과에 속해있고 proteus속에 속해있는 유일한 동물인 올름은 
유럽 유고슬라비아 근처에 있는 깊고 깊은 동굴에 살고 있는 완벽한 동굴형 동물이며
유럽에 사는 몇 안돼는 도롱뇽 중에 하나다
 
 
내가 방금 proteus속에 속해있는 유일한 종이라고 했는데 이유가 따로 있다
아주 옛날 아직 유럽이랑 북아메리카 대륙이 붙어있던 시기에 올름의 조상은 멕시코에 살았다
하지만 여기서 유럽대륙이 떨어져나가면서 올름만 유럽에 오게 된 것이다
 
 
따라서 올름이 속해있는 proteidae과의 나머지 동물들은 다 북미대륙에 산다
게다가 동굴에 살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사는 육상생물들이지
근데 어쩐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올름만 유독 동굴에서만 산다 
 
 
 
아무튼간 친척들과 달리 유일하게 동굴생활에 최적화된 올름은 눈이 퇴화했고
피부에 멜라민 색소가 없기 때문에 하얀 색깔을 하고 있어서
옛날 사람들은 얘를 'human fish' 라고 불렀다고 하는군


하지만 알비노 상태는 아니고 멜라민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빛이 있는 곳에서 기르면 색소가 생겨서 까맣게 변한다고 하는군




 


일반적으로 뭍에서도 살고 물에서도 사는 다른 도롱뇽들과 달리 
올름은 완벽하게 수생생활에 적응해서 평생 물 밖에 한번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아가미를 가지고 있지
물론 허파도 가지고 있긴 한데 특성상 쓸 일이 전혀 없는 장식품이라 할 수 있도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물 밖에 인위적으로 꺼내놓으면 허파로 숨을 쉴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올름은 '유형 성숙' 을 하는 동물이라고 여겨지고 있지
 
 
 
※유형성숙
 
 
유형성숙이란 것은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어린 모습에서 어른이 되는걸 말한다
대표적으로 우파루파라고 흔히 불리는 액솔로틀이라는 동물이 유형성숙을 하는데
보통 도롱뇽은 어린시절에 아가미를 가지고 있다가 성숙하면 아가미가 없어지지만
 
 
액솔로틀은 아가미를 가지고 있는 어린시절 모습으로 그대로 성숙해서 번식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는 호르몬 부족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얘네들에게 티록신을 주사해주면
금방 아가미가 사라지고 보통 도롱뇽처럼 된단다
 
 
 
 
액솔로틀은 이 상태로 성적으로 성숙한 어른이지만 모습자체는 어린 모습이다
티록신을 인위적으로 주사하거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아가미가 사라지고 어른모습이 됨
 
 
 
 
 
깊고 깊은 동굴은 먹이든 뭐든 극단적으로 부족한 환경이라 올름은 심해어처럼
먹이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 굶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
너무 오래 굶으면 내장 같은 장기들을 흡수하며 연명할 수 있다고 하는데
 
 
들리는 속설에 의하면 어떤 과학자가 올름을 병에 넣어서 냉장고에 집어넣은 상태로
까먹고 그대로 12년이 흐른 뒤에 걔를 다시 꺼냈는데 아직도 팔팔히 살아있었고
해부를 해보니까 내장기관이 몽땅 없어져있었다고 한다
 
 
또한 수명은 매우 길어서 알에서 부화해 성체가 되는데엔 15년이 걸리지만
얘네들의 수명은 대략 65~100년 정도 된다고 하는구만
 
 
 
 
 
 
올름의 신체적 특징과 생태
 
 
몸길이는 20~30cm지만 큰 녀석은 대략 40cm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다른 양서류들과 달리 팔다리가 엄청 작으며 발가락 손가락 수도 적은데
앞다리에 3개, 뒷다리에 2개가 있다(보통 양서류들은 앞다리 4개, 뒷다리 5개)
 
