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분석 - 창후(한나라 여후 이전 탄생한 조나라 최악의 악녀)
인물 소개 - 강희(정치적 파트너 - 곽개)
강희라는 이름으로 도양왕의 후궁이자 유목왕의 모후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선 창후라고 불립니다.
비중은 크게 없는데, 실제 역사에선 잔악함이나 교활함으로 치면 한나라 여후(한고조 유방의 황후)에 못지 않은 악인으로
평가할 수 있고, 작중에서 조희(진나라 태후)를 이 여인과 비교한다는 게 엄청난 무례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조희는 작중에서 인간적인 아픔이라도 있는데..
역사상의 기록에서는 도양왕이 창후의 아름다움에 반해 왕실로 들이려 할 때 이목의 의견을 물었는데 이목은 창후가 기녀 출신으로
이미 한 집안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간언을 합니다. 도양왕은 정치는 자기가 알아서 잘 하면 된다고 간단히 씹어버리고
창후를 후궁으로 삼았고, 결국 창후는 가 태자와 그의 모후를 모함해 도양왕이 장남을 폐위시키고 자기 아들인 조천을 태자로 삼는데 성공합니다.
(처음부터 후궁으로 삼을 거면 애초에 이목의 의견은 뭐하러 불러다 물었던 건지..)
이 사건으로 창후는 큰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앙심을 품고 이목을 증오하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인물을 주목하게 된 건 만화에선 이목과 큰 접점이 없고 후계문제로 인한 대립관계 정도만 나왔지만 후반부에 가서
곽개와 함께 이목의 죽음에 크게 일조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상 다른 기록에서 창후는 도양왕의 신하인 춘평군과 밀통을 하는 사이였고 재물과 미남에 약했다는데, 조나라 침공전을 시작한
진나라 수뇌부는 이목이 살아있는 한 패전을 거듭하고, 절대로 조나라를 멸할 수 없기에 끝내 시도한 게 막대한 재물을 동원한
뇌물공세와 이간계였고 왕전의 책략에 곽개는 당연히 조국이고 뭐고 상관없이 홀라당 넘어가버리고 한 술 떠서 창후 또한 넘어가서
이목이 반란을 꾸민다고 모함하기 시작합니다. 앞뒤 상황도 판단하지 않은 조유목왕은 이목의 대장군직을 박탈해버렸죠.
이에 반발한 이목을 은밀히 사람을 보내 암살하기까지 하는 미친 짓까지 일어났는데 이목이 죽고 나서 조나라는 석 달만에 멸망하고
창후는 분노한 조정 신하들의 손에 살해당하고 맙니다.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앞둔 순간에도 사리사욕만 채우다가 끝내 멸망까지 이르게 만들었는데, 작중에선 창후나 유목왕, 그리고 곽개의
최후를 어떻게 그려낼지 정말 궁금합니다.
유목왕이야 당장 조나라가 멸망의 위기가 닥치지 않았으니 옥좌에서 거드름 피우면서 있다가도 나중에 정말 멸망 끝에 항복해 진나라에
끌려갔을 땐 성교가 그랬던 것처럼 온갖 찌질한 추태는 다 보이다가 죽을 것 같고.
(아직까지도 대사 한 마디도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
곽개는 뇌물을 듬뿍 먹은 시점에서 자기보신을 위해 왕전과 손잡고, 진나라로 갈아타겠다는 의지로 다른 치우를 고용해 이목을
암살했다가 진나라에서 버려지고 분노한 생존자들(이목의 가신들) 손에 온몸이 썰려서 죽을 것 같습니다.
도양왕이 죽고 왕위 계승 문제로 한바탕 대숙청이 일어났죠. 작중에서 또 한번 창후나 곽개의 히든 빌런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
그건 호첩이 환기 손에 전사하고 조군이 10만명이나 참수당한 뒤, 이목이 사마상의 도움으로 재기할 때부터라고 봅니다.
역사에션 무려 10만이나 참수당했다고 하지만 이 만화에선 호첩전의 최종 승자가 환기인 만큼 24만 전부 다 참수당할 것 같습니다.
호첩이 원래 이끄는 직속군 + 한단군을 중심으로 한 최정예군단까지 궤멸당한 시점이면..
제가 볼 때 이목은 한번 대숙청의 위기를 겪어본 터라 윗선의 명령을 받들지 않으면서 조나라를 방어하는 독립군으로 활동을
원할 것 같고, 결국 이목을 통제하고 이용하기 위해 조나라 왕실에서 무안군이라는 직위을 내려 그걸 목줄로 삼았다가 나중에 나라가
안정되면 죽여버리겠다는 계산이 있다고 봅니다.
https://tioom.tistory.com/617
https://www.iheadlin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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