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0권 초강력 스포] 비네를 본 아이즈
아이즈의 눈동자에 비친 것은,
(나다...)
눈물을 흘리는 [아이즈]였다.
(내가 있어...)
아이즈 가면은 완벽하게 벗겨졌다.
그녀는 나와 같다!
모든 것을 잃은 나처럼.
어둡고, 추운 장소에서, 계속 외톨이였던 나처럼.
아무도 도와주러오지 않았던, 과거의 나처럼.
(하지만...)
그녀에게는, [소년]이 나타났다.
아이즈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소년의 손이 이어져있다.
아이즈의 손은 아무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너도 멋진 사람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언젠가 너만의 영웅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구나』
엄마와 아빠의 말이 살아난다.
(거짓말이야!!)
마음이 울부짖었다.
(나에게는-- 『영웅』은 나타나지 않았어!)
언제까지나 어디까지나 울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도움따윈 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닿고---그래서 아이즈는 스스로 [검]을 잡았다!
눈앞의 용의 소녀는, 그녀의 『 영웅 』이 나타난, 또 다른 자신였다!
(치사해, 치사해, 치사해!)
나였을 때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나는 『검』를 잡을 수 밖에 없었는데!
질퍽질퍽된 마음 속에서 어린 아이즈의 목소리가 반응한다.
울부짓는 소녀의 목소리가.
결별했을 터인 [약한 소녀]의 오열이.
아이즈는 벨을 보았다.
용의 소녀를 끌어안는, 그녀만의 『영웅』을.
고통이 온몸에 베어 나오다.
비애가 어깨를 짓누른다.
선망이 금색의 눈동자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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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즈는 비네를 질투하고 있었네요. 비네에게는 벨이, 영웅이 나타났지만 자신에게는 영웅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비네를 질투하고 부러워합니다.
빨리 벨이 아이즈를 구해워야 할텐데... 과연 그날이 언제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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