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본편 14권 간장 : 정의의 추억(1/4)
"정정하라, 카구야!"
그것은 생전의 일이었다.
류는 격앙돼 있었다.
오라리오의 한쪽 구석에 쌓아 올려진 [아스트레아 파밀리아]본거지, [별부스러기의 정원], 그곳의 한 방에서, 어떤 단원과 충돌하고 있었다.
"왜 제가 말한 것을 번복하지 않으면 안돼나요?"
싱글벙글 하고 웃는 것은, 곧게 뻗은 검은 장발을 내미는, 아름다운 소녀였다.
섬나라 의상과 머리에 박힌 비녀는 그녀가 극동 출신임을 알리고 있다.
말투와 태도는 차분하고, 심창의 아가씨를 방불케 하는 소녀는, 따지려 드는 류의 격렬한 말투에도, 의젓한 태도로 웃는 얼굴 그대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국을 위해 소수를 포기하라고? 그것이 아스트레아님이 바라는 [정의]인가? 희생을 치르고 손에 넣은 평화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현재보다 젊고, 엘프라는 종족의 결벽이 배어 있는 류의 그 말에.
카구야로 불리던 소녀는, 활처럼 치던 눈을 마치 여우처럼 가늘게 다졌다.
"바~아~보~오~. 천박하기 짝이 없어서 허리가 빠지겠네."
"뭐...?"
"그런 식이니까, 네놈은 불량품 엘프라고 불리는 거야..."
표변과 같이 태도가 싹 달라지더니, 예의 같은 것을 집어던지고 코를 친다.
화가 날 정도로 느릿느릿한 어조로 자신을 바보취급 하는 소녀에게 류는 분화할 것만 같았다.
고죠노·카구야.
[아스트레아·파밀리아]의 Lv.4로서 부단장.
파벌내 최고의 카타나 사용자이다.
당시 , 성장의 현저한 [질풍]과는 경쟁하는 사이였다.
자신은 말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카구야는 극동에서는 고귀한 신분이었던 것 같다.
앞머리는 이마 위치에서 잘려있었고, 허리까지 자란 길다란 검은 머리도 비단처럼 매끈했다.
기모노를 입고 웃으면, 흔히들 극동에서 말하는 [야마토 나데시코] 그 자체다.
하지만, 한번 입을 열면 그 환상은 산산이 깨진다.
어쨌든 입이 험하다.
그리고 품위가 없다.
옷자락의 속이 보이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책상다리를 하거나, 남성이 있는데도 "덥다"라고 하며 속옷 한 장만 입거나, 엘프의 류로서는 졸도할 정도였다.
[해파이스트스 파밀리아]의 [외눈의 거사(키클롭스)]도 그렇고, 극동에는 이런 여성 밖에 없는 것일까? 라고 몇번이나 욕지거릴 내고 싶은 기분에 빠진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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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구야, 알리제가 나옵니다. 라일라편이 바로 이 뒤에 내용으로 이걸보면 류가 왜 라일라에게 상담을 요청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수한게 이습니다. 라일라편의 제목이 [정의의 추상]이고, [정의의 추억]이 이쪽이었습니다. 실수로 제목을 바꿔버렸습니다. 죄송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