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 스포) 카산드라의 애정
현재 13권 원문을 어렵게나마 읽어나가고 있는데, 카산드라의 파티에 대한 애정이 생각보다 강해서 놀랐네요
13권에선 12권에서 이블즈에 속하는 한 웨어울프의 선동으로 '질풍'토벌대가 편성되어 보로스를 포함한 리빌라 주민의 1/3(절반이었나?)가 류를 잡으러 18층 밑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벨 일행은 이들보다 먼저 류와 접촉하기 위해 토벌대에 참가하고요
출발 직전에 카산드라는 모두가 파멸하게 되는 예지몽을 꾸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며 토벌대 참가를 그만두자고 평소보다 완고한 고집으로 주장했습니다. 벨을 제외한 모두는 시큰둥한 반응이었고 벨 본인은 카산드라를 믿지만 위험하더라도 류를 구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산드라는 다프네와 함께 리빌라에 남는 분위기였지만 벨을 죽게 냅둘 수 없다면서 벨 일행에 따라 나서고, 이동할 때에도 예언의 의미를 해석하려고 전력을 다했습니다
25층인 그레이트 폴에 도달했을 때 27층에 큰 소리가 나서 정예부대로 벨과 아이샤가 선정되었는데, 카산드라는 12권에서 힘없는 하루히메를 업고 갈 때 너무 무거웠다며(사실은 골라이어스 로브가 더 무거운 것 같을 정도로 가벼웠지만) 아이샤만큼은 25계층에 남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파티원들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묘사가 컸습니다(사실상 초반부는 카산드라의 장)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의 말을 신용해주는 벨을 "특별"하게 여기고 있다고 아예 단어가 나와있더라고요
항상 자기 곁에 있는 다프네보다 벨이 카산드라에게 있어서 더 특별한 존재인 거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잠깐 헤스티아와 미아흐의 대화가 나왔는데 카산드라의 예지능력이 신들조차 모르는 "미지"라고 언급이 됐습니다
미아흐가 미지라고 말한 걸 보면 스킬이나 발전 어빌리티의 은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핀의 엄지 손가락처럼 맥거핀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가장 클 것 같네요
아무튼 100페이지 정도 읽은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