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만추 10권 프롤로그 번역(네타주의)
오래전 광기에 사로잡힌 남자가 이었다. 남자는 총명했고, 재주가 뛰어났으며, 위대한 장인 이었다.
그는 수많은 공예품과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다. 문화와 문명에 공헌한 그의 기술을 신들은 칭송 하였고 백아(白亞)의 거대한 탑도 그의 손에 완성 되었다.
아름다우면서도 장엄한, 어떠한 건축물 보다 하늘에 가까운 탑은 그야말로 신들에게 어울리는 건물로 나중에 [신의 탑]으로 불리게 되었다.
남자는 그야말로 누구와도 비교 할수 없는, 과거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천재였다. 수많은 발명도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만들 수 없는 것은 없었다. 남자는 자신이 세계제일 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는 이세상의 끝에 매료되고 말았다. 대륙의 한구석에 입을 벌리고 있는 “거대한 구멍”
자신의 발밑에 펼쳐진 지상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계.
불가사의한 불빛으로 채워져 있으며, 본적이 없는 식물 ,광물을 품고 있으며, 복잡하게 뒤섞인 미궁과 여러개의 층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층계마다 풍경이 바뀌며, 무한이 괴물을 낳으며, 심연으로 이어진 “지하미궁”
지상과는 동떨어진 장대한 폐쇄된 공간은 남자에겐 하나의 “작품”으로 보였다.
인간이 관여할수 없는 거대한 의지가 만들어낸 초자연적인 창조물. 남자는 정신을 차려보니 그 신비를 알기위해 몸을 단련하고, 그릇을 승화시켜 미궁의 심연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통감 하였다.
-인간의 머리로는 알 수 없는 복잡기괴한 구조를,
-형상을,
-던전의 신비를.
-삼라만상을 품은 혼돈의 극치라 할 수 있는 던전의 신비를
망가진 남자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절규는, 인간을 그만둔 괴물의 울음소리 라고 할수 있었다.
그후 남자는 어떤 광기에 사로잡혔다. 주어진 사명을 해가는 한편으론 올바른 길에서 벗어난 잘못된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으론 알수없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며, 천재는 이상한놈 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을 개기로 남자는 역사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자신의 모든 기술을 가지고 무었과도 비교할수 없는 망념(妄念)으로, 남자는 지하미궁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려고 하였다.
-인간을 초월한 영역이지만 상관없다.
-반드시 그것을 뛰어 넘어 보이겠다.
-신들도 이룰수 없는 영역이라면 우선 신을 뛰어넘겠다.
피부가 벗겨지고, 내장이 튀어나오고, 피를 흘리더라도 말뚝과 망치를 잡은 양손은 멈추지 않았다. 누구도 알지 못한채 남자는 광기의 길을 달리고 이었다.
하지만 그는 야망을 이루지 못한채 무너지고 말았다. 수명이라는 인간의 한계
남자는 인간이라는 자신의 몸을 원망하며, 움직이지 않는 손발에 절망하며, 거져가는 생명에 통곡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수단으로 남자는 저주의 유언을 어떠한 책에 남겼다.
그가 그려낸 설계도와 함께
후손이라는 피의 계보에 자신의 이름을 잇는 후세들에게 남자는 모든것을 맡겼다.
[만들거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뛰어넘는 창조물을, 나의 야망을!!!
사명을 완수 하는 것이다!! 이름도, 얼굴도 알수없는 후손들이여!!
한번이라도 이 책을 보게 된다면 피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다!!
미칠 것 같은 허기와 갈증은 나을수 없다!!
내장이 타는 것 같은 충동이 시키는 대로 하거라!!
욕망에 순종하여라!!
피의 호소에 순종하여라!!
갈망에 순종 하여라!!
바라는 것은 순수하지니!!
큰뜻(大望)을!! 큰뜻(大望)을!! 큰뜻(大望)을!!
저주받은 우리의 숙원을 이루는 것이다.!!]
던만추 10권 프롤로그 앞부분만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문을 보고 싶은 GA문고 홈페이지에 볼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