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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본편 14권 7장 - 절망의 시 초극의 시(12번째)
douknow00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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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6 | Exp.8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936 | 작성일 2019-02-12 0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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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본편 14권 7장 - 절망의 시 초극의 시(12번째)

---다른 것에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
노래부르는 것만 생각해라.
피와 살점이 날아가는 전장을 앞에 두고, 눈동자에 눈물을 글썽이며 움직이지 않았다.
의식이 뒤처지지 않도록 버티는 게 고작이었다.
고운 발 속에 틀어박히는 귀인따윈, 극악하게 짝이 없는 던전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노래할 수밖에 없었다.
그 몸에 숨겨둔 최강의 신비를 사용하라는 재촉을 당하며, 착란하면서, 여러번 토사하며, 떨리는 입술로 시편을 집어넣을 수밖에 없었다.
---너의 노래가 1초만 늦어지면, 우리들의 누군가가 죽는다. 잘 기억하라고.
가혹했다.
수많은 굴강한 아마조네스가 내동댕이치며 쓰러지고, 제1급 모험자인 프리네마저 피를 토하며 중상을 입는다.
무력한 몸으로 전투에 동원되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는데도, 생명의 책임을 강요당했다.

이 세상의 폭력과 잔혹을 제대로 몰랐던 순진한 소녀에겐 악몽일 뿐이다.
그녀들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 되어버린다.
--뭐, 넌 우리를 미워할지도 모르겠네.
--우릴 죽게 내버려도, 좋아.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이샤는, 반신을 피로 더럽히면서, 외면하고, 창을 투척해서 그렇게 말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오우카의 필살로 인해 머리가 날라가진 [암피스 버에나]가 발끈한다.
한쪽 목이 남아 있는 한, 쌍두룡 활동은 정지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력결계가 해제된 지금, 계층주를 구속하는 일은 없었다.
그 푸른 눈을 구석구석까지 핏발 세우며. 용의 왼쪽 머리가 입끝이 갈라질 정도로 턱을 벌린다.

구강에 수렴되는, 전에 없을 정도의 푸른 빛.
[용]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부어 넣은, 정진정명, 마지막으로서 최대 출력의 소이창염.
나머지 목을 떨어뜨리려고, 오우카에게 속행하려했던 밸프와 다흐네의 추격도 늦어버렸다.
대공동 전역을 다 태우는 용 포격이, 빨랐다.
멈춰선 릴리들은 파멸의 빛을 보았다.
모든 것을 태우려하는 멸망의 상징이, 모험자들의 눈동자를 태운다.
그리고.
그때 단 한 사람, 아이샤는.
달리든 영창하든 용의 최대 화염을 막을 방법은 없는 극한상태 속에서, 반은 무의식적으로, 혹은 이끌리듯이, 앞으로 기운 자세를 취했다.
땅에 엎드려 힘을 모으는 흑표범 같은, 돌격의 자세를 선택했다.

--죽게 내버릴 수, 없잖아요.
아이샤에 대한 하루히메의 대답은, 눈물에 젖은 쉰 목소리였다.
그건 겁쟁이에다 오기 없는 무기력한 소녀가 각오를 가지지 않았으면 안됐다.
생명의 중압에 견디지 못 했으니까.
적어도, 한 사람이라도, 돕고 싶었던 사람들이 그 전쟁터에 있었으니까.
--이 몸이 사라질때까지, 계속합니다.
그래서 하루히메는 맹세했다.
그래서 하루히메는 몇번이고 불렀다.


"[--커져라 뚝딱]"


그러니까, 그 영창은 점점 가속해 왔다.


"!?"


그 [마력]의 고조는 파룸이 놀라게 했다.
그 영창은 마법을 여러 차례 행사해 온 치료사를 전율시켰다.

불꽃의 바다 한가운데에 태어나는 금빛의 망치는, 용의 쌍안을 충격에 빠뜨렸다.
가속하는 주문이, 창염의 축력을 능가한다.
[고속 영창].
마도사의 기초로서 극의.
바람을 능가하는 주문 구축은 동료의 위기를 구하고, 승리의 축복을 가져온다.
그것은 노래를 부를 수 밖에 없는 하루히메가 길러 온 확실한 [기술]이었다.
누구보다도 사역해 온 [요술사]가 갈고 닦은 유일한 것이었다.
몇백, 몇천으로 단련된 하루히메의 영창속도는--그 한 점만으로도 [상급마도사]를 능가한다.


"[신찬을 먹어치운 이 몸. 신들께 바친 이 빛--]"


하루히메의 노래는 달려갔다.
본래 마음에 둔 안전성을 떨쳐버리고, 속도를 최우선으로 정하고, 금방이라도 도화선에 불이 붙을 것 같은 마력폭주가 일어나려 해도, 떨쳐버린다.
그렇다, 하루히메는 노래할 수 밖에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전신 전령을 걸고, 무엇보다도 빨리, 자아낸 노래를 용감한 모험자들에게 전달한다.


"[메에 이르러 뫼로 돌아가, 부디 그대에게 축복을---]"


힘차게 눈을 뜬 하루히메는, 창염의 바다 끝에 선, 그 여전사의 등을 응시했다.


