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데이 이브에서 벨과 레피야의 꽁냥꽁냥

벨

...저, 저기-, 레피야씨?

레피야

...정말, 움직일 수 없는 건 어쩔수 없죠.

옆에서 보는 것을 허가할게요.

그래도! 아무쪼록! 가까이 다가오진 마시길!

벨

아, 네...!

레피야

...

벨

...

(으으, 곤란한걸...

이대론 거북하니 무언가 이야기를...)

선택지

그러고보니 미녀 콘테스트에 나왔었죠?

레피야

에엣!?

보, 보고 계셨던건가요!?

저의, 부끄러운 그 꼴을!?

벨

네, 뭐, 그렇죠...잘 어울렸어요? 엘프가

그런 모습을 하는 건 드무니까, 역시 신선했고...

레피야

으아아아아....정말 싫어, 역시 나가는게 아니었어.

죽고 싶어, 죽어버리고 싶어...

벨

(...뭔가 훨씬 거북해져 버렸네)

저, 저기...지금부터 시작 할 행사, 기대되네요!

레피야

...당신, 말하는게 서툴다고 자주 듣지 않나요?

벨

죄, 죄송해요...그래도 저, 상급 모험자가

싸운다고 들어서, 흥분해서요! 반드시 봐야겠다고...

===

벨

대, 대단해...

이거 정말로 연기, 맞는 거죠?

레피야

...뭐, 뭐 그렇겠네요.

단장이나 아이즈씨의 움직임도 평소보단 느리고.

냉정하게 있을 때는 모두 훨씬 엄청나니까요!

아마...진심으론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벨

그렇군요.

...대단한 걸, 정말.

이런 사람들과 함께 모험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레피야

...에?

벨

아, 레피야씨는 항상

던전에 가시는 거죠.

저 따위로는 전혀 견줄수 없는...

강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있는...

레피야

저라고 해서...

항상...지켜질 뿐이고...

벨

...왜 그러세요?

레피야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것보다 저기, 보지 않아도 괜찮나요!

벨

아, 넷!

===

벨

싸움이, 점점 격렬해져가...!?

지금도, 정말로 연기...?

레피야

...

벨

방금 것도 대단했고...

...레피야씨.

레피야

뭐, 뭔가요?

선택지

모험자란, 대단하네요.

레피야

엣?

벨

이야기의 주인공에게도 지지 않을, 저렇게 강한 사람들이

정말로 있다니...

오라리오...영웅이 태어나는 도시.

나, 오라리오에 와서 정말 다행이야...

레피야

...무,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저 분들의

용감한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건, 제 덕분이잖아요!

벨

아, 네! 고, 고맙습니다!

레피야

...정말로, 아이처럼 눈을 반짝거려선...

정말 이상한 사람...

벨

에?

뭔가요?

레피야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런 이야기는 아무래도 괜찮아요!!

그것보다 저 분들을...

===

벨 · 레피야

대...

...대단해.

벨

(지금, 받아내면서 반격했어...

보지도 않고, 반응을...빨라...!)

레피야

(어째서 방금의 공격을 흘릴 수 있는 거죠...?

등에 눈이, 아니, 하늘에서 보지 않는 한 저런건...!)

벨

이것이...

레피야

...모험자.

벨

나도...이 사람들 처럼...

레피야

나도...이렇게...

벨 · 레피야

...강해지고 싶어.

...엇!?

레피야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요?!

갑자기 말을 맞추기나 하고!

벨

아, 아니 아니라구요!? 정말 따라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우연히 같은 말을 했을 뿐으로...!

===

--우오오오오옷--!!

벨

자, 잠깐만요!

저희들은 그냥 떨어졌을 뿐이라...

--우오오오오옷--!!

벨

드, 듣고 있질 않아...!?

선택지

도와주세요, 레피야씨!

레피야

당신을 도와주다니, 사양입니다. 절대로!

벨

그런-!?

레피야

이쪽이 도와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라구요, 정말-!

벨

에, 그러니까, 히, 힘내볼게요!!

레피야

당신은 일단 진정하라구요!!

아이즈

레피야...벨...

벨

아이즈씨!?

아이즈

싸우고...싶어졌어?

레피야

아, 아뇨, 그런게 아니라...!

아이즈

괜찮아...이해해.

벨 · 레피야

에...?

아이즈

벨과 레피야도...모험자잖아?

벨 · 레피야

...

레피야

...더이상 기죽어 있지 않겠어요!

벨

네, 저도...!

레, 레피야씨!

지금이라도, 둘이서 협력하죠!

레피야

...협력?

벨

한 명 한 명이라면 레벨이 부족해요!

하지만 둘이서 함께라면 어떻게든...!

레피야

...

당신과 협력이라니...싫어요!

벨

에엣!?

레피야

저는 혼자라도 어떻게든 할 수 있어요!

당신과는 다르니까!

따라오고 싶다면,

멋대로 따라오면 되잖아요!?

벨

자, 잠깐!?

레피야씨--!!

===

벨

하아, 이젠 너덜너덜해...

괜찮나요, 레피야씨? 걸을 수 있나요?

레피야

다, 당연히 걸을 수 있죠!

바보 취급 하지마세요!

벨

바보라니..

그런 대단한 사람들과 싸웠으니까요.

우리들 상대론 진심으로 하진 않았겠지만,

그래도...역시, 이렇게 힘의 차이가 있다니...

레피야

...좋은 경험이 되었지 않나요?

2급, 1급 모험자들과 싸워서.

벨

그렇네요...그래도...그...

레피야

뭔가요?

벨

대단해, 멋지다 라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분해요.

레피야

...

벨

저 따위가 말하는 건,

주제넘는 것이라고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역시, 분해.

레피야

...이해해요.

벨

에?

레피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는 이제, 여기서 돌아갈테니까!

어처구니 없는 일도 많았고, 내일이야말로 반드시 즐길거예요!

벨

내일...?

레피야

잊은건가요?

오늘은 어디까지나【이브(전야제)】.

진짜는, 내일이라구요?

벨

아, 그랬지...여러가지 너무 많아서

머리가 뒤죽박죽이었어요...아하하.

레피야

정말, 이상한 휴먼이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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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직 본편에서 나오지 않았을 뿐 이건 연인 이하, 친구 이상이네요. 진짜 레피야가 억지부리고 벨이 당황하는게 왜이리 재미있는지...

빨리 본편에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