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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1권 스포] 아이즈와 레피야
douknow00 | L:0/A:0
188/350
LV17 | Exp.5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727 | 작성일 2019-04-13 21: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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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1권 스포] 아이즈와 레피야

이른 아침
아직 해도 나오지 않은 새벽 시간대.
시벽 깊숙이 어렴풋이 보이는 산의 능선이 음영을 두르고, 그 안쪽이 주홍빛을 띠고 있다.

그런 시각에, 레피야는 눈을 뜨고 있었다.
정확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창밖으로 발견하고, 본거의 복도를 달리고 있었다.


"...아이즈 씨"


도착하는 것은 홈의 탑과 탑 사이에 걸리는 공중 복도.
그곳에, 금발금안 소녀는 서 있었다.
손잡이의 옆에서, 레피야에 옆모습을 보이면서, 앞만 바라보고.


"저기, 레피야..."
"...무슨 일이세요?"


아이즈는 어제까지의 암담한 공기를 등에 업고 있지 않았다.
그 대신, 청렬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계절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쌀쌀한 아침 공기가,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손을 뻗으면 사라져 버리는 [정령]을 앞에 두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감각을 레피야를 기억해 버렸다.


"[무장 몬스터]...[이단아], 라고 했지"
"네..."
"나는, 그 몬스터들이.....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니,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고 싶었어. 망설이지 말고, 검을 휘두르도록."

"..."
"저 몬스터들을... 레피야는, 어떻게 생각해?"


아이즈는 속마음을 알리고, 물었다.
그것은 아이즈가 레피야에 행하는, 첫 상담이었는지도 모른다.
일상생활에서 곤란한 것은 질문도 하고, 의지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 아이즈가 레피야에 고민을 털어놓은 적은 없었다.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강한 [검희]의 도움을 요구하는 목소리.
레피야는 그것이 기쁘고, 슬펐다.
이럴 때라는 게.


"...저는"


의견을 구한 레피야는, 입을 열려다, 다시 닫았다.
인조 미궁 공략을 앞둔 [파밀리아]의 발걸음을 흐릴 수 없다.
그런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도시의 명운도 상관없다.
레피야 비리디스라는 한 엘프의 의견을 요구받고 있다는 걸을 깨달은 소녀는, 있는 그대로 말을, 아이즈에 전한다.


"저는... 저도, 실은 저 몬스터들이 무서워요. 하계를 뒤집을 수 있는, 그 괴물들의 존재가"

"..."
"하지만, 그런 [그들] 본연의 자세를, 몸소 호소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괴물]을 진심으로 신뢰할 수도, 신용 할 수도 없다.
그게 거짓없는 속마음이다.
하지만, 그런 [괴물]을 증명하려고 하는 사람들을---그 소년을 믿어 볼 수는 있다.
아무리 욕을 먹어도, 아무리 상처를 주든, 비브르를 감싸는 소년의 모습을 보고 있는 레피야는, 인간에 있어 불편한 것에 눈을 감고 귀를 막는 행위는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뒤흔든 당사자로서의 의견이었다.
분명 아이즈도 지금, 같은 인물을 생각하고 있다.
절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종류의 것이었지만, 그런 예감이 있었다.


"...그렇구나"


오랜 침묵을 거치며 아이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름다운 금발이 흔들리다.
그 옆 얼굴에서 미혹이 완벽하게 소실된다.
자신의 말이, 그녀를 결단시켰다.
그녀의 결심을 재촉하는 마지막 일지가 되어 버렸다.
그게 괜히 미안하게 생각했다.

 

"...잠깐, 다녀올게"


등을 돌리고, 아이즈는 걷기 시작한다.
어디에, 라고 레피야는 물어보지 않았다.


"네...다녀오세요"


그 뒷모습을, 그냥 배웅했다.

-------------------------------------

 

드디어 11권이 도착했습니다. 읽다가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서 그만 읽을까 했지만 계속 읽었습니다.

본편 14권은 전부 끝내지 못했지만 이거는 얇아서 가능할 것 같아요. 차후 차차 올릴테니 기대해 주세요~~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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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토끼
오오 벨의 랭크업은 로키 파밀리아 포함해서 마을사람들 반응 보고싶은데 가능하나요?
2019-04-13 22:33:32
추천0
douknow00
천천히 올려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다다음주까지는 제가 바빠서...^^;;
2019-04-14 10:02:16
추천0
[L:3/A:65]
위스키
고맙습니다
2019-04-13 22:55:25
추천0
AtomiC
외전11권은 언제 한국정발되나요
2019-04-14 00:23:21
추천0
뀨어억
오옷.. 재밌다 ㅠㅠ언제 정발할런지
2019-04-14 14:44:2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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