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나 연봉
에이나는 벨 만나고나서 돈 많이 벌었네요 코믹스 특전소설에 나왔는데 모험자의 길드 어드바이저가 모험자를 교육 잘 시키거나 던전 도달계층 추가 혹은 랭크업 하면 할수록 연봉과 보너스 많이 준다네요 그리고 블루레이 특전소설에 보니까 길드 어드바이저들 벨 크라넬을 처음 보았을때 오래 못간다고 조만간 곧 죽는다고 꽝이라고 언급했는데 그래서 아무도 안하려는데 에이나가 직접 내가 키우겠다고 했더니 알고보니 꽝이라고 생각했더니 우리의 토끼가 슈퍼 울트라 레전드 카드 뽑았네요... aㅏ... 그리고 에이나가 첫 친구 마리스라는 모험자가 있는데 1년동안 겨우 10계층까지 도달했지만 재수없게 인펀트 드래곤을 만나서 사망했네요 ㅜㅜ 우리의 토끼는 우연히 아르고노트 발동해서 파이어볼트 한방 갈겨주는.. 인펀트 드래곤...; 안습"──저, 저어, 모험자가 되고 싶어요!"
에이나는, 모험자를 지망하는 한 소년과 만났다
".....화, 확인하겠습니다만, 신규 모험자 등록을 원하시는 분 맞으시죠?"
"네!"
흰 머리칼에 진홍색 눈동자. 마치 토끼를 보는것 같은 휴먼.
강렬한 열의가 느껴질 정도로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는 소년에게, 창구에서 접수중이던 에이나는 쓴웃음을 건냈다.
업무대로 양피지에 필요 사항을 기입시킨 후, 등록 신청서를 살핀다. 이름은 벨 크라넬. 종족은 마리스와 같은 휴먼. 그리고, 그녀보다 나이는 적다
이 소년과 마찬가지로 앳된 티가 채 가시지도 않은 모험자 지망자들을 몇 사람이나 본 에이나는 한순간 어두운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직원용 미소를 지으며 수속을 끝마쳤다.
내일 또 오도록 소년에게 전한 후, 사무실로 한번 돌아온다
"저거 요절하겠구만. 틀림없어"
"로, 로즈 씨"
"전망 없다는걸 너도 알잖아, 튤? 벌써 몇년을 일했는데..."
자초지종을 보았는지 웨어울프 접수양은 장난 반 섞어 이런 말을 건냈다
에이나의 눈으로도 좀전의 소년은 모험자로서 대성할거라 생각하기 힘들었다. 최소한 그럴 『그릇』이 아니란걸 실감할 수 있었다. 선배 접수양이 그점을 노리자 끽소리도 못하겠다
"어드바이저는 누굴 바란대?"
"에 그게....여성 직원에, 종족은 엘프라네요"
"희망은 엘프라? 소피, 네가 할래?"
"됐어요. 오래 못갈 모험자를 맡아봤자 괜한 낭비지"
사무를 이어나가는 미인 직원은, 너무 담백하게 제안을 넘겨버렸다
"로즈 씨, 소피 씨. 그렇게 딱 잘라 넘겨짚는건 좀 아닐까 싶은데요..."
에이나가 이의를 제기하자
"그렇다면야....."
웨어울프 접수양은 미소를 띄었다.
"내기할래? 그 아가가 얼마나 버틸지"
소년의 향후를 둘러싼 도박에, 휴식중이던 접수양들이 빠짐없이 반응했다
"그럼 난 반년으로"
"난 2개월"
"반달이나 버티려나?"
"내기 걸거면 나한테 돈 가져와"
"여, 여러분! 아무리 그래도 너무 불성실하잖아요!"
웨어울프 접수양을 노름판 주인으로 삼아, 진짜 내기를 걸기 시작하는 동료를 보며 에이나는 분개했다.
이 도박이 모험자의 죽음으로부터 잠시나마 눈을 돌려줄 그녀들 나름의 위안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납득하질 못한다. 에이나가 고함을 치자 창구에 있던 미샤가 의아한 눈초리로 뒤를 돌아보는 가운데
"그런 에이나 너도 그 아가가 모험자로서 살아갈 수 있을거라곤 생각지도 않잖아?"
"1년 넘게 버틴다고 걸어보시던가. 지는게 무섭지?"
이런 말까지 던지고, 접수양들은 어깨를 두드리며 그녀를 놀려댄다.
아마, 여기서 에이나가 그녀들의 말을 인정하면 끝일 이야기였을것이다.
허나, 모험자의 무사귀환을 그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는 에이나는, 비록 농담임을 알고 있어도 인정할 수 없었다.
"──됐어요! 제가 그의 담당 어드바이저가 될테니까요!"
그 소년을 살려보이겠다며, 에이나는 기염을 토했다
"자, 잠깐! 튤!?"
"너 상부에서 일 쏟아지느라 담당 가질 여유 없잖아?"
"한 명 정도라면 돌볼 수 있어요! 게다가 하프라곤 해도 저도 엘프니까!"
그러니, 아무 문제 없다며 접수양들에게 말을 던졌다.
이렇게 된 이상 아무도 에이나를 멈출 수 없다.
"제가 이기면 절대 이따위 내기를 관두게 할테니까요!"
이런 말까지 내뱉으며, 소년의 담당관을 맡기 위해 사무실을 나선다. 절대 그 소년을 죽게 하지 않겠다며 에이나는 속으로 맹세했다.
그리하여, 에이나는 소년의 담당 어드바이저를 스스로 맡기로 했다.
(어제 그런 말은 했지만.....)
다음날, 열이 식은 에이나는 길드 본부 복도를 나아가고 있었다.
너무 뜨거워 졌다고 반성하지만, 말을 철회할 생각은 없었다.
모험자를 살려보이겠다. 앞으로도 모험자들을 지원하며 응원하겠다.
마리스와 만나 맹세했던 그 약속을 되새기며, 에이나는 웃었다.
수업용 교재를 세권 안은 그녀는, 부스 앞에 도착해 노크한다.
"──아"
열린 문 앞으로 눈이 휘둥그레진 소년을 보며, 에이나는 미소를 건냈다
"오늘부터 당신의 어드바이저를 맡게 된, 에이나 튤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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