 
다른 도롱뇽하고는 달리 올름은 몸이 길고 꼬리가 매우 짧으면서
몸에 마디 같은 것이 있어서 매우 잘 구부러지는데 이를 이용해 뱀장어처럼 수영한다
아무래도 다리가 퇴화중인 것 같고 얘네들이 진화하면 마치 무족영원처럼 될 가능성이 있겠다
 
 
 
 
 
지렁이처럼 생겼지만 무족영원은 양서류다
 
 
 
 
번식할 때는 알을 최대 70개까지 낳고 태어나는데 140일이 걸린다
얘네들은 굉장히 특이하게도 난생과 난태생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수온이 높을 때에는 그냥 알을 낳고 수온이 낮을 때에는 새1끼를 낳는다
 
 
근데 특이하네 양서류는 체내 수정을 안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그럼 얘네는 체내수정도 하나
 
 
 
 
 
 
 
 
 
 
동굴은 너무 어둡기 때문에 올름은 그냥 눈이 많이 퇴화해서
지금은 그냥 빛의 강약 정도만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눈 대신에 다른 기관들이 많이 많이 발달해있단 말이지
 
 
일단 후각이 극한으로 발달해있고 내이가 크게 발달해있다
이 녀석의 공기중에서 가청주파수는 인간하고 비슷한 수준인 10~15000Hz 정도지만
물에 있을 때는 상황이 달리 물 자체의 진동이나 땅의 울림을 세밀하게 잡을 수 있어서
 
 
물 속에서의 적도 감지할 수 있고, 동굴로 걸어들어오는 적들도 감시할 수 있다고 한다
적이 발걸을 하나를 걸을 때마다 땅을 통해서 진동을 느낀다고 하니 참 예민하다 할 수 있겠네
 
 
미각도 극단적으로 발달해 있어서 맛을 느끼는 미뢰가 혀 뿐만 아니라 
입 전체에 분포하며 심지어 아가미에도 미뢰가 있다
미뢰가 아가미까지 퍼져있는 이유는 이 녀석이 호흡하기 위해서 물을 들이키니까 그렇지
 
 
그러니까 이 녀석은 무언가 주변에 있다는 것을 그냥 숨만 쉬고 있어도
맛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말이네
뛰어난 후각과 시너지를 이루는 좋은 미각이다
 
 
 
 
또한 이 녀석에겐 식스센스가 존재하는데 그게 바로 전자신호를 느낄 수 있는 특수기관이다
이런 기관은 상어가 가지고 있는 걸로 유명하지만 이 녀석도 가지고 있도다
올름의 머리가 다른 양서류에 비해 주둥이가 길고 넙적한 이유도 바로 이 기관 때문이지
 
 
저 주둥이에 전자신호를 느낄 수 있는 기관이 빼곡히 채워져있다
 
 
 
 
 
 
 
이 넙죽한 주둥이에 극한의 감각기관이 숨어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올름은 elephant fish가 자기장을 만들어서 먹이를 찾듯이 
약한 자기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도다
그렇게 자신의 자기장과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해 나침반처럼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정말 눈 하나를 희생한 것 치고는 훌륭한 감각기관을 다수 보유하고 있네
 
 
 
※elephant fish
 
자기장을 만들어내서 동료랑 대화를 하거나 먹이를 찾는 어류 중 하나
 
 
 
 
올름은 워낙 유명한 동물이라 정말 다양한 설명들이 있지만 발생과 호르몬 관련 내용이 많아서
길고 지루할 수 있으니 여기까지 끝내고 다음에 더 재밋는 동물을 찾으면 글을 쓰겠다
올름이나 양서류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얼마든지 질문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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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8/A:16]
마지코이
잘 읽었습니다.
2013-02-02 10:03:17
추천0
[L:10/A:214]
gecko모리아
2013-02-02 10:14:53
추천0
[L:3/A:166]
프리n
잘봄
2013-02-02 23:37:31
추천0
[L:34/A:406]
빠녀
나미!!!!!!!!!!!!!!!!!!!!
2013-02-03 20:22:20
추천0
[L:4/A:228]
광D●버기
ㄱㅇㄷ
2014-04-05 20:19:4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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