"[--커져라 뚝딱]!"


순간.
몸을 앞으로 숙인 아이샤는, 뒤돌아보지 않고 발주했다.


"넘겨, 하루히메에에에에에에에!!"


포효와 동시, 무늬 없는 빛의 망치가 아마조네스에게 떨어졌다.


"[도깨비 방망이]!"

 

달려 나가는 섬광, 일어나는 엄청난 광립.
계위승화의 빛을 얻은 갈색의 몸이 포효를 드높여, 한계를 뛰어넘는 가속을 단행했다.
금빛 화살이 된다.
수정의 마루를 자갈처럼 차올리고, 불똥이 흩날리는 공간에 풍공을 뚫어내고, 푸른 불꽃을 모으는 거룡목을, 돌관한다.


[---]


분노로 정신을 잃은 쌍두룡은 오산을 깨달았다.
포격 준비 중, 본래 적을 요격하는 쌍두의 조각은 나누어져 있다.
남겨진 머리를 지키는 또하나의 머리는 이미 없다.
무엇보다, 그 아마조네스의 굉장한 주행.
Lv.4로는 늦는 시간과 거리를 Lv.5의 돌진이 뒤집는다.
[길]은 있다.
호수에 만들어진 용으로 가는 외길.

최후의 일격과 맞바꾸기에 산화한, 마검 [히요우]가 낳은 빙원의 대교가.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겹치는 모험자의 포효와 용의 포성.
뛰어서 앞지른 여전사와 함께, 대공동을 불태우기 위해, 임계에 이른 숨결이 풀리려 한다.
하지만 아이샤와 하루히메의 빛이 빨랐다.
일섬한다.
도약한 아이샤의 잔영이 비스듬하게 일섬으로 빠져나가 계층주의 목 중간 정도를 지나쳤다.
산산이 부서진 거대한 용린, 깊게 찢어진 굵은 목.
얼마 후, 목을 경유해 체내보다 구강에 더 몰렸던 창염이, 각인된 상처에서 힘차게 솟아올랐다.

 

[~~~~~~~~~~~~~~~~~~~~~~~!?]


손상된 수도관처럼 뿜어져 나온 소이창염으로 불길이 치솟는다.
스스로 불길에 불타다 암피스 바예나는 연옥에 빠진 듯 몸부림치며 괴로워했다.
특대 숨결이 불발에 그쳤기는커녕 [폭발]에 이용되고, 빠져나가는 혈액마저 태워지며, 절규한다.


"[와라, 무모한 용기의 패자]!”


아이샤는 멈추지 않는다.


“[용감한 전사여, 늠름한 호걸이여, 욕심 많은 배도의 영웅호걸이여]!”


호수에 떠 있는 얼음 덩어리에 착지하는 동시, 질주해, 암피스 바예나에 또다시 덤빈다.
높은 [병행영창]을 울리며, 수중이라는 도망을 막기 위해 노도의 고속 난타를 걸었다.


“[여황제의 띠가 원하는 것을 증명해 보여라! 나의 몸을 가득 채우고 나의 몸을 꿰뚫어서, 나의 몸을 죽이고 증명해라]!”

 

[히요우]의 여파가 몰고 간 장대한 얼음기둥을 차며 연속 이동, 계층주는 물론 벨프들도 시인을 못할 정도로 종횡무진 난무한다.
스쳐가는 가속, 궤적을 그리는 계위승화의 광립, 여걸의 이름다운 투무.
수룡의 비명과 함께 나머지 영창을 종식시킨다.


“[굶주린 나의 칼날은 히폴리테]!!”


대도약은 한창 타오르는 용의 몸통 위쪽.
적의 핵이 메워지는 거구를 향해 내려가는 동시에 대박도를 휘두른다.
그리고 자신과 하루히메의 힘을 깃든 일격을 풀어냈다.


“[헬 카오스]!!”

 

------------------------

 

오늘의 한마디. 역시 아마조네스가 최고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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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감사합니다
드디어 계층주 토벌이군요
2019-02-12 07:46:06
추천0
세상청소부
감사합니다.
지금의 역자님보다 던만추에 맞는 번역을 하신 듯해요
2019-02-12 08:41:42
추천0
douknow00
지금의 역자가 누구인가요?
2019-02-12 09:50:42
추천0
세상청소부
10권 이후 부터 김민재님이네요
2019-02-13 00:59:56
추천0
벨토끼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2019-02-12 14:00:15
추천0
[L:46/A:34]
daewon
그런데 14권 다음달엔 나오나연?
2019-02-12 14:08:51
추천0
곰돌이퓨
하루히메는 스테이터스 갱신하면 고속 영창과 관련된 스킬이 생길거 같은 활약이내요.

다음권이 기대 됩니다.
2019-02-12 23:43:18
추천0
로닌
잘보고 갑니다
역시 마무린 레벨 4가
2019-02-13 11:16:56
추천0
[L:3/A:65]
위스키
감사합니다
2019-02-16 07:55:2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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