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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혜 - 짊어진 것들이 약점이라 안타까운 인재
박퍼그 | L:0/A:0
18/130
LV6 | Exp.1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3,032 | 작성일 2021-08-30 0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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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혜 - 짊어진 것들이 약점이라 안타까운 인재

(왼쪽부터 유동 - 기혜 - 마정)

오후부터 흑양 함락전을 정주행했는데.. 

작중 기혜 또한 난세에서 처참하게 부숴진 인물들중 하나였네요. 과거를 보자면 지방 성주들 사이에서 지역의

지배권을 두고 분쟁이 벌어졌고, 고향인 이안을 지키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싸워가며 성장했다는..

안 그래도 진나라나 연나라 같은 적국들과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난세인데 조나라 내부에서 변방 장수들끼리

서로 내전을 벌였다는 컨셉 자체가 기막힌 것 같네요. 

차라리 상대편 지방 성주가 먼저 이안을 노리고 공격을 시도했고 기혜의 아버지가 "우리들끼리 싸우면 그건 내전이고

왕도 한단에게 있어선 반역 행위이니 화친을 합시다."라고 협상을 시도하는 장면이라도 만화에서 나왔다면 좀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아요. 

한단에서 중재 부대를 보낼 정도였다면 대체 얼마나 답없는 싸움이었을지..

기혜는 조나라 조정 입장에선 그냥 대역죄인의 아들인데 아버지랑 아버지 측근들이 다 처형당하고 고향이 내전으로 망해서

다행히 사면을 받은 입장인 거겠죠? 

실제 역사상 조나라는 병권을 가진 장군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중앙집권 국가인 진나라에 비해 많이 약했다는데 

작가가 그 부분을 일부 반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혜가 자신이 속한 조나라보다 고향 땅인 이안을 더 사랑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목이 끝내 참살당하고 사마상은 파면당한 것이고.. 

모든 내전이 끝나고 어린 나이에 성주가 되어 파괴된 고향을 지키기 위해 기혜가 흘린 피눈물을 보니까 난세의 흐름에 편승해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해가며 중화통일을 하겠다는 여정(진시황)의 허욕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작중 환기가 디스한 대로 그건 대살육, 대약탈의 길이죠.

 

작중 기혜를 보면 고향인 이안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인물로 나오는데(별도 능력치→ 이안에 대한 사랑 100)

일반 백성들과 병사들이 부모처럼 따르고 최측근인 유동과 마정이 기혜에게 절대적인 충성(유동→ 100, 마정→ 99)을 바치는

것만 봐도 기혜가 인격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인물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지휘하는 이안병들도 기혜의 등장 한 번으로 사기가 크게 폭발하죠. 

단련시킨 기병들은 절벽도 두려움 없이 내려가 돌격할 정도.

전쟁에서 뛰어난 전투 기술과 흔들림 없는 사기 이 두 가지가 필수적인 승리 조건임을 감안한다면 이렇게까지 병사들의

투지를 강하게 할 수 있는 건 작중 염파나 왕기 같은 천하대장군들이나 삼대천의 깃발인 대천기가 등장할 때 빼고는 못 봤어요. 

차라리 흑양 함락전 때 작가가 처음부터 기혜를 환기군과 싸우게 하지 말고 비신대와 싸우게 해서, 인격 면에서 비슷한

이신이 기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거나 비신대가 고전하는 전개가 나왔다면 괜찮았을 것 같아요. 

환기가 기혜를 중심으로 이안군의 조직력과 사기가 반대로 커다란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이용해서 이안을 흑양

백성들처럼 학살해버리겠다고 협박해 흑양 함락전을 이긴 것이니.. 

 

측근인 마정이 파워에서, 유동이 두뇌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기혜는 장군으로서의 능력치가 골고루 뛰어난

밸런스 타입인 것 같고 분석력도 뛰어나서 군에서 부장으로 제 몫을 다할 인재 같구요. 

전투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거나 왕전이나 몽념 같은 천재에게 털리는 모습으로 나와서 안타깝고, 군사인 유동이

전사한 게 기혜에게나 조군 입장에서나 심각한 손실이 아닐 수 없죠. 

업 공방전 이후로는 아직도 등장이 없는데 호첩군 소속이 되어 평양 ~ 무성 최후 방어선에서 대치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보다 더 앞쪽 전선에서 왕전군 또는 양단화군과 대치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이목의 지시로 청가에 합류했는지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작가가 이미 많은 것(의형제, 고향 땅, 소중한 이안 병사들)을 잃은 기혜에게

허망한 최후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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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A:35]
free
지켜야할게 있어기에 강해질수 있었지만
그탓에 명확한 약점이 있었던 기혜였습니다
흑양전 당시 탈영을 한탓에
업전이 시작되고
그리고 그자리에서 제대로 활약을 못했기에 그의 한계는 정해졌습니다
기혜의 최후는 이후 전성기나 다름없는 환기에게 져서 리안과 의형제 병사들 전부 몰살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021-08-30 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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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662]
렘밀리아
킹덤에서 특정 장수들 시점에서 엄청 유리하게만 적어서 그런데 전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저게 순수하게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게 기혜는 지방 호족이에요..
본인 기반 백성들 다 죽어버리면 본인 지지기반 다 잃어버리는 거고요.. 나라가 없어져도 자기 지역의 지지기반과 권력은 잃을 수 없다는 마인드예요.. 환기가 약점을 정말 잘 찌른 거죠..
중앙에서 내려온 장수는 반대로 지방보다 나라를 생각하는 거죠..
안타깝지만 정말 백성들을 생각했다면 나라가 도륙나며 백성이 죽는 거랑, 자기 지역이 도륙나며 백성이 죽는 것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 지는 당연한거고요..(조나라 장수도 실제로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며칠만 가지말라고 하죠)

흔한 이목 라인이 그러듯 나라를 지키기 보다 본인 보신을 우선으로 한
한마디로 자기 권력 지킨다고 나라 멸망을 이르게 한 이목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인물이에요
2021-08-30 15: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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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검무
흑양에서 탈영한건 대국적으로 봤을 때 잘못한 게 맞는데, 실책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작중 묘사만 보면 기혜가 영악하게 지지율이나 자기 권력기반 생각하며 대가리 굴리는 캐릭터가 절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백성들과의 유대감이 깊은 게 맞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죽싸게 밀리던 상황에서 기혜가 뜨자마자 무슨 염파나 왕기라도 뜬것마냥 병사들이 광전사로 변할 리가 없어요.
2021-08-30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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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662]
렘밀리아
중앙군 VS 기해군 인 상황이었던걸로 알고, 남는 다고 해도 기해가 확실히 결정만 했으면 내전까지 발생하진 않았을 상황으로 생각이 됩니디..
그리고 기해가 남았으면 환기군은 퇴로가 차단되서 전멸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요
(기해 본인도 그부분은 판단했는 걸로 그려졌는 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환기군이 전멸했다면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설사 공격했다해도 양단화 + 환기 + 왕기 VS 호첩 이 나름 대등한 상황에서 환기군이 없으면 진나라군이 고전했을 거고요

결국 지금 조나라 전체가 진나라 군에 도륙 나는 거 기해가 자기 군사 단독으로 철수해서 저 상황이 났어요..
저 상황을 만들었는데도 벌도 안받고, 지방군이었던 기혜가 중앙군인 이목의 군대의 한축을 떳떳히 지휘하는 거 보고 개인적으로 역겨웠습니다.
2021-08-30 20:27:56
추천0
[L:33/A:662]
렘밀리아
글을 갑자기 왜 바꾸세요.. 기껏 답변해서 댓글로 적었더니
2021-08-30 20: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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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검무
기혜가 잘못한 건 저도 인정한다고 댓글에서 밝혔습니다. 업 전투 일어난 거 기혜 지분이 굉장히 큼. 근데 이목이 보낸 중앙군을 기혜가 뭔가 술수를 부려서 지휘권 장악한 게 아니라, 흑양전 시작 부분에서 보면 경사가 부장을 맡기겠다고 확실히 이야기 한 게 나옵니다. 부장이란 게 단순한 따까리라는 뜻이 아니라, 합종군 때 12만 조군을 총지휘한 경사도 직함이 '부장'이었어요. 사실상 부사령관임. 그리고 무엇보다 경사의 부관인 금모조차 당시 실질적 총대장은 기혜라고 인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휘권 관련해서는 별로 문제가 없음. 탈영과 무능이 문제라면 문제지...
2021-08-30 20: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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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검무
제가 댓글 작성 후 수정하는 중에 댓글 다셨더라고요.
2021-08-30 2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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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검무
댓글 약간 수정하신 거 같은데, 업전에서 기혜가 조군 전체의 한쪽 날개를 맡은 거 말씀하시는 거라면... 업전 당시에도 기혜가 이끈 군대는 전원이 본인이 이끌고 온 이안병이라 별 문제는 없습니다. 참수 안 당한게 약간 미스테리긴 한데, 실제로 기혜와 비슷한 급의 실책을 저질렀던 촉한의 마속도 당시에 인재가 아까운데 왜 죽이냐는 식의 동정여론이 있었고, 단곡 전투 당시에 호제도 멀쩡히 살아서 독한중을 맡으며 중용되었습니다.
2021-08-30 2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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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662]
렘밀리아
모 생각 나름이긴한데 제가 킹덤보면서 느낀 건 항상 반대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작가의 스토리 문제이긴 한데 현재 결과적으로만 보면
도양왕은 성군이고 곽개는 명재상입니다. 그리고 이목은 나라 망친 패장이고요
항상 이목 이미지를 너무 깨끗하게 그리는데 이목이 인선한 장수들의 행동들을 요약하자면
순수수: 십만명 이상의 자국 군사를 패전으로 이끌고, 도양왕 탓을 하며, 이목파벌들을 이끌며 도양왕의 신하들을 도륙냄
기혜: 위에 언급했고요...

이목, 순수수, 기혜만 봐도 저렇게 처참한 업적들을 내세우고도 항상 깨끗하게 그려요..(부하들의 존중을 받는 다던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림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2021-08-30 2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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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검무
사실 이 논쟁은 그냥 작가가 표현을 머저리같이 한 탓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합종군편 이후로 작가의 표현력이 크게 퇴보한 탓에, 작가는 분명 이목을 구국의 영웅이자 최강의 적장으로 그리고 싶어하고 기혜를 지방에 묻혀있던 숨은 명장으로 표현하고 싶어하는데도 결국 주인공 쪽이 이겨야 하니까 결국 이목과 기혜는 호구짓을 하다가 패배해야 합니다.

실제 역사인물로서의 이목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현재 킹덤에서 묘사하는 이목은 전쟁만 하면 삽질하다 깨지고 오히려 왕탓을 일삼는데 이상하게도 평판이 높은 내로남불 심한 악당으로 보이네요.
2021-08-30 2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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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662]
렘밀리아
저도 기본적으로 기혜에 대해 작가 의도한 것은 유저께서 위에 적은 장문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부하와 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몸가짐이 바르다던지 etc)
다만 이목 라인 장수들의 행동들이 항상 내로남불들이었기에 기혜에 대해서 저처럼 생각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2021-08-30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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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검무
펀안한 저녁 보내시고 푹 주무세요 ㅎㅎ
2021-08-30 2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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